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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자영업 이야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7-24 14:17:45
추천수 9
조회수   2,568

제목

저의 자영업 이야기

글쓴이

김지태 [가입일자 : 2001-11-13]
내용
일이년 마다 이런 류의 글을 한번씩은 올리는 것 같네요.



너무 경기도 어렵고 직장생활도 붙어있기 어렵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직장에서 나오는 분들 앞으로는 더 많아지겠죠.



이런 분들 다시 일어서기를 지원하는 사회 인프라는 있으나마나하고 결국은 홀로서기에 도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양어깨에는 늙으신 부모님, 커가는 아이들 무겁기 그지 없습니다.



제가 자영업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혀 본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또 키보드를 두들겨봅니다.



때는 1997년 저는 5년여의 직장생활을 접게 됩니다. 제가 원래 의상전공에 의류회사 디자이너/MD일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몸담은 곳은 아웃도어 수입의류인데 이걸 반듯하게 국내에 정착시키고나서 단물 다 빼먹었다 판단했는지 사장과 상무가 짝짝꿍이 되어 말도 안돼는 이유로 저를 퇴출 시킵니다.



당시 제 나이 서른셋에 부장대우 차장 직급으로 업계에서는 거의 탑에 가까운 높은 월급을 받았거든요. 오르막이 빠르니 내리막도 빠른 케이스지요.



5년여의 직장생활 동안 직장을 세번 옮겼습니다. 마지막 직장은 파격적인 대우로 스카웃 됐죠. 당시에 의류업계에서 제이름이 좀 네임밸류가 있었거든요.



더럽고 치사해서 이 일을 계기로 직장생활 때려치기로 합니다. 자영업에 도전하겠다! 마음먹으면서 각오는 다른 사람과 다를바 없었죠. 매우 야심찬 각오 ㅎㅎㅎ



그러나 저희집이 사업이나 장사와는 좀 거리가 먼 가풍 입니다. 사업한다고 일 벌여서 잘된 사람이 주변에 없었단 거지요.



그래서 신중하게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계획을 잡고 뭘 제일 먼저하게 되냐하면 운전면허시험을 다시 보기로 합니다. 2종보통면허라서 택시운전을 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보는거 기왕이면 큰걸로 하자해서 1종대형면허를 단 한번에 따 버립니다.



그 다음 택시회사에 갔습니다. 집근처에 택시회사 많거든요. 왜 택시운전을 결정했냐하면 제일 많이 돌아다니고 거리의 정보를 얻기 쉬워서 입니다. 거의 3년을 했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서울 및 수도권의 주요상권, 잘되는 가게, 왜 잘되는지 그런게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잘 단련된게 손님의 대응태도죠.



별 별 진상들 손님으로 맞이해 봤습니다. 경찰서에도 여러번 가봤구요, 세상은 넓고 또라이는 정말 많다를 몸소 경험합니다. 이런 경험은 도움이 지금도 됩니다.



운전을 하면서 앞으로 뭘 할껀가를 계속 생각 했습니다. 조건은 내가 잘알고 잘 할 수 있고 또 제적성에 맞아야 한다는게 조건이었죠.



그래서 결정한게 비디오대여점 입니다.



운전 하면서 서울 곳곳의 큰 비디오대여점은 다 들어가서 주인과 얘기 했습니다. 이쪽 업계의 돌아가는걸 미리 귀동냥을 많이 했죠. 그러면서 난 어떤식으로 할껀가를 그렸죠.



그래서 결정한건 개인샵 보다는 비디오 체인인 영화마X로 하기로 합니다. 이유는 특별한 조건이 없었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비디오샵중 제일 잘되는 곳이 영화마X 이었구요. 신프로 사입이나 이런 제약이 없이 그런건 샵주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매월 비싸지 않은 로얄티만 내면 되는 조건 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마X을 2000년 4월에 오픈합니다. 저희동네에서 제대로 인테리어 되고 프로 빵빵한 대여점 1호 였습니다. 그 전에는 다 후줄그레 어두침침하고 노인네들이 자리 지키는 그런 대여점만 있었거든요.



