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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컵스전 프리뷰 : 토 새벽 5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8-02 05:02:08
추천수 1
조회수   1,587

제목

MLB] 류현진 컵스전 프리뷰 : 토 새벽 5시

글쓴이

김태훈 [가입일자 : 2001-08-20]
내용
Related Link: http://youtu.be/M3FFKi2UC0s

경기 시간이 빨라서 프리뷰를 좀 일찍 올립니다.

경기는 새벽 5시....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서 경기 끝난줄 모르고 TV트시는 분이 없기 바랍니다.

mlb.com 프리뷰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 여유가 되면 경기전에 추가하겠습니다.



먼저 애피타이저로 한국인의 날 행사 써니의 시구를 링크로 올렸습니다.

몇차례 연습을 하다 본경기 투입 되었는데

동료들의 패대기 시구를 너무 의식했는지

체인지업(?)이 높이 뜨고 말았습니다.



1. 컵스전 상대 투수 소개



트래비스 우드

7승7패 방어율 2.79



시카고컵스의 에이스입니다.

지난번에도 당시 신시내티에서 상태 가장 좋았던 아로요를 만났죠.

수차례 말씀드렸듯이 다음번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셰비밀러를 만날것 같고,

그 다음엔 뉴욕맷츠의 맷 하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셰비밀러는 신인왕 후보 1순위 투수이고, 맷하비는 내셔널 전체 방어율 2위로 올스타전 선발이었죠.

상대 투수복이 없으나 오히려 류현진에게는 신인왕 도전의 기회가 되겠습니다.

현재 셰비밀러에 비해 신인왕 가능성이 적은데,

이런 강투수 상대로 좋은 투구를 하면 강한 인상이 남겠죠.

게다가 밀러와의 맞대결에서도 이긴다면 더 가능성이 커지겠습니다.



우드에 대해 소개해봅니다.

맷 가자란 투수와 함께 컵스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맷 가자는 얼마전 이적을 해서 나갔고,

이제는 컵스의 독보적 에이스로 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좋은 방어율에도 불구하고 7승7패면, 그간 시카고 컵스 타선의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올 시즌 퀄리티 스타트가 18회....

이변이 없으면 QS 챙긴다는 얘기고, 엄청난 안정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홈런이 3개가 있죠. 피홈런이 아니고 직접 친 홈런을 의미합니다.

바로전 경기에서도 쳤습니다.

이 3개의 의미를 산술적으로 계산해 봅시다.

선발 투수이니 5경기당 한번 등판 하겠죠.

일단 다른 풀타임 타자들과 비교하기 위해 5를 곱하면 15개가 됩니다.

게다가 보통 6,7 이닝을 던지니 다른 타자들에 비해 타석수는 줄겠죠.

그리고 인터리그 원정가서 타석에 빠지면 타석수는 더욱 줄어듭니다.

즉, 우드는 보통 다른 팀의 18~20개 홈런 타자들과 견줄 수 있는 거포라는 의미죠.

참고로 홈런수를 보면 추신수가 14개, 다저스 곤잘레스가 15개, 신시내티 조이보토가 16개입니다.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좌투 우타형입니다.

타율은 0.293으로 0,283인 추신수보다 높죠.

즉, 이번 류현진의 상대팀은 지명타자제도를 쓰는 아메리칸 리그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위기 극복보다는 지난 경기 같이 사전에 틀어막는게 최선입니다.



우드의 올시즌 투구 내용을 봅시다.



http://brooksbaseball.net/tabs.php?player=475243&balls=-1&strikes=-1&b_hand=-1&time=month&minmax=ci&var=traj&s_type=2&gFilt=&startDate=01/01/2013&endDate=01/01/2014



직구중 포심의 구위는 류현진과 비슷합니다. 대신 릴리즈 포인트가 좀 높죠.

지난번 맷 래토스처럼 아주 높진 않은건 다행입니다.

다저스는 릴리즈 포인트가 높은 투수의 공에 약한 느낌을 주죠.

투구 분석으로 타자들을 낚는 법을 보면

(류현진은 지난번 슬라이더의 구속을 올려 체인지업과 함께 직구와 혼동을 주는 식으로 타자들을 낚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상세한 투구 분석 자료를 봐도 그렇죠.)

우드는 일반적 궤적의 싱커를 같추고 있고, 가장 많이 던지는 직구는 커터로 나오고 있습니다.

우드의 커터는 리베라처럼 횡방향 무브먼트가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패스트볼 계열이 3가지나 되고 3가지가 비교적 고르게 사용되며,

체인지업을 간간히 던지기 때문에 타자들이 직구를 노리고, 정타를 쳐주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직구스타일의 구사가 80% 가까이 되는 편이고, 구속이 아주 좋지는 않으나 이처럼 구질이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난 이후 승부구로는 커터가 많이 사용되고 슬라이더로 유인도 좀 합니다.

