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백수 생활 중입니다.
15일 부터는 보름 간 여행 계획이고
15일 까지 빈둥거립니다.
마냥 빈둥 거릴 수는 없고 해서 지난 주는
새우잡이배 타듯 일당 받고 삼일간 알바 했습니다.
알바 끝나고 바로 친구 만나러 횡성 갔다가
어제 아침에야 겨우 집에 기어 들어 왔습니다.
피곤 한데도 낮에는 아내와 함께 국제 면하증 발급 받고
그 길로 면세점까지 따라 갔다가 세시간 끌려다니고 거의 녹초가 되었는 데
한 밤중에 작은 딸애가 깨웁니다.
새벽 한시
"아빠 별똥별 보러가자."
돗자리, 베개, 물 한병 가지고
아파트 옥상에 가서 세시간 동안
별똥별 열 몇개 보고는 내려 왓습니다.
지금까지 비몽사몽.
그래도 아파트 옥상에 자리 깔고 누워서 하늘 보고
대학 졸업 반인 작은 딸애와 이런 저런 얘기 오랫만에 나눌 수 있어
좋았던 여름 밤이엇습니다.
내일은 인천에 있는 큰 애 집에서 하루 자고 여행 출발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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