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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젊은이들 똑똑하고 뻔뻔하네요-2편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7-21 13:30:35
추천수 3
조회수   3,354

제목

요새 젊은이들 똑똑하고 뻔뻔하네요-2편

글쓴이

차석주 [가입일자 : 2003-12-10]
내용
엊그제 제가 올린 글에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셨네요



지금 올리는 글은 제가 다니는 회사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원/대리급들과의 술자리 이야기입니다.



1. 결혼 포기한 모사원 : 이녀석 누가 봐도 훈남입니다. 키 184에 잘생긴얼굴, 좋은 매너 등등,,,하지만 연애 못합니다. H대 공대면 국내에서 손꼽히는 학교 나왔는데 집안이 어려워 학자금 대출이 3000가량 있답니다. 이제 입사 2년차라 월급 250정도 인데 집에 70 주고 자기 생활비 100(월세 50포함) 대출상환 80,,,이렇게 생활합니다.



대출 다 갚으면 32살 되고,,,,이때부터 월 80씩 저축해도 50살 전에는 서울서 전세도 마련 못하니 여자들이 외모보고 끌려서 사귀다가도 놀래서 떨어진답니다. 현실적으로 부모님께 들어가는 용돈(?)도 계속 올라가야 하고 하니 결국 결혼 포기입니다. 이제 나이 28살 청년 이야기입니다.



2. 인생이 즐거운 모대리 : 이녀석은 32살 살짝 노처녀입니다. 입사 8년차인데 입사초기에 월 30만원씩 적립식 펀드 들어 놓은거 말고는 전부다 쓰고 삽니다. 자기 용돈 월 300이라고 자랑합니다. 펀드 들어 놓은게 불어서 4000 정도 됐으니 결혼 준비도 끝났다고 자랑합니다. 외모나 성격이 쳐지는건 아니라 끊임없이 연애는 합니다. 하지만 결혼 못합니다. 이유는 자기에게 어울지는 30대 초중반은 괜찮은 남자가 없답니다.



적어도 자기보다는 더 벌고 서울에 20평 아파트 전세 준비해 줄수 있는 남자가 희귀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즐기고 산다고 합니다. ㅡ,.ㅡ;;



3. 결혼 일찍(?)하는 녀석들 : 이녀석들은 말 그대로 부모 잘 만난 경우입니다. 일단 학자금 대출 없습니다. 부모님께 용돈 안드립니다. 월 150씩 저축합니다. 입사 4년차 정도 되면 4-5000 모으고 부모가 1.5억에서 2억 도와주면 서울에 소형 아파트 전세는 구할수 있습니다. 31살에 28살 정도 여자와 결혼 합니다. 부의 선순환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결론 : 이제 가난의 대물림은 없을것 같습니다. 인구는 더욱 더 빨리 줄어 들고요



아들만 둘인 입장에서 진짜 노후계획 어려워 질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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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현호 2013-07-21 13:34:59
답글

결국은 집이 문제군요.<br />
그리고 서울에서 사는게 더 문제고 ..

김좌진 2013-07-21 13:37:37
답글

4000 모아놓고 결혼준비 다했다고 하는 건 또 좀 무리인 듯 하군요.

박정식 2013-07-21 13:39:17
답글

직장이 문제가 아닐까요?<br />
2년차 250이면 스펙치곤 월평균 급여론 적은듯한데 말이죠.<br />
요즘 대기업 초봉이 4000-5000으로 나오던데요..

차석주 2013-07-21 13:39:27
답글

여자입장에서는 4000정도면 준수한 수준이라는데요

차석주 2013-07-21 13:40:59
답글

위의 숫자는 전부 실수령액 기준입니다

박정식 2013-07-21 13:43:33
답글

실수령액 기준이라도 그런데요..<br />
요즘 대기업 다니면 어렵잖게 모든걸 스스로 해결하더군요.<br />
물론 대출도 좀받아야 겠지만 말이죠..