다저스 타자들은 볼카운트 몰리면 커터에 땅볼타구 좀 날릴 수 있겠습니다.

병살타 조심해야겠네요.

우드는 좌타자에 특히 강하고 낮경기에도 좋은편입니다. 이번 경기는 낮경기죠.

현진이는 낮경기에 약하고 원정에 약하기때문에 여러모로 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이 우드를 많이 상대해 보진 않았는데 아실만한 투수중 그나마 비슷한 투수를 찾아보면....

지난번 류현진과 대결한 클리프 리를 연상하시면 될 거 같네요.

클리프 리보다 구속과 무브먼트만 살짝 떨어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난번 클리프리와의 대결에서는 라미레즈가 타격이 좋았습니다.

다저스는 상위 타순에서 라미레즈 앞에 최대한 주자를 깔아주는 방향으로 가야겠습니다



2. 컵스 4연전 간략한 전망

다저스는 컵스전 이후 일정이 좋지 않으므로 원정이지만 최소 3승이상을 한다는 목표로 가야겠습니다.

4연전중 커쇼가 나오지 않고 류현진의 상대가 에이스인 점은 이런 목표가 쉽지 않다는걸 의미하죠.



그레인키가 나오는 4차전은 다저스의 우세로 보이나 놀라스코, 류현진, 카푸아노가 나오는 1,2,3차전은 쉽지 않습니다.



당장 있을 1차전도 상대 투수인 루신이 메이저리그 경험은 많지 않으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컵스에는 놀라스코에 강한 타자들도 좀 있습니다.



3차전의 경우 카푸아노와 사마자의 대결로 양 투수 모두 기복이 좀 있죠.



이번 양키스 2차전이 실책으로 무너졌는데 그 안좋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몇 경기 꼬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저스는 컵스전 다음 강팀들을 많이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컵스전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넘어가야합니다.

일단 1차전에서 팀 분위기를 좀 끌어올려야합니다.



컵스전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로는

컵스에서 불지르다가 다저스로 버림받은 마몰이 등장할 것인가...

등장하면 상당히 재미는 있겠습니다. 물론 상당히 불안하겠죠.



3. 신시내티 : 추신수의 약한 부상

다저스와의 4차전, 한국인의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전에 손에 약간의 부상도 있었고 마침 다저스의 카푸아노가 좌투수라 휴식이 주어졌지요.

그러다 대타로 나왔습니다.

몸에 맞는 볼이 나왔고 이어서 2루로 도루를 했는데 발목이 꺽이는 장면이 잠시 잡혔습니다.

역시 약간의 부상이 생겼고 이후 샌디에고와의 경기에서 휴식 또는 짧은 출전을 했습니다.

중견수보다 부담이 적은 좌익수로 나가기도 했네요. 우익수 자리는 브루스라....

손과 발목 부상때문인지 달아올랐던 타격도 가라 앉았죠.

현재는 많이 회복되었답니다.

신시내티 베이커 감독은 이번 샌디에고 3연전에서 이처럼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좀 해봤습니다.

상대가 약체이기 때문이었죠.

그러나 샌디애고는 직전 경기에서 애리조나를 혼내주었고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었죠.

결국 신시내티는 첫날 마무리 채프먼이 투런을 맞고 패했고,

둘째날은 가장 믿음직했던 불펜 투수 르큐어가 승계주자를 들여보냈습니다.

방심하다가 당한 꼴인데, 사실 선발들이 못던졌다 보다 타선들이 가라 앉았다는게 문제입니다.

다저스에게도 그런 상태에서 당했죠.

샌프란시스코전은 반짝 터진 케이스로 보이고....

현재 이런 컨디션 조절은 바로 다음에 있을 세인트루이스전 때문으로 보입니다.

워낙 중요한 경기라....

샌디에고와의 3차전에서는 승리를 했고 하루를 쉰다음,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대결인 세인트루이스전이 시작됩니다.



4. 이적 시장

일단 많이 언급되었던 쿠바출신 투수 곤잘레스는 필라델피아가 데려갔습니다.

다저스도 이 선수에게 관심이 있었다가 다시 시들해졌었고

필라델피아가 결국 주워갔습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구단측에 투수진 보강을 계속 졸랐던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마무리 투수를 했었던 브라이언 윌슨을 데려왔습니다.

부상후 올시즌에는 못 나오고 있었죠.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로모를 마무리로 쓰고 있는데 앞으로 이 선수를 계속 밀어보려고

윌슨을 버린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라이벌 팀으로 선수가 가는 모양새가 좀 어색하긴 합니다.



애리조나의 이안 케네디가 샌디에고로 갔습니다.

푸이그와 그레인키를 맞춘 투수죠.

그런데 이동한 팀 역시 다저스와 벤치 클리어링으로 문제가 되었던 샌디에고군요.

샌디에고 가서 다저스 타자를 또 맞출지.....



5. 리베라의 원정길

다저스와 양키스의 2차전...다저스 홈경기...

