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한날 마트에서 할인하는 일본 맥주는 장수에 지장이 있어 재끼고..
필스너우르겔은 약간 쓴 맛 때문에 와이프가 싫다고 해서 재끼고..
롯데에서 판매하는 1500원짜리 독일맥주는 안주를 가려서 재끼고..
(색상별로 구매해서 먹었는데, 오징어랑 먹으면 비린 맥주도 있습니다)
L맥주는 국산맥주보다 못해 그냥 골든라거 패트나 먹고 살고 있던 어느 날..
예전에 가입한 어르신 모임에서 파울라너를 집더하기에서 할인한다고..
어르신들이 사서 재어놓고 먹더군요.
오호! 이 술은 먹어볼만하겠구나라는 느낌이 오더군요.
그래서 인천 송도앞에 있는 집더하기에서 한박스 구해서 재어놓고 먹고 있었습니다.
맛은...
정말이지...
그동안 왜 이 맥주를 몰랐을까 싶네요.
평소 가격은 한 캔에 4,300원
(이러니 제가 알 수 있는 맥주가 아니죠)
이 가격에 이건 절대 사먹을 수 없습니다.
할인 가격은 4캔에 1만원
이 가격에는 사다 먹을 수 있습니다.
카스도 1800원 하는데, 이정도의 지출은 감안할 수 있습니다.
해서 파울라너 일병을 구하기 위해 로디우스를 투입했으나...
수원지역 집더하기 인계동, 영통점에서 찾아보았으나 실패..
서울지역 집더하기는 실패를 예상하고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인천에서는 구매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먼길을 어찌갈 수 있을까요.
포기하고 살던 지난주 금요일..
대전 출장 후 시간이 남어 들린 홈플러스 문화점(서대문역 앞)에서..
파울라너 일병을 대량으로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은 매진이었지만, 여기는 파울라너가 그득하게 쌓여 있네요.
박스로 주문해도 될까요라는 질문에 점원이 Yes, Yes합니다.
24캔짜리 3박스...
(맥주 잘모르는 친구도 한박스해서 4박스..그래도 재고 많다는)
맥주값으로 18만원 카드결제를 했더니..
와이프가 미쳤다하면서 뭐라 그러지는 않네요..
와이프도 알죠..
이 맥주가 맛있다는 걸...
어차피 맥주는 마실거니까..
이거 다 먹으면 올 여름은 갈 듯합니다.
앞으로 아껴줄께 파울라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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