이승현 2013-07-21 14:00:13
답글

남자는 집 여자는 4,5000이면 결혼준비 되는거라고 생각하는게 이시대의 개념이라니 안타깝군요.

translator@hanafos.com 2013-07-21 14:01:53
답글

참, 기가 막힌 현실입니다. 당장 가진 것 없으면 장가도 못 가는 염병할 현실... <br />
<br />
달랑 불알 두쪽 차고 50만원 보증금에 월 5만원짜리 단칸 삭월세방에서 <br />
신혼생활 시작했으면서도 마누라와 처가에 큰소리 빵빵 쳤던 나는 <br />
시대를 잘 만나서 운이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철면피하게 번뻔했던 건지... <br />
<br />
30년 전 울 마눌은 내가 쫄쫄 가난뱅이인 거 뻔히 알면서도 <br

이상태 2013-07-21 14:05:00
답글

저는 지방살아서그런지 그 느낌이 또다르네요 본가 아파트가 59평인데 2억 아래로 거래된다고 알고있습니다 ㄷㄷㄷ<br />

translator@hanafos.com 2013-07-21 14:06:45
답글

ㄴ 헉~스! 전주 아파트 거래가가 그 정도로 낮은가요? 청주 절반 수준이네요....

진현호 2013-07-21 14:11:16
답글

ㄴㄴ 아마도 지은지 좀 된 아파트겠죠.<br />
<br />
신축은 아무리 전주라도 평당 분양가가 500은 넘을텐데요?

홍용재 2013-07-21 14:13:35
답글

<br />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 돈이 왜 필요할까요? 좋아하는 정도가 별로니까 돈으로 때우려는 것이겠죠. <br />
정말 좋아하면 나머지 올킬이죠. <br />
<br />

windouz@korea.com 2013-07-21 14:32:35
답글

호곡 제가 일하는 곳은 초봉이 2000이 될까 말까 인데 쩝...<br />
대다수가 중소기업은 그럴지인데<br />
그러니 다들 대기업 대기업 하는가 봐요

류준철 2013-07-21 14:39:34
답글

제가 "전 애들 장가갈때 한푼도 안줄겁니다...용돈으로 일이백은 몰라도..."라고 하면,<br />
어른들께선 "그게 실천이 될지 안될지는 나중에 봐라...쉽지 않다.."라고 하더군요...<br />
<br />
부모 형제들인데서 십원짜리 하나 받지 않고 결혼 시작하면서도 하나도 서럽거나 섭섭하지 않았습니다...<br />
왜냐하면 위에 형, 누나 둘이 모두 그렇게 시작했거든요...<br />
<br />
결론은, 결혼은 돈으로 하는

차석주 2013-07-21 14:47:51
답글

1번 총각은 여자들이 앞으로 30년 이상 시부모 봉양한다는게 기함하는 일이라고 합니다.<br />
미래가 없다는 거죠 ㅠㅠ

정영순 2013-07-21 14:48:29
답글

사랑도 이제는 비지니스군요.<br />
<br />
고민정 아나운서처럼 사랑다운 사랑을 하는분이 더 많아져야 하는데 현실은 그 반대이니 참 씁쓸합니다.

장윤성 2013-07-21 14:53:25
답글

홍용재님 댓글 공감에 100만표요.. ㅎㅎ

유광수 2013-07-21 15:07:31
답글

저는 조실부모하고 제사도 1번인데 형제많고 제사지낸다고 여자들이 싫어합니다. 또 어떤여자는 내가 유씨라서 고집이 세다. 고향이 남쪽이라 안된다. 등등 그래서 지금까지 독거노총각 ㅠ ,ㅠ

길호정 2013-07-21 15:08:48
답글

좋아하는 감정으로 올킬되서 결혼하고 애 낳고, 행복코스프레하지만 애들은 또 똑같은 지옥을 반복하고.. <br />
결혼을 못해서가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이 이런거 싫어서 그냥 결혼안하고 똑똑하게 혼자산다는 말인데요. <br />
사랑하니까 결혼한다는 4050세대보다 똑똑한게 맞는듯합니다만... <br />
대기업 다니면서 초봉4천 해마다 10%이상 인상된대도, 집에 생활비 갖다주고 빚있고 하면 결혼 안하는게 현명한거죠. 스스로 전문직되서

장윤성 2013-07-21 15:17:28
답글

사랑만으로 결혼한다는 얘기는 말씀하신 그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겠다는 각오가 끝난상태이겠지요...

