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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황색저널리스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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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7 15:3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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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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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황색저널리스트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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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건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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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이 없게도 성재기라는 분이 한강에 투신을 하였습니다만, 아직 생사 확인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들어 알고 있습니다.
위키에 올라온 사진 보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난간 밖에 위태롭게 서있는 성재기씨와 그 앞에서 태연히 카메라를 들고 서있는 두명 그리고 KBS의 ENG카메라... ...
케인 카터라는 사진 작가는 독수리가 죽어가는 아이를 먹이 보듯 있는 장면을 찍어 퓰리쳐 상을 받았습니다만, 그 아이에게 구조의 손길을 보내주지 않았다는 비난에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그런데 난간을 잡고 위태로이 서있는 사람에게 난간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말을 건네는 대신 떨어지기를 강요하듯 렌즈를 들이대고 있었던 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 물어보고 싶어지는군요.
장맛비에 불어난 흙탕물이 도도하게 흐르는 한강에 뛰어 들어 살아나기를 바라는 것은 요행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만.
그들은 어찌보면 카메라가 아닌 비수를 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죽은 사람에 대해 (정확히는 죽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이 생전에 보인 행동으로 저렴한 인생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고 제겐 그럴 말을 할 자격도 없지 싶기도 합니다만.
사람의 죽음앞에서 보인 어처구니 없는 저널리스트 들의 만행을 보고 있자니 등골이 오싹해 지더군요... ...
모쪼록 아직 발견이 되지는 않았다고 하니 살아계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의 생명은 고귀하니 말입니다 - 설치류와 조류로 판명된 것들은 제외... ...
변희재의 우습지도 않은 이야기... ...
"성재기 대표를 잘 아는 어떤 분으로부터 분명히 살아있을 거라는 제보를 받기도 했는데, 아직은 확실치 않습니다"
"성재기 대표는 몸이 거의 이소룡급으로 까짓 한강에서 얼마든지 헤엄쳐나올 수 있는 운동능력과 체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분명히 살아나왔을 겁니다"
이소룡과 물에 빠진 성재기 대표라... ...
이소룡이라고 하면 싸움을 잘 할 것이라는 생각이 딱 들게 나오는 사람인데 ㅉㅉㅉ
물속에 누구와 싸우러 들어간 것도 아니고, 이런 경우라면 당연히 수영을 잘하는 분으로 알고 계십니다 라는 물을 쓸 수 없다면 체력과 운동능력이 뭔 의미가 있는 건지.
마치 성재기 대표는 마라톤을 잘 뛰는 분이니 까짓 한강에서 얼마든 헤엄쳐 나올 수 있다는 말과 유사하게 들리는 군요.
우리가 그들과 소통(?) 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은 듯합니다.
우리는 보통 논쟁꺼리라면, 완두콩이나 강남콩으로도 메주를 쑤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하는데.,
그들은 팥으로 메주를 쑤는 것에 대해 논쟁을 벌이려고 하니... ...
한 사람의 죽음을 앞에 두고 카메라를 돌리고 찍어대던 3명의 위인과.,
한 사람의 실종을 앞에 두고 지 광고에 광분하는 듯한 1명의 위인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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