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2주간이나 나무에 물을 안 주었더니,
축 쳐져서 보기가 안쓰럽네요.
오늘은 마음먹고 물을 가득 주었습니다.
한 시간 뒤 나무에 물이 오른 듯 싱싱하게 보이고,
행복해 보입니다.
요기까진 제 생각이고,
정작 나무는 어떤 상황일까요?
삼투압에 의한 수분 공급으로 세포가 팽팽하게 되어
중력을 거슬려서 뿌리 반대 방향으로 지향한다?
그런데 왜 인간은 모든 사물에 자신의 생각을 투영하는가요?
또 그렇게 투영하지 않고 사물을 볼 수 있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그 결과를 경험해보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뭔가 무시무시할 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러다가 미쳐버리는 건 아닌지???....ㅎㄷㄷㄷㄷ
ps;다행하게도 대부분 사람들은 그런 주시의[투영없는 주시]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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