열자마자 동네를 석권합니다. 제가 오픈 하기전에 저희 점빵 라인에 대여점이 세군데 있었는데 하나는 미리 폐업, 두군데는 얼마못가 폐업 합니다. 저랑 상대가 안됐으니까요.



당시 월매출이 천만원 정도 였는데 프로사입비, 알바비, 임대료, 공과금 제하고도 500은 남았습니다. 최고로 많이 남긴 달은 800도 남겼어요.



월매출 천만원이면 많지 않은듯 한데 평일에 25~30, 주말/휴일에 40은 해야 가능합니다. 그런데 단가가 최신프로 1000원, 구프로 300원, 만화책 200원, 소설 500원 이런 낮은 객단가로 평일에 2~30만원 매출 올리기가 쉽지 않아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영화마X 매장도 다니면서 차이점, 개발점이 무엇인가를 항상 생각하고 실천하고 이런 저런 아이디어 및 효과등을 영화마X 업주들만 들어가는 인트라넷에 올리곤 했어요. 그래서 많은 가맹점주들의 호응을 받았죠.



점포는 크지 않지만 하다못해 신프로 안내 포스터도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그런 아이디어가 있다보니 전국 영화마X내에서도 유명한 샵이 됐고, 가맹점을 내려고 하는 예비 가맹점주들이 꼭 들르는 견학코스가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관련잡지나 신문에도 몇번 나오기도 했구요.



저는 가게 쇼윈도우나 내부에 영업사원이 주는 신프로 포스터 이런거 절대 안붙였어요. 대신 제가 직접 만들어서 한켠에 따로 일목요연하게 게시했죠. 많이 까먹었지만 암튼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내고 실행했어요. 여기 와싸다 게시판에도 전에 많이 올렸었죠.



그리고 알바도 아무나 뽑아서 쓰지 않았고 일단 예쁘고, 책임감 있는 아가씨만 썼구요.



이렇게 하니 제가 영원히 동네를 석권하냐 당근 아니죠. 곧 여기저기 다른 프랜차이즈가 주변에 치고 들어옵니다. 규모도 저보다 더 컸구요



다 제가 물리쳤습니다. 어떻게 물리쳤냐? 업종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쥔장을 만나보면 감이 옵니다. 이 양반이 초짜인지 아닌지와, 이 업종을 사랑하는지 그냥 돈만 벌려고 하는 장사꾼인지



아예 견제샵이 저 죽이러 들어왔다고 대놓고 얘기한 점주도 있었고 최신프로 오백원, 만화 100원으로 가격 후려치고 들어왔지만 결론은 저의 승리였죠.



저는 가격 안내렸어요. 대신 물량으로 조졌고 나중엔 되려 올렸어요. 제가 이미 이동네 장사를 경험으로 적정수요를 알거든요. 가령 매트릭스같은 초대박이 나왔다 하면 매트릭스 처음에는 40~50세트 들입니다. 열혈강호 같은거 나오면 최하 20권 꽂습니다. 상대 가게는 처음엔 따라하다가 점점 수량이 줄어듭니다. 잘 안볼거 같은 B급 C급, 애로영화도 나오는건 다 갖다 꽂습니다. 상대가게는 못 꽂습니다. 이런식으로 몇달가면 게임 끝 입니다.



비디오나 책은 최신프로 싸움이기 때문에 수명이 길어야 한달반 이면 끝납니다. 그 기간 안에 승부를 봐야 합니다. 새로 문여는 집들 두어달 지난 프로를 2,30개씩 꽂고 최신 제일 잘나가는 프로는 대여섯개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나가면 저한테 못이깁니다. ㅎㅎㅎ 여기엔 물건사입운영의 묘를 알아야 가능합니다.



