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쪽에서 올림픽공원입구쪽으로 무슨 공사를 하는건지..
입구를 코앞에 두고 거의 20분간 서 있다가..
공원에 들어가서도 주차하느라 정말 20분을 보냈습니다..
마침 전국 사회인 검도대회를 하는 모양인지 전국의 검도도장 차량이 다 집합을;;;
그러고보니 요즘 딴지에서 비슷한 글을 본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애들은 처갓집에 잠시 맡기고 와이프랑 둘이서 데이트 겸 해서 보러 갔습니다..
태양의 서커스는 와싸다에도 글을 여러번 올린 것 같은데...
퀴담을 영상물로 처음 접한 후에 각종 DVD를 섭렵하고...
2008년도엔 라스베가스로 직접 건너가서 O와 KA를 보고 왔지요...
(병신같이 그 때 LOVE를 안본게 천추의 한이 될줄이야;;)
그리고 그 다음해에는 마카오에 가서 아시아에서 첫 상설 공연하는 것도 보고 왔고..
우리나라에서 이전에 한 3 공연은 보러가지 못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는데;;
암튼 이번에 아는 지인을 통해 R석 초대권을 좀 싸게 구입해서 보러 갔습니다..
원래 태양의 서커스라는게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인데...
거기에 마이클 잭슨이라는 콘텐츠를 더하면 엄청난 시너지가 되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브레이크 댄스를 추는 흰 옷을 입은 주인공과...
태양의 서커스라는 이름에 맞게 입이 딱 벌어지게 하는 무대장치...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그 사이 인터미션에서 플래시 몹까지 하는 것도 좋았구요...
최고였던 부분은 역시...
Will you be there가 나오고...
그 다음에 바로 잭슨 파이브 시절의 MJ가 부른 I'll be there를 뮤직비디오로 보여주었던게 아닌가 하는데... 과연 그 의미를 알아챈 한국관객은 몇명이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ㅎㅎㅎ
몇가지 아쉬웠던 점은...
마이클 잭슨에 대한 오마쥬와 태양의 서커스 공연에 대한 BGM 성격 두 특징이 따로 논 듯 했던 점과...
솔직하게 말해서 This is it 영화보다 더 나은게 있었었나?? 라는 느낌과...
그래도 역시... 제일 아쉬웠던 것은...
이 공연엔 마이클 잭슨이 없었다는 것이죠...
집에 와서 한참 생각한 그 공허함의 정체는...
역시.. 그것밖에는 해석할 길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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