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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윈도우 깔기 ver...2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7-22 11:18:08
추천수 8
조회수   667

제목

처절한 윈도우 깔기 ver...2

글쓴이

안영훈 [가입일자 : 2005-04-15]
내용
이제 좀 살만하네요...휴...



처절한 윈도우 깔기, 라는 글을 올릴 때 몸상태가 영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글만 올리고 병원에 가서 긴급 주사액 투입하고 집에 가서 드러누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의 고질병이 또 찾아오네요.

편도선염.

목이 침을 삼킬 정도로 아프지도 않은 간질간질한 정도인데 목 주위는 많이 붓습니다.

그런데 이것의 증상이 극강입니다.

이틀밤 정도는,

밤부터 새벽까지 오한으로, 이 여름에 겨울 체육복을 입은 채 이불을 두장이나 덮어도 몸이 덜덜 떨립니다.

이불이 조금만 들춰줘도 뼛속깊이 냉기가 차들어옵니다.

새벽에는 반대로 발열이 찾아옵니다. 땀이 비오듯 이불과 베개를 적십니다.

청각과 시각은 두세겹의 막이 쳐진듯 희미하고,

후각은 너무 예민해져서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습니다.

4, 5일은 정말 물과 과일만 먹습니다.

화장실은 기어서 갑니다.

돕아눕기도 힘듭니다.

그냥 누워서 거친 숨마디만 연명합니다.



이렇게 버티다, 어느 순간 고비를 넘기면 또다시 일상으로 복귀합니다.

편도선염 정말 힘드네요.

나이가 들어 체력이 달리니 더 힘든 거 같습니다.

이걸 제거해 버리자니, 그건 또 무섭고...



암튼, 처절한 윈도우 깔기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며칠은 신경쓰는 일 안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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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2013-07-22 13:32:03
답글

편도선염은 조금만 피곤해도 재발하는거 같습니다.<br />
<br />
여동생이 그걸로 고생고생 하다가 제거했는데 지금은 아주 편해보입니다.<br />
<br />
영훈님도 고려 해보셔요~

안영훈 2013-07-22 13:42:15
답글

너무 힘들다보니 가을쯤할까 목하 고민중이에요...

박정민 2013-07-22 14:07:44
답글

편도선 걍 짤라 버리세요~<br />
<br />
저도 어릴 때 너무너무 편도선염이 심했는데 수술하고 나서부터는 아무리 심한 감기가 걸려도<br />
목은 아프지 않습니다.<br />
<br />
언제 그랬냐 하는 것 처럼 안아픕니다.<br />
다만 수술 후 며칠동안 물도 못넘기는 것이 괴롭긴 하지만 어른이니 견딜만 할 겁니다.<br />
<br />
윈도우는 서울이면 제가 해결 해 드리고 싶네요..

김기승 2013-07-22 16:56:32
답글

어떤 버젼의 윈도를 까시는지 궁금합니다

안영훈 2013-07-22 17:03:00
답글

저도 맘은 잘라버리고 싶죠...무서버요...<br />
<br />
윈도우 엑스피인가 뭐 그런거 같아요.<br />
<br />
<br />

yws213@empal.com 2013-07-22 17:15:28
답글

편도선 자르면 아니됩니다. <br />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복잡한 일을 합니다.<br />
몸과 뇌에 건강 이상 유무를 알리는 소중한 알람시그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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