게다가 저는 비디오 테이프 망가뜨려와도 다 제가 수리할줄 아니 손님에게 스트레스 안주고, 물에 빠뜨려와도 뭐라 안합니다. 아기가 테입을 잡아빼서 케이스에 둘둘 말아와도 다음엔 좀 조심하세요 하고 말지 뭐라 안했습니다, 게다가 비디오와 관련된 다양한 많은 서비스(AV기기 설치라던지)가 가능하고 이 집은 오면 거의 볼게 있다라고 인식이 되니 저 죽이러 온집이 저랑은 처음 부터 끝까지 마인드에서 차이가 나니 게임이 안됐습니다.



정작 적은 따로 있었으니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부터 감지하게 되죠. 이 업을 그리 오래는 못하겠구나, 트랜드가 점점 바뀌고 있다를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샵에서는 못하는 것들을 접목 시킵니다. 하나는 복권판매와 또 하나는 DVD변환



로또복권은 그리하여 초반에 대박을 터뜨렸고, 2003년인가 토요일 저녁에 가게에 내려왔다 본 장관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알바처자는 계속 복권찍고 있고, 생전 처음본 처자 셋이 한애는 빌려가는 비디오와 책에 바코드 계속찍고, 두처자는 카운터에 쌓인 반납된 책과 비디오케이스 도로 갖다꽂기 바쁘더군요. 알바처자는 돈을 금고에 넣을 시간이 없어 박스를 발밑에 놓고 거기에 돈을 떨구고...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알바애가 혼자서는 안돼겠으니 자기 친구를 불러서 일을 시킨겁니다. 너무도 대견하고 예뻐서 두둑하게 수고비와 회식비를 줬고 그때 와서 일을 도운 친구들도 나중에 다 알바로 고용합니다.



DVD변환은 처음에는 단순변환만 실시 하다가 점차 영상편집쪽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고 그 준비를 몇년간 합니다. 그러다 이제는 할만하다 판단한 2006년에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어 오픈하고 지금도 이 일은 처음과는 매우 다른방향으로 계속 일을 하고 있죠.



그러다가 2008년에 대여점을 접기로하고 (그냥 해도 됐지만 일요일을 못쉬는게 너무 힘들어서 겸사겸사) 전혀 안어울리는 업종인 부동산중개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동네사람들이 대여점 다시하면 안돼냐고 하는 사람 많습니다 ^^



암튼 여기서 얘기 드리고 싶은건 저는 성공한건 절대 아닙니다. 망하지는 않았지만 돈은 그냥저냥 빚만 안지고 사는 정도죠.



그러나 빚만 안지고 먹고 사는 정도지만 그 준비는 위에서 보셨겠지만 설렁설렁 하지는 않았어요. 대여점도 그렇고 영상편집도 그렇고 몇년간의 준비기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세상에 귀를 열고 트랜드를 잡으려 노력했고 그 변화의 흐름을 타려고 했어요.



대여점은 사실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업종입니다. 그러나 남들 처럼만 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다른 업종을 선택 할때는 아무나 쉽게 못하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았지요.



영상편집은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같은 업계에서 동일한 수준으로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다른데서는 못하거나 안하는 차별점을 두고있고 또 틈새를 나름대로 개척해서 틈새시장에서 일을 합니다.



대여점시절 업계 최초로 DVD렌탈 서비스를 제가 했듯이 영상편집도 업계 최초로 블루레이디스크 제작을 했거든요. 지금도 포탈에 블루레이디스크, 블루레이제작 검색하면 타이틀 파는 곳 말고 제작하는 곳은 오랜기간 저밖에 없었고 지금도 저랑 또한군데 빼고는 안나옵니다. 그래서 요즘 U-HD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중...



부동산은 따로 얘기 안하겠습니다. 이건 제 적성과도 맞지 않아서 별로 하고싶은 생각이 없는데(적어도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하는거고 정말로 필요한 때가 올때 필요할거 같아서 자격증을 딴 경우라서...



