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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후 일정에 대한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서
포스트시즌 방식과 전망을 먼저 얘기해봅니다.
1.포스트시즌 예측
1-1 포스트시즌 경기 진행 방식 (변경된 방식 잘 아시는 분은 아래로!)
포스트시즌을 구성을 먼저 간단하게 정리해 봅니다.
MLB는 두개의 리그(내셔널, 아메리칸)가 있고 리그별로 3개의 지구가 있습니다.
각 지구에는 다시 5개의 팀이 있죠. 2리그 x 3지구 x 5개팀 = 총 30개팀 ....
포스트 시즌은 총 10개 팀이 진출합니다.
내셔널 5개팀에서 최종 우승자를 뽑고
아메리칸 5개팀에서 역시 최종 우승자를 뽑죠.
5개팀은 각 지구 선두 1팀과 나머지 12개 팀중 상위 승률 두팀(와일드카드)입니다.
# 와일드카드전
먼저 와일드카드 2팀의 맞대결이 펼쳐집니다.
단판 승부로 높은 승률 팀의 홈구장에서 합니다.
각 팀은 보통 자기팀의 에이스 또는 상대팀 전적이 좋은 투수를 선발로 쓰겠고,
나머지 선발도 불펜 대기를 해야겠습니다.
이기더라도 피해는 큽니다. 보통 하루정도 쉬고 8강전인 디비전 시리즈가 시작되니
와일드 카드전 선발은 디비전시리즈 3차전 정도에나 나올수 있겠죠.
(4일 휴식후 등판 기준)
이건 엄청난 손해입니다. 게다가 구원으로 다른 선발까지 동원해야된다면....
예전에는 와일드카드로 승률 1위팀만 바로 올라갔습니다.
각 지구 1위에 대한 메리트를 강화하고
막판까지 더 광범위한 승률 경쟁을 통해 전체리그 경기에 긴장감을 주기위해서
작년 새로 변경된 룰이지요.
# 디비전시리즈 (8강)
지구 선두 세팀중 상위 승률 1팀은 와일드카드 2팀의 단판 맞대결 승자와
디비전 시리즈 5판 3승제를 합니다.
다른쪽에선 지구 선두 세팀중 승률 2,3위팀끼리 디비전 시리즈를 합니다.
1,2 차전 하고 경기장 옮겨서 3,4,5차전 합니다.
아무래도 3경기 하는 쪽이 좀더 유리하겠죠.
이 혜택은 승률이 높은 팀이 가져갑니다.
# 리그 챔피언쉽 (4강)
디비전 시리즈 승자끼리 7판 4승제로 붙는게 리그챔피언쉽니다.(NLCS, ALCS)
이때 1,2,6,7 차전은 정규 시즌 상위 승률팀,
나머지는 다른 한팀의 홈구장에서 합니다.
와일드카드 팀이 올랐을 경우 그팀은 그냥 3,4,5차전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와일드카드 꼬리표는 월드시리즈 전까지는 따라다니는거죠.
# 월드시리즈 (결승)
이렇게 각 리그별 우승자가 나오면 두팀이 결승을 합니다.
역시 7판 4승제로 1,2,6,7차전 홈경기의 메리트는 올스타전 승리 리그가 가져갑니다.
2013년 올해는 아메리칸 리그쪽이 가져갔네요.
1-2 포스트시즌 대진 예상
이 룰대로 현재 리그 진행 상황을 비춰봅니다.
많이 익숙한 내셔널만 보겠습니다.
순위표를 띄워 놓고 보시면 더 이해가 쉽겠습니다. (링크 참고!)
얼마전까지는 내셔널 전체 1위는 중부에서 나올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중부 상위팀 승률이 다른 지구 1위보다도 많이 좋았죠.
그래서 중부 2,3위가 와일드카드로 붙고 이긴 팀이
전체 승률 1위인 중부 1위와 디비전에서 만나는 모양새였죠.
반대편에서는 서부 1위 다저스와 동부 1위 애틀란타가 붙을 분위기.....
그런데 변화가 왔습니다.
아틀란타가 갑자기 10연승을 하고,
독보적이었던 세인트루이스가 추락해서 피츠버그에게 1위를 내주면서
중부와 동부 선두의 승률이 거의 동등해졌습니다.
아직까지 이런 상황을 모르고 당연히 중부 세팀간의 와일드카드전과
디비전 시리즈를 얘기하는 중계진이 좀 있더군요.
다저스는 선두팀들중에서는 승률이 낮고 아직 격차가 좀 있으니 전체 승률 1위는
어렵겠습니다.
현재 순위 상으로 포스트시즌을 보면....
신시내티와 세인트루이스가 단판전 하고 승자가 피츠버그랑 붙습니다.
