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싸다 자유자료실에 주로 B컷사진을 올리는 '싼마이찍사'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에겐 매달 2장의 공짜영화표가 생깁니다.
한장은 메가박스.. 그리고 또 한장은 CGV.
각각 한장짜리 공짜표여서 둘이서 가는건 안되구요.혼자만 쓸수있습니다.
그리고 해당월에 사용하지않으면 사용하지않은 영화표는 다음달로 이월이 되는게 아니라 그냥 소멸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다보니 매달 제공되는 공짜표이지만 이월도 안되고 안쓰면 소멸되는거여서 항상 혼자 영화보러 갑니다.
혼자가다보니 주로 심야영화를 자주 보게되더군요.
그동안 혼자서 다닌 각각의 극장들의 장단점과 느낀점을 별것아니지만 공유해보고자 올려봅니다.
순서는 랜덤이구요.
영화좋아하시는분들은 그냥 심심풀이 삼아 읽어보시면 좋을듯합니다.
■ 메가박스 - 수유.
극장자체는 괜찮습니다.
1층에 커피숍도 있구요.
최근에 지은건물이라 깨끗합니다.
엘레베이터 대기시간도 짧구요.
마지막타임영화는 다른곳보다 빨리 종료하는편입니다.
단점은 주차장이 협소합니다.
주차장이 협소하다보니 주말에 가면 꽤 긴시간동안 주차대기줄을 기다려야 합니다.
극악의사태땐 예매한영화를 못보게 되는경우가 있을수도...
주말만 아니면 주차장사용은 괜찮습니다.
주말 주차장사용만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
주차는 3시간 2천원입니다.
■ 메가박스 - 이수.
이수역 바로옆에 위치한곳입니다.
이곳은 항상 심야영화만 보러갔네요.
주차는 항상 괜찮았습니다.
주차못해서 헤맨경우는 한번도 없었구요.
주차때문에 힘든일은 없을듯합니다.
극장도 나쁘지 않습니다.
심야영화를 다른곳보다 더 늦은시간까지 상영하는편이여서 자주 이용합니다.
심야영화볼때만 이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엘레베이터 대기시간도 길지않았습니다.
주차는 3시간 무료입니다.
■ 메가박스 - 목동.
위에 이수랑 거의 비슷한 분위기입니다.
목동 SBS 신사옥옆에 있습니다.
극장 규모도 이수처럼 좀 큰편입니다.
주차도 괜찮고 주차때문에 애먹은적도 없습니다.
저처럼 문콕을 아주 싫어하시는분은 잘찾아보시면 차한대만 주차하는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주차는 3시간 무료입니다.
■ 메가박스 - 상봉.
극장규모는 큰편은 아니지만 자주 이용하는곳입니다.
이용하는 관객수도 타극장에 비해 적은편이여서 좋은자리 예매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주차는 조금 불편합니다.
지하1층 주차장밖에 없어서 지하주차장을 제외한 나머지차량은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서 타워주차장앞에 대기해야합니다.
대신 저처럼 심야시간대만 이용하면 타워주차장은 이용안하고 그냥 일반자리에 주차할수 있습니다.
주차는 2시간20분 무료이지만 마지막타임 영화는 시간이좀 오버되어도 그냥 출차시켜줍니다.
여담이지만 2월달에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극장에서 아무도없이 저 혼자만 봤습니다.ㅡㅡ;;
저 혼자만을 위한 사운드와 스크린...참 묘하더군요.
나올때 마지막타임 영화여서 제가 예매안했으면 상영안했을거라고 재미있게 잘 보셨냐고 직원이 웃으며 이야기 합니다.
■ 메가박스 - 양주.
과거 양주분들은 영화를 볼려면 양주에 극장이 없어서 의정부까지 나가야볼수 있었다고 합니다.
극장은 소규모극장 같은 분위기 입니다.
작은규모에 비해 스크린이 좀 큰편이여서 중간자리에서 봐도 화면이 눈에 다 안들어옵니다.
가장 뒷자리에서 보는게 편했습니다.
스피커는 클립쉬였습니다.
주차는 3시간무료이구 서울이 아니여서 그런지 주차는 편했습니다.
■ CGV - 광명.
광명사거리역 바로옆에 있구요.
2층(3층이던가..??) 이마트가 함께 있어서 엘레베이터 대기시간이 좀 긴편입니다.
주말에는 주차장이 마트이용객들과 겹쳐서 복잡합니다.
입구에서 대기하는시간이 길지않지만 좀 기다려야 하는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주차장이 너무 덥습니다.
진짜 찜질방 수준입니다.ㅡㅡ;;
극장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주차장과 엘레베이터 대기시간이 좀 길긴하지만 그래도 광명에 극장이 있다는게 광명사람들에게는 좋은점인것 같습니다.
지방에보면 의외로 극장하나없는 중소도시 은근 많습니다.
주차는 3시간 무료입니다.
주차가 힘든편이지만 그래도 주말의 수유주차장 보다는 괜찮습니다.
