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두호님, 문세기님, 김두경님, 이승현님, 허인예님, 황준승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토요일 갑자기 예정을 바꿔서 담양으로 갔는데, 숙소나 맛집 정보가 부족해서 고민스러웠습니다.
와싸다에 긴급한 추천을 부탁했는데, 회원님들의 조언 덕택에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
숙소는 허인예님이 추천한 명가혜로 갔습니다.
대나무 숲에 둘러 쌓인 한옥이었는데, 방은 좀 작지만 그래도 세 식구 머무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좋았고, 제 3살짜리 딸아이가 그집의 강아지와 너무 재미있게 놀아서 좋았습니다. 주인장의 판소리 가락도 좋았구요.
그리고 담양리조트도 들려봤는데, 작지만 정원도 너무 예쁘고 좋더군요. 다음에 또 담양을 간다면 머무르고 싶을만큼 깔끔한 숙소였습니다.
토요일 오후 늦으막허니 메타세콰이어 길을 가서 걸었는데 정말 좋더군요. 총각때 한 번 가본 곳이기는 했는데, 가족과 함께 가니 더 좋더군요. 오래간만에 와이프와 딸아이를 카메라로 찍어봤는데 여태까지 제가 찍었던 사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딸아이 사진이 나왔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자게에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그리고 비오는 일요일 소쇄원에 갔는데, 자고 있는 딸아이를 안고 거닐었습니다. 와이프가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저도 좋았습니다. 소쇄원의 그 풍치와 우아함은 참 기품이 있어서 좋습니다.
죽녹원과 관방제림은 앞에서 국수만 먹고 비가 오는 관계로 패스했는데, 다음에 다시 담양에 가기 위해서 남겨두는 것으로 했습니다.
담양은 이번까지 세 번째 방문인데, 이번 여행이 가장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담한 도시가 참 예쁘고 볼 거리도 있고, 나중에 나이들어서 내려가서 살아도 되겠다라는 도시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조언해준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고, 회원님들 중 혹시 아직 담양을 가보지 않으신 분에게는 한 번은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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