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이변으로 모든 존슨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다.
춥고 헐벗은 여자들이 바글대는 매음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칸,
그리고 선택된 여자들이 술과 마약까지 즐기며 호화로운 침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 째,
꼬리칸의 새끼마담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킨다.
기차의 심장인 남성칸을 장악,
꼬리칸을 해방시키고 마침내 기차 전체를 해방 시키기 위해
절대권력자 윌포드가 도사리고 있는 맨 앞쪽 남성칸을 향해 질주하는
커티스와 꼬리칸 여자들. 그들 앞에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폐쇄된 공간에서의 떡을 예술로 승화시킨 문제의 화제작
프랑스 유학파 용재온니의 염장을 살살 지르는 명대사
"너는 이미 내 아래 있다."
호불호가 없는 진정한 막장의 끝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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