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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접속이 여의치 않아서 답변이 늦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7-16 06:16:25
추천수 2
조회수   1,473

제목

네트워크 접속이 여의치 않아서 답변이 늦었습니다.

글쓴이

윤양진 [가입일자 : 2001-09-12]
내용
게시판에 논쟁이 게시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한번만 이렇게 올리겠습니다.



네트워크 접속이 여의치 않아서 답변이 늦었고 앞으로도 즉시 답변이

어려울 것 같아 미리 양해 말씀드립니다.

-------------------------------------------------------------



인터넷에 글을 쓰다보면 글쓴이의 대상이 모호해지고

그 글을 보는 사람도 제 각각으로 보게 됩니다.



논란이 되었던 원 글은 불특정 다수에게

"다구리 좀 하지 맙시다" 라고 지적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는 여러 의견과 반론이 있었죠.



불특정 다수 중 한 사람인 저는,

욕을 하지 말자거나 비아냥 거리지 말자면 제가 해당 사항이 없을것 같은데

일명 다구리에 동참했던 사람으로서 반론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마치 언급하신 어릴 적 다른 아이를 다구리하고 왕따시킨

못된 아이가 되어버린 기분이 들었거든요.



논쟁의 맞고 그름,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와싸다 게시판은 자유게시판이고 그 어떤 제재도 없기 때문에

얼마든지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쉽게 다른 사람의 의견에 반대, 지적을 할 수 있는 곳이죠.

이런 자유도가 높은 게시판에서 다구리 왕따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반대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구리가 나쁜 것이고, 아직도 그 어릴적 기억과 그 아이의

시험점수까지 생각나는 정도의 죄책감을 느끼신다면

다구리가 벌어져도 한 마디 못하는 수많은 인터넷 게시판과 사회 부조리에 대해

말하는 것이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와싸다에서 공개지적하는 것보다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와싸다 자유게시판은 그야말로 자.유.게시판 입니다.

의견이 다른 사람이 많을 수 있지만

나만 의견이 다르다는 상처만 견딜 수 있다면 얼마든지 일당백이 가능한 곳입니다.



과거에 시뮬라시옹으로 유명했던 분이나,

만나서 한판 뜨자고 해서 유명하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게시판을 한 사람이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죠.

그리고 아직도 댓글로 욕설과 반말을 자주 남기고 사라지는

목회자로 알려진 분도 있습니다.



와싸다 자유게시판은 글쓰기 제한도 없고,

사건이 벌어져도 운영자의 특별한 조치가 거의 없는 그야 말로 자유게시판 입니다.

그래서 편하게 말하기 쉬운 곳이죠.

눈살 찌뿌려지는 욕설도 하고, 싸움도 나고 잘못된 정보도 올라옵니다.

광고 글을 제외하곤 어떤 제재도 없습니다.



수 많은 부조리와 잘못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눈 뜨고 그냥 보면서,

얼마든지 자기 의견 이야기하고 일당백으로 댓글로 욕하고 사라져도

아무 문제가 안되는 와싸다 자유게시판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다구리'를 지적하는 게

어릴적 가슴아팠던 방조의 기억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손쉽게 글 쓸 수 있는 와싸다에서 공개 지적하면서 방조에 대한 면죄부를

스스로 주시는게 아닌가 싶어서

그 당시에도 손쉬운 동생들에게 화풀이 하지 않았느냐는 비유를 달았습니다.

다분히 비야냥 거린거지요. 그리고 과한 표현이었습니다.

이 점 사과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원글을 쓰신 분에 대한 이야기라고 짐작을 하셨겟지만

제가 쓴 글 어디에도 원글을 쓴 분의 실명을 거론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제 글도 이미 대상이 불특정 다수가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원글 쓰신 분의 사례와 댓글 논쟁, 그리고 일명 다구리의 대상과 공격자가

저 만의 대상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댓글로 먼저 제 이름을 거론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대고 저격도 가능한 자.유.게시판이라고 제가 댓글 달았죠.

이런 자유게시판에 다구리 지적은 맞지 않다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제 이름을 달고 공개사과를 요구하셨네요.



제 글이 상처가 되었다면 죄송하기 미안한 일 입니다.

그러나 처음 올리신 글에 다른 생각이 있는 사람이 많았어도

반대 의견을 댓글로 달거나 저 처럼 새로 글을 쓰지 사과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제 이름을 공개게시판에서 거명했으니 사과 하세요'

'제가 좋아하는 정치인을 모욕했으니 사과하세요'

'제가 올린 글을 비난 했으니 사과하세요'

'올린 사진이 혐오스러우니 사과하세요'

'허접한 기기를 높게 평가했으니 사과하세요'



아무도 게시판에서 이렇게 소통하지 않습니다.

반론이나 댓글이 두려우면 불특정 다수에 대한 지적을 하지 말아주세요.

상처 받으실 겁니다.



자게에 정치글, 내 맘에 안드는 글 불편하신 분들...

자유게시판에서 토론 해봐야 바뀌지 않습니다.

화풀이 일 뿐이죠.

그래서 선생님, 택시가사 또는 이슈가 있는 직업이 도매금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와싸다에 하루에 글 이백개도 안 올라옵니다.

그 중에 정치 글 10% 정도 됩니다.

다구리, 욕설 난무하는 글은 10%중 반도 안됩니다.



반론과 의견교환은 좋지만 게시판에 주류/비주류가 문제다,

정치글이 문제다, 다구리가 문제다 아무리 이야기 해봐야 도로 자유 게시판 입니다.



좋은 뜻으로 올려도 지적해서 싸우고 논쟁이 벌어진다면

그 정열로 내가 원하는 방향의 글을 올리면 됩니다.

