요즘 제가 10년전부터 개발중인 장비를 거의 완성해가는데
예전에 오디오 자작한다고 맨날 밤셈하고 땜질하던것이
지극히 도움이 되고있습니다.
아마도 오디오 자작을 안했으면, 이 장비는 만들수 없었을것 같구요...
이것저것 여기저기에서 모아진 기술들이 하나하나 전부다 도움이 되네요.
그런데 완성되어가는 장비를 물끄러미 보고있다보면.....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가 떠오릅니다..
제가 아주 좋아해서 수십번을 봤었는데 말이죠
주인공이 계측장비(본덴시티 측정기)를 파는 세일즈맨인데
기존에 벌어둔 돈을 그 장비를 사다가 판매 대리점한다고
집에 쌓아두고 , 장비가 잘 안팔리자 부인은 나가버리고
아이를 혼자 맏아서 이 남자가, 남은 장비를 한대 한대 팔아가면서
증권중계인 뽑는 회사에 공짜로 인턴으로 일하다가 일등당첨되어
거기에 정직원이 되죠...
뭐 그 영화에 주인공이 쌓아둔 계측기가, 기존 전재산 들이 부어서
사둔거라 잘 안팔려서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결국 타 분야로
직업을 바꾸지만...
제가 만든 장비는, 제가 직접 설계 제작한 거라서
그냥 비교적 저렴한 부품들을 사다가 조립하면 제품이 됩니다.
하여간에 저도 이 장비를 다 만들면 행복을 찾을수 있을까
잘 모르겠습니다만...그냥 포기하지 말고 철수하지 말고
끝까지 가봅니다. 거기에서 막다른 골목이면 다시 돌아나오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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