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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 류현진 등판 경기 프리뷰 오전 09:15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8-09 03:54:00
추천수 3
조회수   919

제목

MLB ] 류현진 등판 경기 프리뷰 오전 09:15

글쓴이

김태훈 [가입일자 : 2001-08-20]
내용
Related Link: http://mlb.mlb.com/mlb/gameday/index.jsp

1. mlb.com 프리뷰 내용 옮김 (류현진 등판 경기)

내용중 시간 표기는 미국 시간 기준입니다.



Title :

세인트루이스는 다저스의 경기에 마르티네즈를 등판시키려한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이다.

지난 3경기 전승인 다저스의 류는 시리즈 승리 행진을 계속하기 위해 등판한다.



(다저스는 상승세를 탄 6월 24일 이후의 시리즈에서 9승 2무 무패를 거두고 있습니다. 일단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최소 무승부(hold)이상을 확보했죠.)



카를로스 마르티네즈는 목요일 저녁에 등판하는걸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우완투수가 알고 있던 등판은 마이너리그에서 등판이었던 것....

결국 그 마이너 등판대신 메이저리그에서의 생애 첫 등판을

다저스와의 시리즈중 마지막 4차전 경기(홈경기)에서 하게 되었다.



셸비 밀러의 부상은...(직전경기에서 1회초 크로포드의 타구에 맞아 부상)

세인트루이스의 계획을 꼬이게 만들었다.

원래 다음날 등판 예정이었던 웨스트브룩이 구원으로 나왔고,

세인트루이스는 마르티네즈를 불러와서 그 자리를 매꾸기로 했다.



세인트루이스의 넘버쓰리 유망주인 마르티네즈는....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에서는 더블A와 트리플 A에 나가 5승2패 1.87의 방어율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세인트루이스)에서는 10차례 불펜에서 등판했었다. (방어율 5.56)



다저스는 좌완 류현진이 등판하는데 지난 시카고전에서 줄타기(불안한) 투구를 보여준뒤 첫 등판이다.

(5 1/3 이닝동안 11안타 맞고도 고작 2실점)



류현진은 안정된 루키시즌(10승 3패 방어율 3.15)을 보내고 있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19일 양키스전 패배후 단 한차례의 패가 없다.



다저스는 홈구장을 나서서 원정을 간 경우 32승 25패로

현재 메이저리그 원정 승률 1위이다.

그들의 원정 15연승은 끝났으나, 곤잘레스의 말에 의하면 막상 선수들은 그런 기록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한다.



"전 우리가 그거에 신경쓰고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는 그냥 매경기를 이기려 했을뿐...."

(당연하죠. 그런 기록 깨는걸로 보너스가 나오진 않으니까...^^)



마지막으로 다저스가 원정 승률 1위를 한것은 1988년으로(49승 31패),

그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를 먹었다. (그 이후로는 없음)



# 캠프는 복귀를 준비하며 타격 연습을 시작했다. 아직 러닝은 제대로 안하고 있다.



# 세인트루이스의 크루즈는 주전 포수 몰리나를 대신해 잘 해주고 있다.

지난 9경기중 8경기 출전 29타수 7안타, 6타점을 기록했다.



# 기타 잡설들...



-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중 4게임짜리 시리즈를 패한적이 없다. (3승 무패 3무)

오늘지면 이 기록행진은 깨진다.



- 곤잘레스의 세인트 원정(부시 스타디움) 타율은 0.351이다.



- 지난 6월 25일 이후 다저스는 한점차 승부 경기가 10회였는데, 모두 승리했다.









2. 다른 LA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뉴스(mlb.com)



# 라미레즈는 부상자명단에 오르지 않을 예정이며, 야구 운동을 시작했다.

상태가 좋아져서 거론되었던 MRI검사는 받지 않을 예정이다.

MRI검사시 주입되는 약품이 어깨를 붓게해서 오히려 복귀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감독은 템파베이전에 출격이 가능하길 기대하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 출신 마무리 투수 윌슨이 마이너리그에서 회복을 위한 경기를 뛰었다.

공 8개로 2땅볼아웃, 1삼진을 잡았다.

빠르면 2주후쯤 메이저리그 시험 등판도 할 예정이다.



# 밀러는 다음번 등판 차례를 거르지 않고 나오거나, 한경기 정도 거를 것 같다.

(현재 다음 등판 예정일은 피츠버그와의 시리즈 1차전으로

세인트루이스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경기입니다.

본인도 긴 공백은 신인왕 경쟁에 좋지 않을 것을 의식할 것 같습니다.)





3. 상대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발가벗기기 !

제가 보통 하루전 자료 몇가지 보면서 글 올리다가

요번에는 좀 깊이 있는 자료를 준비한다고 부지런떨고 웨스트브룩을 파헤쳐봤었죠.

결국 이번 밀러의 부상건으로 무용지물....ㅠㅠ



마르티네즈의 경우 상세한 분석을 할 만큼의 데이터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기본적 정보와 최근 투구 기록을 중심으로한 분석을 해봅니다.



