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수구보수 대중운동의 일환으로서의 남성운동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3-07-29 23:41:57 |
|
|
|
|
제목 |
|
|
수구보수 대중운동의 일환으로서의 남성운동 |
글쓴이 |
|
|
장준영 [가입일자 : 2004-02-07] |
내용
|
|
남성운동이라는 게 한 80년대 쯤 미국에서, 여성주의(feminism)에 반발하여 태동한 보수 진영의 운동이라고 대략 알고 있습니다.
여성, 유색 인종, 성소수자 등 소수 약자들의 인권, 권리를 환기시키고, 좀 더 과격하게는 기득권에 맞서 투쟁하고 권리를 쟁취하려는 운동들은 주지하다시피 진보 내지 좌파의 주요 사상, 사회 운동이지요.
우리나라에서 보수 복음주의 개신교가 보수 정치성을 강하게 띠면서 표면에 부상하게 된 것도 수구 진영이 미국 따라하는 일환이라고 저는 보는데, 남성운동이라는 것 역시 그런 모방, 수입의 일환이 아니냐는 거지요.
한국은 정치적으로도 수구보수의 뿌리가 깊거니와, 문화와 사회적으로는 훨씬 더 깊지요… 특히 남성은 군대 징집으로 인한 피해의식이 한국 남성의 경험의 원형질 중 하나라고 해도 될 정도이니… 여성주의에 맞선 남성 인권, 여성주의 반대라는 선동 구호가 잘 먹힐 수 있는 거죠… 저도 남자입니다만…
인류 역사상 소수 약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은 뿌리깊은 악폐이고, 이것을 혁파하자는 게 개혁, 진보 진영의 사상, 운동, 정치 노선인데, 이러한 혁신의 도상에서는 역차별 등 모순도 일어날 수 있고, 그에 반발하는 움직임 또한 당연히 일어나겠으나, 남성운동, 보수 개신교의 정치화 등은 수구보수 진영이 폭넓게 진행하는 대중운동의 일환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의도 및 결과의 순수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글과 별 관계 없겠습니다만, 사족을 달자면, 저도 군 가산점 제도 부활은 찬성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특수 상황의 국가에 남성으로 태어난 탓에 군 징집 의무 복무를 해야 된다면, 국가가 그에 상응까지는 못하더라도 약소하나마 보상을 해주는 게 절대 여성 차별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군 의무 복무 자체는 '남성 차별' 맞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