얘기가 길었는데 아무튼 철저한 준비는 아무리해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과 일단 개업했으면 남과 같이 해서는 안됩니다. 항상 마음을 열어두고 어떤쪽으로 진화할 것인지 생각하고, 준비하고, 실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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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장담 못하고 저정도로 빚은 안지고 살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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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호 2013-07-24 14:25:55
답글

잘 읽었습니다. 많이 공감되네요^^ 글도 잘 쓰시고..<br />
시간되시면 종자돈 모으던 이야기도 한번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구현회 2013-07-24 14:27:13
답글

기립박수 ~~~ (짝..짝..짝...)

protectwater@hanmail.net 2013-07-24 14:32:57
답글

97년 imf로 그동안 잘하던 음식장사 접고, 가계 테이블에 앉아있을때 생각이 납니다...<br />

김학순 2013-07-24 14:33:29
답글

박수가 절로 나오네요.....훌륭하십니다......택시운전대목에서....보통 분이 아니시구나....생각했습니다......트렌드와 고객심리읽기도 잘하시고......

shin00244@gmail.com 2013-07-24 14:36:13
답글

멋지세요.. ㅎ

이재영 2013-07-24 14:41:06
답글

멋지시네요. 저도 제 자영업 이야기 연재 한번 해보고 싶네요.^^

박진환 2013-07-24 14:41:56
답글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제 예전 선배가 그러시더군요..."누구도 세일즈를 할수 있다 하지만...서바이벌 해서 살아남는 사람은 극소수다" 또 영업에 어느정도 경지 이르신 분들의 공통점이...물품을 가리지 않습니다....어떤 것을 팔아도...영업의 이치를 깨달으면...어떤 물품이든 같은 거죠..결국 고객의 마음과 남과의 다른 차별화를 성공하면 뭘 하더라도 성공하게 된다는 애기였습니다.

이승현 2013-07-24 14:47:10
답글

잼나게 읽었어요. 앞으로 어찌살까 고민입니다.

김지태 2013-07-24 14:48:43
답글

택시운전요...저는 한번쯤 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업종입니다.<br />
<br />
특히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게되어 뭐라도 해야하는데 뭘하지 하는분은 꼭 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br />
<br />
1종면허만 있으면 취업도 쉽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돈도 벌고요, 나를 준비하는 시간도 충분히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몸은 엄청 고됩니다 ^^<br />
<br />
그리고 운전할때마다 에이 저 택시새끼들 운전을 저

김지태 2013-07-24 14:50:15
답글

택시도 하다보면 중독성이 있어요. 특히 영업이 잘돼서 돈을 좀 벌게되면 정말 그 돈은 다른돈과 달리 보람이 크게 느껴집니다.<br />
<br />
저도 운전하다가 아예 개인택시를 살까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박호균 2013-07-24 14:50:39
답글

저도 김지태님과 비슷한 마인드를 가지고 일합니다. 한번 뵈면 배울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엄수호 2013-07-24 14:51:53
답글

대여점.. 저와 조금 연관되는 일 하시는군요.<br />
주인이 중심 잘 잡으면 잘되는 집이 있습니다.

tom0360@naver.com 2013-07-24 14:56:00
답글

멋지십니다.......^^<br />
<br />
짝짝짝.........!!!

박종수 2013-07-24 15:00:06
답글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br />
저는 자영업을 하지는 않지만 끊임없는 노력없이는 어렵다는 생각을 새삼 해봅니다.<br />
김지태님은 뭘 하시던 성공하실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

소강영 2013-07-24 15:25:28
답글

지태님 저는 정말 공감 백배... 글에는 쓰여있지는 않지만 고생하시면서 동료분들과 회원들에게도 애쓰시던 마음... 지금도 그때 감사하는 마음은 잊지않고 있습니다.