# 기본 소개



우완투수, 91년생



5월에 한번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한 이닝 던진적은 있음.

3타자 상대로 무안타 무실점.



메이저리그는 불펜으로만 나와서 타석 경험은 없고, 마이너에서도 타격에는 그닥...

데이터 상으로는 그냥 쉬어가는 타자로 봅니다.

투아웃에서 맞아주거나 앞에 주자가 없어야 번트 시도를 못하겠죠.

메이저리그에서 첫 안타를 치면 기념으로 공을 챙겨주는데,

그런 장면이 나와선 안되겠습니다.





# 구질분석



주요 구질 :

우타자 상대시 : 직구(포심), 직구(투심/싱커), 채인지업, 커브

좌타자 상대시 : 직구(포심), 직구(투심/싱커), 커브, 채인지업



마르티네즈의 최근 투구 데이터를 살펴보면.....



일단 구질과 무브먼트의 경우 다저스의 벨리사리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속은 벨리사리오보단 조금 빠르고 다저스의 도밍게즈 구속에 가깝군요.



(마른 체구에 강한 구속을 내다 보니 컨디션 조절에는 좀 기복이 있겠습니다.

이런 선수들이 부상 위험도 좀 있죠.

구속과 무브먼트가 좋아 컨트롤이 안정될 경우 상당히 큰 성장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선발로 성장하려면 변화구를 지금보다 좀더 다듬어야겠죠.)



단, 벨리사리오는 투심형 싱커가 주무기인 대신에

마르티네즈는 평균 구속이 99마일로 나오는 포심의 구사율이 더 높습니다.

특히 빠른 포심과 역시 초고속(96마일)인 투심(싱커)의 횡방향 무브먼트는

메이저 최강급인 벨리사리오에 거의 근접한 수치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벨리사리오와 같은 슬라이더는 없습니다.

커브는 가끔 던지는데 그냥 평범한 수준.....)



이 얘기의 의미는 직구의 경우....

좌타자에게는 몸쪽으로 향하다가 스트라익 존으로 들어가는 경우와

스트라익존으로 가다가 밖으로 흘러나갈 수 있다는 것인데,

아직 첫번째 것을 잘 던질 만큼 제구가 좋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내용이 잘 이해 안 되시는 분들을 위해,

며칠내로 몇가지 구질에 대한 기본적 무브먼트 안내를 준비해보겠습니다.)



우타자에게는 비교적 몸쪽 승부도 하는 편인데,

우타자 입장에서는 직구의 공끝이 많이 몸쪽으로 휘어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최근 경기 장면을 보면....

마르티네즈는 이러한 자신의 투구 스타일을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릴리즈 포인트를 최대한 좌측으로 끌어내는듯합니다. (중계 화면 기준)

즉 주로 투수판의 좌측(중계 화면상) 끝을 밟고 상체를 좌측전방으로 던지면서 투구를 하는데, 예전 등판 장면보다 근래 등판 장면에서 좀더 이런 차이가 보입니다.

상체를 앞쪽으로 심하게 던지는건 구속과 관련이 있고,

좌측으로 가는 부분에서는 릴리즈 포인트의 좌측 이동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과정에서 릴리즈포인트는 낮아지게되는데

현진이의 경우 직구 릴리즈 포인트 높이가 자신의 키와 비슷하지만

마르티네즈의 경우 키보다.꽤 내려옵니다.



우타자보다는 좌타자에 많이 약한편인데,

좌타자 상대시 몸쪽 승부를 꺼리다 보니,

아무래도 볼 투구 방향의 폭이 좁아지고 피안타율도 높은듯합니다.



이런 구위를 가진 투수가 컨트롤이 안정될 경우,

그 위력을 벨리사리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메이저에서는 선발의 경험이 없으나 마이너에서는 선발 경험이 좀 있고,

마침 마이너리그에서 비슷한 시간에 등판 준비를 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갑작스런 등판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있지는 않겠죠.



릴리즈 포인트가 높지 않은 점은...

높은 곳에서 내리꽂는 스타일에 약한 다저스에게는 긍적적인 부분입니다.

다저스는 배트스피드가 빠른 선수 위주로 타자를 구성하는게 좋겠고,

배트가 느린 푼토 같은 경우 벤치에서 출발하는게 좋겠습니다.



두종류의 직구와 혼동을 줄, 낙폭이 있는 빠른 변화구는 잘 사용하지는 않는 편이라

공이 눈에 좀 익고 나면 장타가 좀 나오겠네요.

한타순 돌고 나서 공이 좀 보일 수 있습니다.



마르티네즈의 기복은 현진이와 마찬가지로 구속에서 많이 좌우가 됩니다.

현진이의 경우 직구와 슬라이더의 구속이 같이 높아져야 타자를 낚는 효과가 커지고

마르티네즈는 직구의 의존도가 크다보니 구속이 떨어지면 얻어맞습니다.

마르티네즈가 좋았던 날과 그렇지 않은날의 기록상에는 약 2마일 가량의 구속차가 납니다.

