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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 집사람이 가출을 했습니다...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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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4 14:16: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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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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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 집사람이 가출을 했습니다...ㅡ,.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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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2004-06-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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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엄밀히 말해서 새벽 6시 30분) 평소같으면 출근 준비를 할텐데...
오늘따라 7시가 넘어도 출근할 생각을 안하고 이 옷, 저 옷을 뒤적이며 갈아입고
꽃단장을 하고는 쇼핑백에 하나가득 무엇인가를 담아넣은 것을 들고 집을 나가 버렸습니다....ㅠ,.ㅜ^
평소같으면 "다녀올께 여봉~~~~" 이러고 가던 사람이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찬바람이 쌩 돌게 나가 버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저녁에 마트 장을 보고 와서는 유독 저에게 툴툴 대길래
조금 뭐라고 한마디 했더니만 눈에서 가시광선을 뿜어 대면서 저를 쳐다보기에
저도 질 수 없어 같이 노려보다가 헤드라이트가 불량이라 그냥 꼬리내리고 말려고 했는데
딸내미가 "왜들 아무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그래요? 이제 그만해요..."
하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잽싸게 컴터 모니터로 누깔을 내리 깔아 휴전이 되어
그걸로 그냥 끝나는 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에 그냥 보따리를 싸고 가출을 해버렸네요..ㅡ,.ㅜ^
어제 마트에서 장보면서 "내일 저녁에 전 직장 동료들과 저녁약속 있어!" 그랬더니
"틈만 나면 술약속이구먼!" 이러길래
"1년에 한번 그것도 보름전에 약속을 잡은건데 그걸갖구 그럼 어떻해?"
그렇게 말한 뒤부터 집에 올때까지 아무말 없이 와선 별것도 아닌 걸로 트집을 잡기에
"아니? 그냥 당신이 하면 될 걸 그걸갖구 뭘 트집을 잡고 그래?"...
이게 사건의 발단인데..
걍 아침에 곱게 꽃단장하고 짐싸들고 가출을 한겁니다...ㅠ,.ㅠ^
곰곰히 사건의 전모를 되짚어봐도 잘못한 게 없길래 혹시나? 하고 손폰 메모장을 보니....ㅠ,.ㅠ^
이런 덴장...오늘이 장모님 기일...ㅡ,.ㅜ^
어쩐지 지난주에 나보구 머리깎고 오라고 성화를 하더라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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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기회에 당분간 (출입문 비밀번호 바꾸시고)조용히 혼자 지내시는걸 추천합니다...<br />
(저도, 마눌이랑 큰애가 보름간 캐나다 처형집으로 보따리 들고 가출했는데,,,넘 편안해 좋습니다...<br />
집안도 깨끗하고,,,빨랫감도 적고, 식사준비 스트레스도 줄고...)<br />
제 심정을 알아줄 분은 수락마운틴리버사이드파크랜드 어뤼쉰 뿐뿐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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