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 열차를 보실 분들은 절대로 읽지 마세요~)
설국 열차를 사실 가장 싫어하실 분들은 기득권 세력일 듯 합니다.
뭐? 구두가 모자 되겠다고.....?
기차를 뭐하러 터뜨려?
죽이지 않는 것만도 감사해라~
등 등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의 기차와 설국 열차는 매우 닮았습니다.
검증되지 못한 미국산 쇠고기나, 세슘이 검출되는 일본산 수산물도 바퀴벌레 보다
차라리 낳을지도....
하지만, 더 무서운 현실은,
영화에서 처럼 초기득권들은 꼬리칸 사람들의 존재 만큼이나
혁명이나 반란을 오히려 즐긴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혁명이나 반란을 계획하곤 하죠~
왜냐하면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밸런스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인구가 너무 늘어나서 자연 감소에 의지하기 보다는
커티스의 반란을 은밀하게 도와서 꼬리칸은 물론,
앞쪽 칸의 인구도 강제로 감소시키고,
그 과정에서 커티스를 후계자로 만들려는 엔진 설계자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즉, 꼬리칸 사람들의 존재의 목적은,
앞쪽 칸 사람들의 인구 감소를 위한 것인 셈이죠~
그래서, 일부러 군인들에게 총알을 지급하지 않다가 나중에 총을 사용하고
그래서, 일부러 혁면을 도와 앞쪽 칸으로 올 수 있게 합니다.
역사적으로 보수는 진보 없이 살 수 없습니다.
보수 역시 진보가 필요한 이유는 허약한 보수를 없애고
건강한 보수를 만들기 위한 것이죠~
사실 초기득권들은 기존의 기득권들을 꼬리칸 사람들 보다 더 경멸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초기득권자들은 누구일까요?
설국열차를 보시면 엔진 설계자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영원히 돌아가는 엔진을 설계한 사람~
정권이 바뀌어도 사회는 돌아가듯이 대한민국을 돌아가게 하는 엔진 설계자는
누구일까요?
어쩌면 꼬리칸 사람들은 굳이 엔진까지 갈 필요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 세대의 51.6 퍼센트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저는 물 칸 정도에 와 있는 듯 합니다.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선물한 봉감독~
이번에도 영화 괴물처럼 이 사회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주네요~
분명한 것은, 오락 영화로도 훌륭했으니 저로선 만점입니다.
추신:
설국 열차의 기본 프레임은, 영화 매트릭스와 매우 유사합니다.
그래서, 매트릭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면 받았듯
이 영화는 기존 기득권 세력들이나 언론들로부터 외면 받을 가능성이 크죠~
여러분들도 반지의 제왕 같은 꿈속에서 살지 마시고 문을 폭파하시길....
그런데, 반지의 제왕 같은 꿈도 꾸고 싶은 내마음은 어쩔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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