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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시내티의 대승...
샌프란시스코 상대 투수는 바로전 노히트노런을 한 린스컴.
반면 지난번 신시내티 베일리에게 노히트노런 패를 당한 장본인이기도 하죠.
신시내티에서 뺨맞고 샌디에고 가서 눈 흘긴 사연이군요.
이번 4연전 분위기를 이해하기 위해 7월초 두팀의 만남을 돌이켜보면....
첫경기 신시내티 아로요 등판때 샌프란시스코가 심하게 당하던중
비가 와서 신시내티의 강우 콜드승.
두번째 경기 신시내티 베일리와 샌프 린스컴 대결에서 베일리가 노히트 노런으로 승리
이때 1회 첫타자 추신수의 타구가 홈런이었다가 비디오 판독으로 2루타로 바뀌었음.
이날 린스컴 투수는 추신수에게 전타석 출루를 허용.
다음날 경기 팽팽하게 연장까지 가서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
샌프란시스코 3경기 지고 사경을 헤매던중 4차전 비로 취소...
이번 경기 그래서 더블헤더로...
오늘 경기 리뷰로 다시.....
추신수의 첫타석에서 3볼 1스트라익 상황이었습니다.
유인구가 들어온걸 배트가 나가다 말았는데 심판이 스윙으로 처리했습니다.
추신수는 볼넷을 워낙 많이 골라서 그런지 심판들로부터 이상하게 많은 견제를 받죠.
상당히 억울했던 추신수는 바로 2루타를 쳤습니다.
(16경기 연속안타, 해당 기간 타율 0.431)
노히트노런 당할때처럼 첫 타자 추신수 2루타....
린스컴에게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는지, 신시내티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이 떠올랐는지...
이후로 팀타선에 불이 붙었습니다.
바로 다음 타석에서는 추신수의 14호 홈런도 나왔고,
린스컴은 추신수의 일용할 양식임이 증명되었습니다.
메조라코, 부르스도 홈런을....
홈런들은 모두 1점짜리였으나 거의 모든 선수가 매이닝 상대 투수를 두들기면서
1회부터 7회까지 득점을 계속 올리는 상황이 됩니다.
중반이후 홈에서 무너지는 상대가 너무 불쌍해 보였는지
신시내티 베이커 감독은 안락사를 시행하기 위해 2군 선수를 줄줄이 투입...
추신수도 나와서 휴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기회를 살리고 싶은 2군 선수들은 분위기 파악 못하고 같이 두들기기 시작...
점수차는 더벌어지고 마침내 11:0 까지.....
하지만 분위기가 아로요의 완봉 분위기로 가면서 막판에는
선수들이 우리팀 투수 컨디션 관리를 위해 빠른 진행을 택하고
결국 아로요는 완봉을 했습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 장면이 링크에....)
샌프란시스코는 4연전 첫날 마운드에 많은 소비를 하고
지난번 노히트노런에 이어 자존심에 다시 한번 기스가 가면서 남은 3경기 전망도 어둡게 되었습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 빼고 그간 좀 가라 앉았던 타선이 간만에 터졌습니다.
신시내티는 내일 센프란시스코에서 더블헤더를 치룹니다.
더블헤더 2차전이 희안한 경기입니다.
지난번 우천 연기된 홈경기를 결국 원정에서 치르게 되었네요.
그래서 샌프란시스코 경기장에서 홈팀 유니폼 입고 말공격을 하는 사태가 벌어졌죠.
입장료 수입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지 의문입니다.
신시내티는 최근 일정에 휴식일이 없어서 더블헤더를 하면 투수들 등판 간격이 4일로 줄어버리는 문제가 생겼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더블헤더 2차전에 마이너리그 투수 한명을 임시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류현진의 상대투수는 순번상 싱그라니였으나 아로요로 바뀌었네요.
샌프란시스코 역시 땜빵 선발 한명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샌프란시스코는 앞경기에 땜빵 투수를 올립니다.
한경기씩 나눠 갖자는 의미로도 보이는데 결과는 모르죠.
신시내티는 이번 4연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보약 삼아 선두와의 승차를 줄여야겠습니다.
2. 다저스의 단독 선두 등극
현진이의 경기 내용은 안 좋았으나, 예상대로 타선이 크게 터지면서 대승을 거뒀습니다.
