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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차(시승기/액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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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6 15:3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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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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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차(시승기/액센트)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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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일 [가입일자 : 2003-11-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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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한지 얼마 안된 시간에 전화가 왔습니다. 집사람 이네요..
"왜?
"차 기스나도 돼지? !!"
"엉????? 뭔 말?"
"차 말야..기스나도 돼지 !!!"
"앞뒤 빼지 말고 다 얘기해봐!"
"어 아침에 회사에 주차(노상)하다 조금 긁혔어"...."아주 조금"...
"잘 했어...앞으로 그런일 많을테니 너무 일희일비 하지마.."
집사람이 어제 차 받고 처음 출근한 풍경입니다. -.-;
구입 전 여러 회원님의 조언을 받들어 아베오 또는 중고 차량등으로 의견을 여쭈어 보았으나 오로지 마음엔 [액센트]라고 하여 여러 생각 접고 후다닥 구입하였습니다.
구입문의 댓글 중 [아내를 사랑하면 아베오, 돌싱을 원하면 액센트]란 글도 있었는데 저는 사랑하면서 액센트 구입했습니다...진짜로요...
어제 회사에서 인수받아 집까지 시내를 경유하여 시승을 했습니다.
레드 칼라인데 가격대비하면 외관은 참 발랄하고 가성비가 떨어져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날렵해 보이기도 하고..
최고급 사양도 아닌데(1.4 vvt 모던) 키뭉치를 보니 자동 개페 리모컨이 있네요..좋아졌습니다..
차체는 아시는대로 얇아서 스마트(?)하게 열리고 경쾌하게 닫힙니다. 모형차 타는 느낌이랄까...
스마트키가 아니어서 키를 오랜만에 꽂는데 각도가 제 예상과는 달리 조금 틀리더군요..시동을 걸어보니 예의 그 스마트하고 경쾌한 엔진음이...
사이드 밀러가 무척 커서 초보자에게는 참 좋겠더군요. 잘 보입니다. 운전석 전방 시야각도도 높은 편이어서 역시 운전에 편할 듯 합니다.
시내 주행에 들어가니..잘 달리고 잘 습니다..뭐 나쁘지 않은데요..
처음보는 신기한 기구도 있습니다. 운전석 시트가 좀 높아서 왼쪽 하단을 더듬어 보니..제가 아는 전동식 버튼은 없는 듯 하고...프라스틱으로 된 길쭉한 모양이 있길레 올렸다 내렸다 하니 시트가 그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네요..하여간 기능은 아무문제 없네요.
열선이 들어가 있는 핸들도 초보자들이 너무 쎄게 쥘까봐 스폰지 같은 것으로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놓았구요.........
근데 이 차가 mtb용인지....차 바닥의 노면 현상을 매우 잘 전달하여 주네요..실내로..
바퀴를 돌아나가는 모래 튀는 소리, 노면 소리, 요철 지나가는 소리..등이 차음제가 없어서 그런지 섬세한(?)소리까지 전달이 됩니다...
역시 감성을 중시하는 현대차의 컨셉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즘 소나타 선전할때 보니..)
미리 많은 걸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리 많은 실망을 주지는 않을 듯한 차량 시승기 였습니다.
(모쪼록 출퇴근 용으로 큰사고없이 잘 타고 다니시면 좋겠습니다. 마눌님께서)
p.s 차량 뒷 유리창에 [초보, 지금 밥하러 가고 있습니다]란 문구를 넣을까 생각중인데 차량에 맞게 스마트하고 경쾌(?)한 문구 추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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