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탕에 노란 글씨로 MBC청룡이라고 적혀 있던 시절부터 만31년간 LG만을 응원해왔습니다.
1982년 원년 이종도옹이 삼성을 상대로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는 그순간 부터 단 한번도 타팀을 응원 해본적이 없습니다.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그렇게 지켜 봐 왔습니다.
1990년에서 2002년까지 LG는 가을야구에 8번이나 초대받은 강팀 이었습니다.
우승2회, 준우승3회를 기록한
그러나 2002년이후 LG는 안습의 연속 이었습니다.
온갖 불명예스런 기록과 DTD라는 야구계의 신조어까지 만들어낸 팀으로 전락 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조심스레 기대해봅니다.
우승은 못하더라도 가을야구는 갈 수 있겠구나.
오늘 두산과의 승부에서 힘이 느껴 졌습니다.
비록 불펜과 마무리가 피로누적의 기미가 보이기는 하지만 곧 안정이 될 것 같습니다.
주키치만 회복 한다면 정말 좋을텐데...
LG팬여러분들 올해는 기대 한번 해봅시다.
다른 팀 팬들께는 죄송 합니다.
특정팀을 응원해서...
그러나 10년간 기다린 염원을 너그러운 맘으로 이해 바랍니다.
즐거운 주일 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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