반대쪽은 다저스와 아틀란타죠.
하지만 현재 분위기상 아틀란타가 전체 1위로 갈 확률이 커보이고
세인트루이스도 다시 피츠버그를 잡을 확률이 작지 않습니다.
그렇게되면 신시내티와 피츠버그가 와일드 카드전하고 승자가 아틀란타랑 붙습니다.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 바로 붙죠.
이게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해 보이는 시나리오입니다.
참고로 중부 3팀간의 최근 전적을 보면....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에 약하고 세인트는 피츠버그에 약하고
피츠버그는 다시 신시내티에 약합니다. (가위바위보 꼴....)
그런데 이건 5판3승제 정도 경기할때 얘기고, 단판은 성격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에 약하지만
래토스가 나갈 경우, 이번 시즌 3번 붙어서 모두 이겼죠.
이런식으로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직접 만날 가능성이 크고
아니면 리그 챔피언쉽에서 만날 확률도 생각해야합니다.
이번 4연전이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죠.
신시내티의 위치상, 만약 류현진과 추신수가 포스트 시즌에서 재격돌 한다면,
그건 아주 큰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
2. 다저스의 선발 변경과 그 결과
다저스의 파이퍼가 부상에서 복귀했습니다.
부상직전 이미 선발 경쟁에서 카푸아노를 이겼다고 공식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정쩡한 상황이 왔지요. 영화보다 화장실 다녀왔는데 누가 내 자리를....
(일단 남는 선발은 불펜으로 돌리면 되니, 반슬라이크를 마이너로 보냅니다.
인원수 제한 때문에 누군가 들어오면 누군가 나가야되죠.
반슬라이크를 보낸 이유는 당분간(약 2주) 경기들 대부분이 우투수 상대 예정이라
크로포드를 주전으로 쓰기 위해서 입니다.
크로포드는 포스트시즌을 위해 경기감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죠.
그 기간이 지나기전 맷 캠프 복귀가 예상되니 어차피 외야에는 자리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경쟁자 카푸아노는 기복이 좀 있었다가 막판에 좀 살아나서 또 혼란스럽게 되었죠.
이때 카푸아노가 주심을 잘 만났습니다. 아주 넓은 스트라익존으로 호투를 지원합니다.
결국, 다저스는 파이퍼를 올리면서 선발진들에게 하루씩 더 휴식을 주겠다고 발표하고 로테이션을 하루씩 뒤로 밀게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당일까지 파이퍼 등판을 최종 확정하지 못했고, 이후 선발진 조정에도 많은 소문이 돌았습니다. 뒤집느냐 마느냐....
다저스는 이번 조정을 그냥 하루씩 휴식을 주기 위한 차원으로만 봐달라는...
스스로 찔리는듯한 발표를 합니다.
언론들이나 저같이 A형 피를 가진 팬들이 보는 시각은 다저스 발표와 좀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세인트루이스와의 기싸움이 더 큰 포인트라는 것이죠.
위에서 언급한 배경에 따라....
다저스는 결국 세인트루이스 4연전에서 카푸아노를 빼고 그레인키를 집어 넣었습니다.
카푸아노는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번번히 털리는 선수였죠.
결과로 메이저리그 1년중 한번 나올까말까하는 최정상 투수간 맞대결이 무산되었습니다.
류현진과 밀러 맞대결의 무산은 그냥 묻힐 만큼 큰 사건이죠. 한국만 빼고....
현재 내셔널리그 최정상 투수는....
다저스 커쇼, 세인트 웨인라이트, 메츠의 맷 하비입니다.
맷하비와 웨인라이트는 올시즌 한번 격돌했으나 뉴욕에서 붙었습니다.
웨인라이트가 7이닝 무실점 투구로 2-1 승리를 했죠.
뉴욕은 당연히 세인트 팬들이 가기엔 먼 경기장입니다.
세인트 팬들은 이번엔 홈에서 커쇼와 붙는줄 알았죠.
아마 예매로 이미 매진되었을거 같네요.
그러다가 상대가 그레인키로 바뀌었습니다.
분노한 홈경기장 팬들을 달래기 위함인지, 그레인키를 다저스 에이스화 시키는 기사들이 올라옵니다만 많이 어색합니다.
류현진은 이번 조정으로 상대적으로는 쉬운 상대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래도 세인트루이스 투수는 다 만만치 않습니다.
대신 다음번 상대가 맷하비에서 다른 투수로 변경될 예정이니
시즌 15승 목표를 이루는데에는 도움이 되겠습니다.
다저스는 두선수의 선발 경쟁을 시킨 두 경기(컵스 3,4차전)에서
두 선수의 투혼(?)에 의해 모두 무실점 승리를 챙겼습니다.
심지어 카푸아노는 두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최근 성적이 커쇼급이네요.
