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와 돼지고기. 둘의 조합이 시각적으로 그렇게 당기지는 않죠.<br />
언뜻 일본 라멘 같은 느낌도 들어서 느끼할 것 같기도 하고요.<br />
그런데 막상 먹어보면 생각과는 다르게 담백합니다. 좀 심심하다고 느껴질 만큼요.<br />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은근히 생각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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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제가 생각하는 제주도 고기국수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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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마포 쪽인가 조금 유명한 곳이 있고, 거의 없는 것 같
지난달 제주도 갔을때 삼대국수회관 본점에서 한그릇 했습니다.<br />
첫느낌은 아~ 이런맛이...였습니다.<br />
칼칼하고, 담백하고, 부드러운 고기까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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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먹을수록 아쉬운 느낌이 드는게 뭔가 2% 부족한 허전한 느낌이었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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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느낀건 다름아닌 부산에서 늘 먹던 돼지국밥 과의 비슷한듯 다른맛 때문일거라 생각합니다.<br />
부산음식이 조금 짠편입니다, 좋은
잔칫날 먹었던 멸치다시국수는 담백하고 깔삼한 맛이지만, 역시 제주전통음식인 고기국수도 잔칫날<br />
돼지 한마리 잡아서 뼈국물에 말아서 내놓는 국수로서, 멸치국수와는 또 다른 풍미가 있습니다. <br />
갈치로 국도 꿇여먹는 제주사람의 입맛에는 그리 느끼하단 생각은 안들고요<br />
제주의 맛을 살린 특화된 서너가지 메뉴의 고기국수집이면 가능하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국수 트렌드(?)는 고기를 같이 주는것입니다.<br />
이름은 조금씩 틀리지만 여하튼 먹을만한 고기를 3-5점정도 주는대<br />
이게 없는집은 웬지 허전합니다.<br />
사실 국수 한그릇에 4-5천원은 쉽게 받는대 1-2천원 더받고 고기 먹는게<br />
소비자들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br />
특별히 제주 국수라고 손님이 올것 같지는 않고 그냥 글자그대로 맛있고 싸고 모 그래야 합니다<br />
너무 당연한거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