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평형 아파트 거실에서 대편성 음악을 위주로 하고 가끔씩 팦도 즐겨듣고 있습니다.

일전에 위와 같은 거실에서 청취위치인 소파(A지점)에서 리모콘이 없다 보니 자주 앰프쪽으로 이동하여 조정을 해야 하는데, 저음이 앰프쪽(스피커쪽)으로 가까이 갈수록 적어지는 현상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클래식 대편성을 즐겨 들을 때는 위치이동에 따른 저역 편차를 그다지 느끼지 못했습니다만, 드럼이 들어간 음악에선 차이가 있더군요

현재 시스템은 인피니티 RS3B라는 중대형 톨보이를 사용하는데 25cm 더블우퍼를 장착하고 있슴에도 생각보다 저역이 부족하여 약간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 모처럼 FM을 틀어놓고 가요를 듣는데 웬지 드럼소리가 빈약한 느낌이었습니다.
적어도 A 로부터 양 스피커 삼각형 일대에서는 똑 같아서 FM이라 그런가 보다 생각하다 물 한잔을 마시기 위해 부엌쪽(B지점)으로 이동하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부엌 쪽에서 저역이 대폭 늘어나서 탄력있는 기분 좋은 저역을 들려주네요
이러한 현상은 양 스피커와 수평방향으로 B 지점에서 스피커 옆으로 이동해도 똑같더군요
그런데 다시 스피커 앞으로 오면 작아지고요

스피커는 밀폐형이고, 뒷벽으로부터 80cm 정도, 우측 거실 유리창으로부터 50cm 떨어져 있고요
날이 더워서 현관문 스피커 오른쪽 거실 유리창, 부엌 쪽 문 등 전부 개방한 상태인데 재미있는 경험을 했군요

여러분도 그러신 적 있으신지요?
그리고 어떻게 변화를 주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