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집사람과 결혼하고 몇개월 후...
집사람이 자기 큰언니 친구가 보험을 하는데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자기(저) 암보험 없으니깐 하나 들자...라고 그래서 전 그렇게 하자~...헌데 제가 그런 가입절차 등을 매우 싫어해서 집사람보고 몽땅 쓰고 싸인만 제가 했죠...
그리고 며칠 후...SS생명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 내용은 가입 인증(?)과 비슷한 효력이 있어 녹음하고 있고, 9만원짜리 암보험 든거 맞냐? 설계사인데 제반 약관 설명 들었냐? 라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전....아니요~~가입하려고 서류쓴건 맞는데 제반 약관 설명은 못들었네요~ 라고 하니, 약 2초 정도 정적이 흐르고...알겠다 좀있다가 설계사가 전화 할꺼다..라고 하더라군요...
약 5분 후 설계사 전화가 왔습니다. 그냥...네~ 네~ 하시면 되는걸 왜 그렇게 대답하셨냐...? 라고....
그래서, 전... 제가 당신이 누군지 잘 모르고, 그냥 가족이 시켜서 가입하기는 했는데...아무리 그래도 내가 당신 고객이다..., 그런데 본사에서 이런 전화 올꺼라고, 잘 얘기해 달라는 전화 한통도 없고....내가 당신의 뭐를 믿고 가입하느냐? 라고 쏘아 붙이니...
설계사가...당신 부인과 얘기가 다~ 끝난 상태이고 서류도 우편으로 이미 받았다고..
저는 마지막으로....이보세요....제 부인이 접니까?? 라고 끊었습니다...
처갓집에서 난리아닌 난리를 피우더군요...류서방..사람 조용하고 순한줄 알았는데...라면서...
큰처형은 제게 아무말도 못하더군요...그냥 미안하다라고만 하고...
가입요?? 결국 사과받고 가입했습니다...어쩝니까...재무부장관이 집사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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