스피커는 JBL 이였습니다.
■ CGV - 송파.
서울에서 제가 가장 자주 이용하는극장입니다.
가든파이븐내에 위치하구 있구요.
일단 주차가 하루종일 무료입니다.
심야영화도 가장 늦은시간까지 상영하는편입니다.
내부도 넓고 큰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좌석도 제가 선호하는 자리를 예매할 경우가 제일 많았습니다.
여기도 심야영화만 보러가서 그런지 몰라도 엘레베이터 대기시간은 길지않은편입니다.
들어가실때 자신의차가 지하 몇층에 있는지 확인하고 가면 나중에 헤매거나 그럴일은 없을겁니다.
스피커는 야마하였습니다.
■ 메가박스 - 원주.
제가 영화보러 다닌곳중 최고라고 할수있는 극강의 극장.!!!!!!!!
사운드나 스크린시설이 가장 좋은곳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최고냐~??
지하주차장에 들어가면 차 한대당 주차할수 있는 공간이 무지 넓습니다.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서울같으면 차 3대 주차하는 공간을 이곳에는 차 2대만 주차할수 있게 라인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니 문콕당할일이 없습니다.
저같이 문콕을 극도로 싫어하는사람에게 최고입니다.
차 한대당 자리가 넓으니 주차도 편하구요.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입장한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극장내에 의자의 앞뒤공간이 무척 넓습니다.
제가 다닌곳중 가장 넓었습니다.
제 키가 179센치인데 서울에선 그냥 일반적인 자세로 영화를 보았다면,
이곳에서는 다리를 쭉뻗어도 될만큼 넓었습니다.
그러니 영화보는 내내 진짜 편하더군요.
서울에선 모닝뒷좌석에서 영화보는 느낌이였다면 이곳에선 알페온 뒷좌석에서 영화보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주말인데도 별로 복잡하지도 않았습니다.
평일엔 더 편하고 좋겠죠.
주차는 3시간 무료이지만 시간체크도 제대로 안합니다.
아마 3시간 더 주차해도 될듯합니다.
영화보구 나와서 시간도 남고 그냥 원주시내를 드라이브삼아 돌아댕겼습니다.
원주시청 아래쪽에 아파트촌이 있더군요.
그옆에 카페○네 커피숍이 있길래 냉커피나 한잔먹을려고 들어갔습니다.
오~마이갓~!!
여기도 무지 넓습니다.
카페가 넓은게 아니라 개인에게 주어진 공간이 무척 넓고 쾌적했습니다.
주말인데 서울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그냥 편하게 냉커피먹고 휴식취하기 정말 좋더군요.
사람들도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신기한건 사투리쓰는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원주라고 말하지 않으면 서울이라고해도 믿을판입니다.
원주시내를 좀 더 돌아다녀보니 차도 안막히고 시원한 하천도 있었습니다.
문화시설도 부족하지 않게 보였구.. 아~!! 극장옆에는 AK백화점도 있었습니다.
치악산도 가깝구 운치있는 골목길도 많았습니다.
(카메라를 안들고 온게 진짜 아쉬웠습니다)
원래 계획보다 더 오랜시간 원주에 있었는데 진짜 좋았습니다.
지리적인 여건도 서울과 멀지않고 그리고 제가 태생이 바닷가출신이다보니 동해바다를 아주 좋아하는데 강릉(속초,동해,삼척)하고도 멀지 않구요.
원주가 서울과 동해바다의 딱 중간지점이라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사람들도 외지인에 대한 텃세나 배타심도 그리 없어보였습니다.
제가 앞으로 꼭 살고싶은 도시중,
제 고향 부산.아름다운 제주. 환상의도시 전주.
그리고 원주를 추가해놓았습니다.
마음같아선 부산에서 10년.
제주에서 10년. 전주에서 10년.
그리고 원주에서 10년 이렇게 살아보고 싶지만...
현실은 싸구려인생이여서 불가능할듯 합니다.^^;;;
아뭏든 원주의 매력에 정말 깊이 푹 빠졌습니다.ㅎㅎ
그리고 최근에 본 설국열차.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더군요.
개인적으로 전 이런영화 아주 좋아합니다.
잔인한 장면이 있어서 하드고어물 영화같지만 나름 메세지도 있구요.
저처럼 무척 좋아하는사람도 있는반면 무척 싫어하는사람도 있겠죠.
사실 전 '레미제라블'은 정말 재미없게 봤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대단히 좋습니다 그리고 좋아합니다.
부당함에 항거하는 민중,혁명,사랑
그런데 뮤지컬방식의 영화는 아직 저에겐 맞지않나봅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나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설국열차도 그렇겠죠.
누군가에겐 잔인해서 불편하고 재미없겠지만...
그래도 또 누군가에는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의미있는...
가정용도 아니고 극장용인데 이정도 잔인한건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적다보니 쓸데없는 잡담같네요.ㅡㅡ;;
무플이나 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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