김지태 2013-07-24 15:29:24
답글

아...소강영님 정말 오랜만 입니다 ^^ 소강영님과 옛날 일이 생각나네요. 벌써 거의 10년은 된듯 하네요 ^^

조지훈 2013-07-24 15:32:52
답글

어휴..노력이 엄청나시네요...그정도인데도 빚안지고 사는정도라니...ㅜ.ㅜ 잘읽고 배우고 갑니다..^^

여철기 2013-07-24 15:33:39
답글

절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하는 글이네요.<br />
잘 읽었습니다.

이지강 2013-07-24 15:36:09
답글

제가 대여점을 한 것 같은 느낌이네요~ ㅎㅎ <br />
<br />
지태님 계속 동일업을 하셨으면 노스페이스 말고 다른 아웃도어가 석권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김지태 2013-07-24 15:40:00
답글

근데 생각해보면 저 직장생활도 지금과 비슷했어요. 항상 개선점 또는 새로운 점을 찾으려 했어요. 그러다보니 오르막도 빨라진거고 조직이다 보니 반대급부로 내리막도 빨랐죠 ㅡ,.ㅜ

김지태 2013-07-24 15:42:06
답글

노스페이스 아닙니다 ^^ 노스페이스 전에 히트쳤던 아웃도어 하나 있습니다. 후드티로 먹어줬던...

김지태 2013-07-24 15:45:59
답글

그때는 아웃도어 개념 자체가 우리나라에 없던 때라서 아웃도어라는 시장자체를 새로 만든거나 다름 없었죠. <br />
<br />
요즘은 못하는 협찬해서 브랜드 노출기법 이런거 다 제머리에서 나온겁니다. 처음 시도한게 92년 정장회사 다닐때 스포츠캐스터 자켓 포켓에 저희회사 양복 브랜드 패치를 달고 방송하게 한게 시초였습죠. 신입사원시절에 이 아이디어 하나로 회장님 눈이 띄여서 좀 많이 피곤했었어요 ^^

선춘규 2013-07-24 16:06:21
답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br />
도움 많이 됐습니다.<br />
<br />
혹시 에피소드같은 것들이라도 더 있으면 2탄, 3탄 올려주시면 고맙게 잘 읽겠습니다.<br />
공짜로 황금을 얻은 것과 같은 글이라고 생각됩니다.<br />
감사합니다.

안준국 2013-07-24 16:17:54
답글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br />
<br />
너무 좋은 글이라 뭐라 더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br />
웹툰 '미생' 읽은 기분입니다... ^^;

김영광 2013-07-24 16:31:42
답글

잘 읽었습니다^^

박정민 2013-07-24 16:35:05
답글

멋지십니다! 짝짝짝~<br />
<br />
예전에 납품하신 지분경매 타이틀이 궁금하네요.<br />
<br />
구할 수는 없을까요? ^^

황주하 2013-07-24 16:49:15
답글

일 짜증 부리고 게으름 피며 와싸다 들어왔는데..<br />
글 읽어보니 다시 정신 차리고 빨리 일 해야 겠어요...<br />
훌륭하십니다.<br />
저도 한 때 택시 운전 했었어요. <br />
살아가면서 큰 경험이 되지는 않았지만 <br />
좋은 경험으로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김지태 2013-07-24 16:51:40
답글

에피소드야 엄청 많죠. 그리고 미생에 비교 하시다니 부끄럽습니다.<br />
<br />
실은 계획이 하나 있어요. 좀 더 나이들면 웹툰을 한번 연재해 보려구해요.<br />
<br />
전에 '와라 편의점'이란 웹툰이 있었죠. 편의점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린 만환데 거기에 착안해서 '와라 대여점' 같은걸 생각 했었는데 대여점은 이젠 추억의 업종이라 현실감이 없고 <br />
<br />
대신 택시 경험을 살려 '타라 택시' 이런걸

김철진 2013-07-24 17:10:29
답글

장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br />
기립박수 추가 입니다. 짝!짝!짝!!!!<br />
잘 읽었습니다.