메이저 선발 자리가 뭐길래......ㅋ
다저스는 다시 5인 선발로 돌아갈 것 같고,
두선수의 내전은 무승부로 보이나, 선발 자리에는 카푸아노가 남을 거 같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런데 9월중 17연전을 치르는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선발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파이퍼와 카푸아노를 모두 이용한 6인 로테이션을 쓸 예정이라는군요.
벌써 지구 1위를 확정한 것으로 판단한다는 얘기입니다.
다저스는 원정 경기 14연승으로 팀 자체 기록을 이미 깨고, 내셔널리그 최장 기록에 도전중입니다. 1916년 기록이라네요.
앞으로 4번 더 이겨야하는데, 이것은 세인트루이스전 4경기 스윕승을 의미합니다.
즉, 그레인키가 웨인라이트 눌러주고 놀라스코가 밀러를 잡아주면 마지막날 류현진이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미리 부담을 갖진 않아도 될거 같네요. ^^
3. 라미레즈와 푸이그의 부상
라미레즈가 이번 경기 파울플라이 수비중 담장을 넘어갔고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실 메이저리그 내야수들이 담장쪽에서 파울플라이를 잡을때
하이라이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좀 오버액션을 하는 경우도 좀 있는데
오늘도 약간은.....
부상이 아주 심하지는 않다는데, 세이트루이스 가서 MRI찍어보고 결정한답니다.
라미레즈가 빠지면 치명적이죠.
엄지 손가락 부상이었던 푸이그는 곧 복귀한답니다.
(저는 아직 허리가 안 나아서 본격적인 업무에 복귀가 안되고 있네요.)
4. 신시내티 소식
중요한 세인트루이스 전을 1승 2패로 졌습니다.
투수들 제구 컨디션 난조로 내준 점수가 어마어마하죠.
선두권 경쟁은 더 멀어졌습니다.
승리한 2차전에서는 추신수가 15호 홈런으로 쐐기포를 날렸습니다.
갑자기 뜬금 없는 질문을 해보면....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3명은?
투수, 포수, 4번 타자 정도겠죠.
신시내티에는 현재 에이스 투수, 주전 포수, 4번 타자 3명이 없습니다.
드디어 1주일내로 4번타자 루드윅이 긴 부상회복을 마치고 돌아올 예정입니다.
마이너에서 회복 경기를 좀 했으나 성적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순위 다툼이 치열한 현 상황을 보면,
마이너에서 충분히 성적이 나오고 난뒤 복귀하는게 일반적이겠으나
베이커 감독은 워낙 인간 중심의 경영을 하기때문에 (국내 대기업 보다도...),
메이저 무대에서 남은 회복을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하긴 현재 주전중에도 회복(?)중인 선수들이 많죠.
에이스 투수 쿠에토는 분위기상 9월이 거의 다 되어서 돌아올 것 같고,
주전 포수 해니건도 복귀에 좀더 시간을 둘 것 같습니다.
어차피 선두 탈환을 접고 와일드카드로 나가서 치고 올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선수들 컨디션만 잘 만들 수 있다면.....
현재의 신시내티는 사실 독보적 에이스로 볼 선수는 없기 때문에
와일드 카드전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고
세인트루이스와 붙어도 세인트루이스와의 전적에서 기억이 좋은 투수가 한명 있지요.
래토스.....어차피 단판이니.....
신시내티는 오클랜드와 인터리그 2경기를 하고나서,
이후로 당분간은 좀 쉬운 일정이 이어지긴합니다.
너무 여유 부리다간 애리조나에게 와일드카드 잡힐 위험이 있으니
최소한 애리조나 맞대결만큼은 잘 치뤄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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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얘기 하나 빠져서 추가합니다.
5. 컵스의 리빌딩과 임창용의 기회
현재 임창용이 컨디션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구속도 150이 넘어가기 시작했네요.
루키리그부터 시작해서 트리플A까지 올라왔고 구단측에서도 임창용의 회복에
관심이 커보입니다.
이미 한국 선수의 경제성은 류현진 케이스에서 확인을 했습니다.
게다가 시카고도 한국 교민이 많은 편이죠.
컵스는 올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포기하고 리빌딩(재정비) 과정에 있습니다.
연봉 지출에 부담이 되는 멧가자와 마몰, 소리아노 등을 넘겼죠.
그러면서 마이너 출신 선수들을 데려다 써보면서 옥석을 가리고 있습니다.
이미 몇명 괜찮은 재목이 나왔고, 아직 의심이 가는 위치는 계속 마이너리그 선수를
시험해볼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임창용이 빠르면 8월중 몇번의 등판 기회가 올 것 같습니다.
이 기회를 잘 잡으면 내년에는 풀타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