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중심가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가,
제 주변 상황의 변화와 임대료 상승, 그리고 마눌님의 작업실 오픈으로인해
홍대 주변부로 밀려나 마눌님 작업실에 더부살이하고 있습니다...ㅠㅠ
홍대 중심가가 이제는 대기업이 대기업에게 물리는 상황입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이제는 화장품과 옷매장이 점령해가고 있습죠.
아, 정말 재미없어지고 있습니다.
홍대의 장점이 소소한 다양함이었는데요.
암튼, 그러다보니 홍대의 작은 가게들이 홍대 주변부로 강제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도 작은 골목길에 작업실을 열었습죠.
그런데 채1년도 안되었는데,
이 골목길이 오래된 전통 상권을 몰아내고 홍대스타일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전통 상권은 장사도 시덥잖은데다, 권리금까지 제시하니 수십년동안 해온 업을 접더라고요.
상권이라는 게 한순간에 형성되더라고요.
저희 작업실도 일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권리금없이 들어왔는데,
요즘 부동산 아저씨들이 명함주면서 권리금 받아줄테니까 나가고 싶을 때
자기네에게 중개하라고 하네요.
아, 이런 게 권리금 장사구나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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