투구수가 불어난 류현진이 일찍 떠난 마운드는 현재 B급 불펜 수련생들이 맡았는데,
도밍게스, 하웰, 위드로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리그는 전날 2이닝 투구로 이번엔 쉬었고,
벨리사리오, 로드리게스, 젠슨 등의 필승조는 다음날을 위해 쉬었습니다.
캠프는 약간의 부상으로 이번 토론토전은 다 쉴 것 같습니다.
장기 부상은 아닌듯하고....
(애리조나는 컵스 4연전중 첫 경기를 내주고 1위 자리도 내줬습니다.
오늘 경기중 다저스에서 컵스로 얼마전 트레이드된 선수가 불펜 투수로 나와
다저스의 선두 탈환에 기여를 했습니다.
내일은 애리조나의 에이스 코빈이 출격하지만 내일 컵스 투수 우드도 만만치 않은 상대라 힘겨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내일 경기 역시 분위기 상으로는 다저스의 우세가 예상되는데,
문제는 이후 신시내티와의 4연전입니다.
한국쪽에서는 한쪽을 응원하기 어려운 상황이죠.
사실 현 순위 상황을 보면 신시내티쪽이 더 급해보입니다.
애리조나의 8월 대진이 상당히 우울하기 때문에, 다저스는 잠시 업치락 뒤치락 해도 결국 8월중 1위로 갈 것 같거든요.
3. 미리보는 다저스 VS 신시내티
신시내티는 사실 쉬어가는 선발이 없습니다.
5인 선발의 토탈 무게감은 다저스보단 한수위로 보입니다.
에이스 쿠에토의 빈자리도 싱그라니가 잘 매꿔주고 있고 모든 선발들이 크게 무너지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이번 4연전 예상 매치업은 이렇습니다. 신시내티 : 다저스
래토스-그레인키
베일리-커쇼
아로요-류현진
싱그라니-카푸아노 OR 파이퍼
다저스 입장으로 보면 일단 1,3,4차전이 쉽지 않아 보이고
베일리는 최근 기복이 좀 있으니 2차전은 당일날 닥쳐봐야 알겠습니다.
베일리는 얼마전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투수로 컨디션이 되는 날엔 커쇼에게도 벅찬 상대입니다. 그 얼마전에도 완봉이 있었죠.
그나마 4연전에서 방어율이 제일 낮은 리크가 빠진게 좀 다행입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류현진은 결국 아로요를 상대할 것 같은데
류현진을 응원한다면 좀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어제 글엔 싱그라니로 예상했는데, 상황이 변해서...혼란을 드렸네요)
제 개인적인 전망으로는 다저스가 가장 고전할만한 투수는 래토스와 아로요입니다.
물론 최근 살아난 타선이 변수가 되겠죠.
일단 아로요만 간단히 살펴보면....
이번에 공 108개 투구로 완봉을 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이 많고 승리도 많습니다.
게다가 진 경기에서도 내용이 좋았습니다.
스타일도 아무래도 신시내티 5명중 다저스 타자들이 가장 어려워할 것 같은 투수군요.
아로요의 가장 큰 무기는 화려한 메뉴판입니다.
구종 하나하나가 아주 위력적이라기 보다는 워낙 다양한 스타일의 공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컨트롤이 망가지지 않는한 타자들이 적응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구질의 비법은 바로 팔의 각도...
완전 오버드로우부터 거의 사이드 암까지 수시로 예고없이 변합니다.
같은 직구나 커브 안에서도 각도가 다양하게 들어온다는거죠.
4. 8월의 전망
신시내티는 8월중 선두 세인트루이스와 6경기가 잡혀 있습니다.
게다가 7월말부터 8월까지 샌디에고, 컵스, 밀워키 등 상대적 약체팀과의 경기수도 많아서
세인트루이스 맞대결만 잘 가져간다면 8월말경 선두 탈환 기회도 오겠습니다.
다저스의 8월 일정은 아주 나쁘지도 좋지도 않지만.....
선두 경쟁중인 애리조나는 템파베이, 보스턴, 메츠, 볼티모어, 피츠버그, 신시내티, 필라델피아...
고난주간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