보통 98마일 이상의 직구에서는 좋은 결과를 많이 얻었으나

무너진날의 기록을 보면 95,96정도로 떨어진 직구들이 얻어맞았습니다.

타자들에게 96과 98의 차이는 엄청나지요.

많은 타자들의 배팅스피드가 가지는 반응의 한계가 90중후반대에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록의 의미는 마르티네즈의 투구수가 많아졌을때

구속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갑자기 두들겨 맞기 쉽다는 의미입니다.

보통의 투수들은 구속 저하도 문제지만 실투가 나올 경우 많이 얻어맞는데

마르티네즈는 구속저하가 특히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 선발 올라왔다고 초반에 힘 많이 쓰다가는 3,4회부터 쓴맛을 볼 수 있지요.

그래도 나이는 젊긴 하네요.





# 공략



우타자의 경우 몸쪽으로 들어오는 투심(싱커)로 땅볼을 유도하는 것에 낚이지 말고

초반엔 단타 위주의 공략이 좋겠습니다.



좌타자는 그냥 큰 것을 좀 노려봐도 좋겠네요.

아직 마르티네즈는 메이저리그 11.1이닝동안 피홈런은 없습니다.



푸이그는 우타자이나 배트가 빠르고 직구형에 강하기 때문에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현진이도 직구에는 강한편인데 본인 얘기로는 150km중반대까지는 가능하다 했었죠.

160에 가까운 직구라 현진이는 보고친다기 보다는, 하나만 얻어걸려라 풀스윙 모드도 권장됩니다.



초반에 마르티네즈가 제구가 잘 안된다고 생각될 경우엔,

볼카운트를 유리하게(타자 입장) 가져간뒤 승부를 봐도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첫 타석은 너무 빠른 승부보다는 투구를 좀 지켜보면서

타이밍 계산도 하고 힘도 좀 빼면 좋겠습니다.







4. 밀러의 부상이 가지는 의미



밀러의 부상 내용을 모르시는 경우 일단 관련 기사를 좀 보시고....



우완투수인 밀러의 팔꿈치에 공이 노바운드로 강하게 맞았습니다.

맞은뒤 날아간 거리가 거의 25m정도는 되어보이니, 엄청난 충격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엑스레이상으로는 골절이 나타나지 않았고, 팔꿈치에 공의 실밥자국이 찍혔는데

정확히 뼈와 뼈의 연결 부위라 그나마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답니다.



일단 다저스는 이로인해 손쉬운 승리를 챙겼고, 이번 시리즈의 무승부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애틀란타가 질주를 하는 지금 분위기상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가 디비전 시리즈에서 바로 맞붙을 가능성도 적지 않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쉽에서 붙을 확률도 큰 편입니다.

결국 포스트시즌에 대비한 힘겨루기의 의미가 큰 시리즈였는데,

이번 부상으로 다저스가 이득은 봤으나 기싸움이나 힘겨루기의 의미는 좀 약해졌습니다.

세인트루이스도 핑계거리가 생겼거든요.

하지만 마지막날 경기를 다저스가 이긴다면 좀 의미가 강해지겠죠.



남의 부상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나 결과적으로 류현진이 신인왕 경쟁에서 약간의 이득을 보게된건 사실입니다.

사실 밀러에 앞선다고 신인왕이 유력해지는건 아닙니다.

또다른 강력한 경쟁자가 현진이와 같은 팀 안에 있지요.

또한 밀러는 세인트루이스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때문에, 밀러가 컨디션을 빨리 못 찾으면 이 이득은 추신수의 신시내티와

피츠버그로 돌아갑니다.



참고로...

현진이는 이번에 있었던 다저스의 로테이션 조정으로 밀러와의 맞대결은 무산되었으나

마이애미의 또다른 이름난 루키와 맞대결을 할 가능성은 커졌습니다.











5. 신시내티 소식



이번주말에는 신시내티의 큰 공백 3자리중 2자리가 매꿔집니다.

루드윅과 해니건이 돌아오죠. 아직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하고 돌아오는게 아니라 복귀 초반에는 큰 기대는 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베이커 감독은 메이저 무대에 와서 몸을 풀어야 회복이 빠르다...라 하는군요.

그럼 그 기간동안의 팀 성적은...?

베이커 감독은 승리보다 선수의 행복을 위한 운영을 합니다.

선수들은 크게 존경하고 있는데, 팬들이 볼때 답답한 장면들이 많기는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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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수 2013-08-09 07:41:04
답글

와. 야구자체의 소식보다 님의 해박함에 놀랍니다. 왠만한 기자들 명함 내놔야겠네요. 항상 생생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홍상용 2013-08-09 07:56:33
답글

잘봤습니다<br />
볼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br />
<br />
이왕 글쓰시는거 '오마이뉴스'인가? 일반 독자도 기자되는 거기에 기고도 같이 하시면 좋겠습니다<br />
기사엔 와싸다 링크<br />
와싸다엔 기사 링크

박재균 2013-08-09 09:05:52
답글

잘 봤습니다.<br />
오늘 경기도 기대해 봅니다.ㅋ<br />
류뚱!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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