홍용재 2013-07-21 15:31:20
답글

<br />
화폐가치로 환산 불가능한 것도 머릿속에서 추상화과정을 통해 가치화됩니다.<br />
학력, 교양, 인격, 외모, 유머감각, 음식취향, 취미, 갠적 스토리텔링, 특유의 인간적 매력 모조리 가치화됩니다. 그러니 “사랑만으로”라기 보다는 남들이 무시하는 또는 치나친 장점을 보겠다는겁니다. 한 마디로 꼴린대로 보겠다는거죠. 이런 추상화과정은 남녀 모두 지적 수준이 높을수록 현저하게 나타납니다.<br />
<br />
똑똑한 여자가

이희정 2013-07-21 15:43:55
답글

2번 처자가 좀 포기??하고 1번 훈남이랑 결혼하면 되겠군요 ㅎㅎ<br />
연하남이니 집 정도는 포기해도 ㅋㅋ

정대용 2013-07-21 16:13:26
답글

1, 2번 둘다 아직 결혼할 인연과 때가 아닌 경우 같네요. 본인의 인연을 만나기 위한 적극적인 마음들이 아직 부족하다고 봅니다. ^^; 주변을 보니, 남들 가니 나도 가야되나 보다 해서 그냥 ' 이정도 조건(이것도 남들과 비교)이면 되겠네.' 하는 마음에 결혼하는 커플들이 이혼을 쉽게 하더군요. --;

이유성 2013-07-21 16:39:40
답글

결혼..... 필요한가요??

김도범 2013-07-21 18:38:46
답글

사회라는 것은 기계 부품,파츠들의 조합 같습니다.<br />
결혼못하고 가난한 자가 죽어 없어져 끝이 아니라<br />
누군가 없어지면 그 파츠를 대치할 대타가 필요하겠지요.<br />
<br />
주말에 좋은 차 타고 여행,외식을 한다면 그 과정을 떠받치는<br />
무수한 조연과 스텝들이 있어야 하는 것이겠지요.<br />
꽂등심 시켰는데 한우를 끌고와서 먹으라고 한다면...<br />
<br />
옛날 유럽에서 돈많은 지주,

황선호 2013-07-21 18:40:36
답글

다들 기성 세대들이 인정하기 싫어 하는 것일 뿐... <br />
<br />
지금을 사는 젊은 애들은 이미 자신들의 "신분"을 인식한것 뿐입니다. ㅡ,ㅡ <br />
<br />
간단하게 초등학교 때 부터.... 자신들의 아파트 몇평인지 <br />
그리고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용돈의 범위가 얼마인지.. <br />
아버지의 벌이가 얼마인지 알게 모르게 알고 삽니다. <br />
<br />
학교 폭력이 남의일 같죠? 아이들 세

김도범 2013-07-21 18:54:06
답글

1번 분 경우 혼자 사셔도 월 생활비 백만원중에 50만원 월세로 나가고,<br />
50만원으로 출 퇴근,식비,각종 공과금,의료 보험료,<br />
의류비등...사시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br />
<br />
도시 가스비만 해도 무척 올라서 아껴 써도 많이 나올겁니다.<br />
수박 한통에 2만원이 넘지요.

임상길 2013-07-21 19:45:58
답글

읽고나니...도 닦고 싶어지는군요. +_+ ;;

어후경 2013-07-21 19:47:11
답글

홍용재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제 주위에 똑똑한 여성들 대부분이 구체적 영역에서 바보같지만 추상적 영역에선 현명한것 같습니다. 남자가 더 뛰어나진 않지만 행복이란 결과물을 쟁취하는것을 보면요.<br />
반대로 제 여동생의 친구들의 경우 물질적 부분을 많이 보는데 돈은 있어도 아주 어렵게 살더군요.<br />
결국은 진실한 사랑이 제일 최고이고 중요한것 같습니다.<br />
요즘 대한민국은 진실하고 소중한 가치를 점점 잃어버리는것 같아요.

노명호 2013-07-21 20:01:37
답글

결혼 ..? 머리로 생각하는 결혼은 누구나 약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직업, 수입, 집 , 이런것이 주요인이라면 ... 결혼 하는데... 진짜 중요한 서로 간의 신뢰와 사랑은 차순위가 되기 쉽습니다...

오세면 2013-07-21 22:55:09
답글

의외로 1번 같은 케이스가 많습니다.<br />
<br />
학교는 스카이에 연봉도 사원 4천 이상인데 부모님 봉양에 미래 대비는 꿈도 못꾸는 후배도 있구요.<br />
<br />
학자금 대출에 부모님 용돈(생활비)에 온갖 지출이 생기다 보니,<br />
<br />
단순히 돈이 모이지 않는 것이 문제가 아닌, 본인 스스로 미래를 포기하게 되더라구요.<br />
<br />
개인만 놓고 보면 정말 빠질데 없는 녀석인데, 가족으로

최창식 2013-07-21 23:59:42
답글

홍용재님 말씀이 정답입니다.<br />
<br />
뭐 이래저래 똑똑한 척 이유 갖다붙여봤자<br />
<br />
얕은 계산으론 헤아릴 수 없는 심오한 세계가 있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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