김만중 2013-07-24 17:17:16
답글

공감가는 좋은 글 잘 봤습니다<br />
무슨 장사든 3~5년을 넘기기가 참 힘든것 같아요 <br />
세상이 바뀌고 유행이 바뀌니까요 자영업이든 직강이든(공무원만 빼고)<br />
진입장벽이 높은 일을 해야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지요<br />
세상이 바뀔때 틈새가 보이는 법인데 그때 내가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구요 <br />
저도 남들 다 망하는 imf때 돈좀 벌었는데 <br />
아날로그에서 디지탈로 바뀌는 업

김태완 2013-07-24 17:21:39
답글

와 대단하십니다..

인권 2013-07-24 17:28:57
답글

게시판에 "추천" 기능이 없는게 아쉽네요...^^

안진엽 2013-07-24 17:47:18
답글

역시 장위동엔 숨은 고수들이...

구행복 2013-07-24 17:58:37
답글

경험하지 않으면 결코 알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할 초극강의 글이네요. <br />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 하고 있는 일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br />
<br />
범람하는 수많은 싸이트중에서 와싸다에만 있어서 진정 와싸다의 가치를 드높이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br />
감사합니다.

한상진 2013-07-24 18:00:13
답글

마치 오프라인에서 포털을 구축하신 듯한 생각이 듭니다. 알고 있어도 못하는 것을, 실행 하는 것이 대단한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흐름도 잘 읽으시고, 덤으로 대여점은 정말 박리다매라는 생각도 들고..

정영순 2013-07-24 18:13:58
답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며 읽고, 다시한번 더 정독하며 읽었습니다.<br />
<br />
과거 주말만 되면 라멩박스에 돈을 쓸어담으며 로또복권과 대여업으로 바쁘시던 일.그리고 택시를 했던 일그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상세히 적어주시니 사뭇 여운이 아주 많이남는 한편의 숨겨진 좋은 독립영화를 본듯합니다.<br />
<br />
제가 처음 김지태님과 인연이 된게 5~6년전 선배부모님의 회갑잔치를 VHS 로 주문할때였던거

yhs253@naver.com 2013-07-24 19:16:59
답글

와싸다 최고의 고수로 인정합니다..

김지태 2013-07-24 19:21:06
답글

어휴...정영순님 과분한 칭찬에 부끄럽습니다 +_+ <br />
<br />
누구나 자기 일 하는 분은 엄청난 분량의 뒷이야기가 있을거예요. 어떠한 난관에 봉착했을때 좌충우돌하며 이겨낸 것은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기억에 안남을래야 안남을 수 없죠. <br />
<br />
직장인과 가장 큰 차이는 이런 점에서 차이가 날겁니다. 직장은 조직이니 어떤 문제가 생겨도 조직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소규모 영세 개인은 자기스스로 온전히 다 감당해

정영훈 2013-07-24 19:38:24
답글

저와 동년배이신 걸로 기억합니다. <br />
지난달에 한번 &#52287;아 뵈었는데,,,한번 뵈면 너무 배울점이 많으신 분입니다...<br />
저보다 정신연령이 엄청 나셔서 제가 부끄럽습니다.

송준호 2013-07-24 20:08:55
답글

뭘 하셨어도 성공하셨을거 같네요.<br />
사촌 동생이 언젠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마지막에 성공하는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가, 기본 마인드가 선량하냐 아니냐의 차이인거 같다고 하더군요.<br />
기본 마인드가 아주 좋으신거 같습니다.<br />
글 잘 읽었습니다.^^

김형곤 2013-07-24 20:19:20
답글

선지자 이신듯 .... 전 신기술 배운걸루 놀기 바빴는데 ^ ___^

최창식 2013-07-24 20:26:27
답글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담담하게 풀어나가는 글솜씨도 보통은 아니신데요?<br />
<br />
7월의 와싸다 베스트 글로 선정하겠습니다. 이런 글 읽는 맛에 와싸다 들어옵니다.

이용수 2013-07-24 22:29:49
답글

와싸다 자게판의 가치가 올라가는 글귀 엿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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