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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갑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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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거기에는 한 가지 더 원론적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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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음식의 정의와 "상한"음식이 나쁜 이유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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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흔히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식재료를 사용하면 상한 음식으로 분류 하지만,<br />
사실 유통기한이 지난다고 무조건 상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부패라는 개념 자체가 처음 생산되는 시점부터 시작되어서,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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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퓨전이 대세라 우동과 짜장, 짜장과 짬뽕의 경계가 없죠 ㅋㅋ <br />
상한 것과 발효도 한 끝 차이고요. 울나라 삭힌 홍어, 숙성 김치 등,, 맛 아는 소비자용이죠. <br />
상한다고 그게 무조건 건강에 좋지 않은 것도 아니고요. <br />
맛이 달라지는데 때론 그 맛이 일부에게는 더 좋을 수도 있죠. 우린 그 것을 취향이라고 하고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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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부터인가 사회 전반적으로 전통 가치체계에 대한 공감대가 심하게 <br />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가장 극심하게 뒤흔든 사람이 노통이었던 것 <br />
같습니다. (사회 최고 지도층이었기 때문에 더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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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주의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단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저는 사회가 <br />
성숙하는 과정에 겪어야 할 성장통과도 것이라고 봅니다. 저는 노통을 <br />

역도 성립합니다.<br />
옳고 그름의 문제를 가치의 문제로 치환하는 행위.<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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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상대방의 가치를 옳고 그름의 문제로 공격하는 사람들이<br />
자신의 옳고 그름에 관해서는 가치의 문제라고 우기게 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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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항상 세트로 따라옵니다.

제 논지는 좀 더 단순 합니다.<br />
"옳고 그름의 문제와 가치의 문제가 대부분의 경우 혼재되어 있고, 따라서 딱 둘로 나눌 수 없다."<br />
둘로 나누려는 시도 보다는 왜 자신이 옳은지, 왜 상대가 옳지 않은 지를 이야기하고, 설득하는 과정,<br />
그리고 받아들이고, 설득 당하는 과정이 동시에 한 사람의 안에서 일어나야 합니다.<br />
토론 문화가 성숙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과정 자체가 매끄럽지 못해 '불통'의 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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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결국은 합의로 이행하는 과정과 승복에 대해서 우리는 아직도 <br />
성숙되어 있지 못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애들이 우리보다는 더<br />
진보된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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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과거에 결정되었던 문제가 다시 떠오르면, 다시 똑같은 방법으로 <br />
리뷰해서 결과를 휙 뒤집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결정이 내려진 과정이<br />
합리적이었는지를 검토를 합니다. <br /

제가 보는 관점은 <br />
"옳고 그름의 문제와 가치의 문제가 대부분의 경우 혼재되어 있지만 딱 둘로 나눌 수도 있다." <br />
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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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들은 대게 그걸 인정하지 않는데서 문제가 발생 할 뿐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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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와 옳고 그름의 경계에 있는 문제들은 사실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br />
최봉환님/이상훈님의 말씀은 이런 경계선에서의 문제들일 때 유용합니다.<br />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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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시민의식의 성숙도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점은 제가 보기에는<br />
사회 전반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입니다. 가치 체계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br />
기존 가치 체계의 경계를 움직여 버리는 순간 확실하던 문제도 경계선 상의<br />
문제로 변환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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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전에는 진보 쪽에서 이런 방식을 많이 사용을 했었는데, 이제는 이런<br />
테크닉을 보수 쪽에서도

보수의 큰 계보를 보면<br />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이명박-박근혜<br />
그리고 이들 주변의 인간들.<br />
이런 상황이니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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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보수가 예전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br />
진보가 선방 쳤다는 것은 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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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가 보수에게 정의의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br />
보수가 그걸 가치의 문제로 치환하여 대응하며,<br />

박정희와 관련된 산업화를 위한 민주질서 훼손 같은 경우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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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를 옳고 그름의 문제로 보는 관점은 일반적으로 타당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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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문제를 가치의 문제로 보는 사람에게 이것이 왜 옳고 그름의 문제인지 설득하려고 할때,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단정하고 시작하면, 설득이 아닌 강요밖에 안될 겁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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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거꾸로 설사 동의하지 않더라도,

어찌보면 햇볕 정책은 이점에서 정 반대점에 있는 정책입니다. 현 야권은 대체적으로 이 정책을 효용 가치의 측면에서 접근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결사 반대 세력은 이것을 옳고 그름의 문제로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논의가 안되고, 단 1원이라도 북에 들어가는 자금을 문제 삼는 다고 봐야 될겁니다. 이경우 거꾸로 효용 가치의 문제로 끌어 들이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겠지요.

상한것과 발효의 차이는 유해균이 많냐 유익균이 많냐로 구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