다저스가 9회에 실책으로 무너지고 올시즌후 은퇴하는 리베라가 등장합니다.

적팀의 마무리 투수가 나오는데 엄청난 박수가 나왔죠.

혹시 리베라 보려고 지길 바란건 아닌지.....

경기전 리베라에 대한 선물 증정이 있었습니다.

다저스는 낚시대를 선물했네요.

미국에서는 은퇴하는 것에 대해 낚시대를 잡는다는 표현을 쓴답니다.

올시즌 성적이 좋아서 더 뛸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나는 은퇴후 갈 농장이 이미 있다고 했죠.

리베라의 양키스는 안티팬도 많습니다.

특히 안티팬들은 리베라가 세이브 날리는 걸 최고의 낙으로 삼았죠.

그런데 리베라는 은퇴를 하는 올해,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원정팀 경기장의 직원들과 고별의 다과 시간을

갖고 있답니다. 이런저런 질문도 받고....

직원들에게는 엄청난 영광이겠죠.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운 선수입니다.



오늘은 일찍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셔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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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성 2013-08-02 07:43:16
답글

송재우님.... 차명으로 들어와서 이런 글 쓰시면 안 됩니다. ㅇ.ㅇ;

이기영 2013-08-02 08:05:31
답글

정말잘봤읍니다~~~투수복은 진짜없내여~~반타작만해주면좋을텐데~~

김정우 2013-08-02 08:32:01
답글

<br />
야구팬으로서 태훈님 올려 주시는 정보는 정말 알토란이네요. <br />
긴 시간의 수고, 늘 감사 드려요. <br />
<br />
다저스는 낚시대와 함께 약 1100만원을 리베라 재단에 기부 했습니다. <br />
매팅리 감독은 메이저 리그 데뷔~은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만 뛰었는데 우승 반지가 없습니다. <br />
<br />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는 시구 전 푸이그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데.. <br /

황준승 2013-08-02 08:39:24
답글

아, 송재우 해설위원님이시군요<br />
반갑습니다<br />
근데 왜 김태훈님 이름을 빌어서 글을 쓰시나요?

lalenteur@hotmail.com 2013-08-02 08:52:16
답글

송재우님.... 차명으로 들어와서 이런 글 쓰시면 안 됩니다. ㅇ.ㅇ; (두이) <br />
<br />
제가 가장 좋아하는 MLB 해설위원은 송재우 해설위원입니다. 적당한 목소리 톤에 적재적소의 멘트와 경기상황에 맞는 안성맞춤의 해설을 하기에 팬이 안될 수가 없습니다. 태훈님도 와싸다에서 그러시는군요. ^^ 항상 올려 주시는 메이저리그 통신 잘 보고 있습니다. 이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혁준 2013-08-02 09:53:46
답글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

김태훈 2013-08-02 12:07:27
답글

반슬라이크가 다시 올라왔는데 내일도 선발 출장했으면 좋겠네요.<br />
크로포드 하루 쉬고..우드랑 붙으려면 우타자가 좋으니까요.<br />

황주하 2013-08-02 12:14:11
답글

읽고 보면 경기가 정말 더 재미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mikegkim@dreamwiz.com 2013-08-02 12:22:59
답글

늘 잘보고 있습니다 ^^

박태희 2013-08-02 12:43:07
답글

잘 봤습니다.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봐야하나.....

이희정 2013-08-02 13:15:08
답글

대충 훑어봅니다. 휴가중이라 ㅋㅋ<br />
이따 수안보 숙소가서 자세히 봐야겠네요<br />
<br />
낼 새벽에 가족들 눈치보며 봐야겠네요 ㅎㅅㄴ

임기현 2013-08-02 13:30:02
답글

프리뷰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메이저리그 중계와 직관은 퓨처스리그 보고있네요. 퓨처스리그(2군경기) 무료에 최소관중 2명에서 30명정도라서 가족같은 분위에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임기현 2013-08-02 13:31:19
답글

이번 휴가 3일동안 퓨처스리그 열리는 야구장에서

임기현 2013-08-02 13:32:45
답글

보냈는데 맥주2캔에 얼음주머니 하나 준비하면 피서가 따로 없네요

김태훈 2013-08-02 14:39:23
답글

ㄴ 저는 저희애 야구 보여주러 주로 장충 리틀야구장 가는데<br />
퓨처스 보러 가봐야겠네요.

임기현 2013-08-02 16:15:38
답글

ㄴ 얘 데리고 가면 1군에서 내려온 선수들 가까이서 사인 받을 수 있어서 좋고, 경기장 덕아웃이 바로 코앞이라 선수들 얘기하는거 함성소리 리얼하게 들립니다. <br />
며칠 전 롯데와 기아의 경기를 봤는데 왕년의 스타 한대화 감독, 김정수 코치, 김민호 코치, 주형광 코치들을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즐거움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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