민주당이 비난받아서 속 상하면 민주당 칭찬하는 글 올리고,

힙합이 비하되는 것 같으면 힙합 글 올리면 됩니다.



그래도 안되면 맺집을 기르거나 도저히 못 봐줄 것 같으면

나와 같은 의견이 적다고 '다구리(?)'라고 지적하는 것 보다

반대의 다구리가 있는 자기와 비슷한 성향의 사이트를 찾아가는게 빠르죠.



아침에 출근 전 두서 없이 글을 올려서 제 뜻이 정확히 전돨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출근하면 외부사이트 접속이 어려워 수정이 불가하니 이해하고 봐주세요.



원하시는 사과문이 아니다 보니 원글 쓰신 분께는 죄송합니다.

나중에 번개 나오세요. 얼굴 뵙고 사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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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주 2013-07-16 08:01:08
답글

100%공감 합니다 글로써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무지 부럽습니다 ~^^

이지강 2013-07-16 08:18:25
답글

우문현답......

translator@hanafos.com 2013-07-16 08:18:43
답글

저도 "다구리"를 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입장입니다만<br />
제가 "다구리"로 여기는 것은 험한 말이니 욕설, 조롱을<br />
한 마디씩 툭툭 내뱉고 가는 것에만 국한됩니다.<br />
<br />
예의를 갖추어 토론하거나 반박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지만<br />
외마디 욕설이나 조롱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지요.<br />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만큼 예의를 갖추면 좋겠습니다.<br />
<br />
윤양진님의 글 흐뭇하

서영수 2013-07-16 09:56:25
답글

^^

현동혁 2013-07-16 10:03:04
답글

윤양진님 글 잘 읽었습니다. 넷에 대한 의견 일부 동감합니다. 저는 저의 의견이 적다고 다구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저와 비슷한 의견인 분들의 다구리를 이야기 함입지요. <br />
<br />
정치적 의견에 대한 의견표명에 문제제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 생각에 동의하지 않아서 그런 것 아닙니다. 제 글에서는 정치적 입장이 없는 데, 분위기상 오독되면서 정치적입장이라고 몰아나가는 것. 정치적의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꼴이나 일베충에

현동혁 2013-07-16 10:05:55
답글

아이폰으로 써서 오타와 비문이 많습니다. 여청이 아니라 요청--;이어요ㅠㅠ.

전병열 2013-07-16 10:24:47
답글

윤양진님 뜻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상처와 컴플렉스, 트라우마가 심한 사람도 있고, 저같은 자페,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서로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 따뜻함을 기대하고 커뮤니티에 참여합니다. 불특정 다수, 비대면성, 논리편향, 정치지향 을 기회, 무기로 심한 비방과 욕설을 정당화 하는 무차별 무개성은 아주 위험합니다. 논리적 우월 보다 윤리적 우월을 내세우는 절이 싫음 중이 떠라라는 것은 폭력입니다. 전 말할 지식도 논리도 모자

김해강 2013-07-16 10:40:30
답글

좋은 글 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글을 써내려갈수있나요...^^<br />

권윤길 2013-07-16 10:43:51
답글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생각되신다면 제목에 실명 넣어서 작성한 글들은 모두 정리되었으면 좋겠네요.<br />
실명 싸이트에서 제목까지 실명 거론한 글, 안 그래도 와싸다에서 무슨 말 하기 거북한데 더더욱 부담이죠.<br />
=_=;;

박태희 2013-07-16 10:47:53
답글

"좋아요" 누르고 싶습니다.

손은효 2013-07-16 13:34:16
답글

쭈욱 지켜보았습니다. 두 분 인격 좋아 보입니다. <br />
특히 가끔 자게에 올라오는 글을 보더라도 윤선생님 글이 그다지 구더더기 없이 좋았는데 <br />
수도권에 살고 있다면 오프모임에 나가 두분께 화해주라도 한잔 사고 싶습니다.<br />
그렇게 못하니 서부경남 여정이 잡히시면 미리 연락주세요. 황토방에 바베큐동호회 갈고 닦은 솜씨로<br />
하루 편안하게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이태봉 2013-07-16 14:01:41
답글

글 잘 보았습니다.<br />
<br />
윤양진님이 현동혁님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하서 사과하셨고 일단락이 되었으니,<br />
이제는 현동혁님이 사과하실 차례인것 같군요.<br />
<br />
현동혁님이 올리신 첫글에 대해서 저도 윤양진님이 느낀 감정과 같은 불쾌감을 느꼈습니다.<br />
어제 올리신 글의 댓글에서도 충분히 아실만 하게 이야기를 드렸지만,<br />
본인이 받은 상처만 생각할 뿐 본인이 준 상처에 대해서는 아무

현동혁 2013-07-16 14:14:00
답글

이태봉님 반대의견, 논쟁에 대해 사과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인신공격에 대해서만 사과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윤선생님도 의견에 대해서 별다른 분란이 없으시고, 저 또한 윤선생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br />
<br />
다구리와 저의 지난 부끄러움을 기술하는 표현이 이태봉님에 대한 인신공격이라고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꾸벅

이태봉 2013-07-16 14:35:19
답글

L 쿨하게 받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br />

윤양진 2013-07-17 06:01:24
답글

글 은 안지우셔도 되고 제 이름만 지우시면 좋겠습니다.<br />
만약 원하시면 제 글도 삭제하겠습니다.<br />
편안한 와싸다 생활 하시고 나중에 오프에서 뵈요.<br />

현동혁 2013-07-17 09:47:10
답글

ㄴ넵. 그리하였습니다. 다소 격양되었던 모습 사과드립니다. 꾸벅<br />
<br />
그리고 손은효 선생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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