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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제작 개인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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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6 22:3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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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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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제작 개인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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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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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이라는 것이 지구 궤도를 돌면서 신호를 받아 응답하는 기초적인 것부터 초정밀 군사위성까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인공위성을 쐈다고 무시 무시한 국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관련분야의 전문가는 아니고... 우연한 기회에 개인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려서 잠시 화제가 되었던 송호준씨의 인터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예산과 의지만 있으면 얼마던지 쏠 수 있다고 합니다. 조립모듈도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 인공위성을 발사해주는 서비스도 있다는군요. 정식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에 빈 공간에 돈을 받고 넣어준다고 합니다.
그가 말한 내용 중 일부입니다.
- 계획도 없이 무슨 '깡'으로...인공위성이 애들 장난도 아닌데요.
"처음에는 그렇게 복잡하게 만들려고 한 게 아니었어요. 그리고 인공위성 제작은 그렇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에요. 인터넷 찾아보면 누구나 만들 수 있습니다."
- 본격적인 인공위성 제작은 언제 시작했나요.
"가로, 세로 10cm에 무게 980g인 개인 인공위성 오픈샛(Open Sat)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2011년 12월부터에요. 프랑스 인공위성 발사 업체랑 가계약을 했는데 갑자기 일정이 2012년 8월로 잡혔거든요. 그런데 발사 일정이 올해 4월 19일로 한 차례 연기되는 바람에 처음 만든 건 부수고 더 복잡한 기능을 담아서 다시 만들었죠."
- 발사는 성공했나요?
"제 인공위성은 작아서 다른 큰 인공위성에 붙여서 올린 다음에 우주 공간에서 용수철 장치 같은 걸로 분리시켜요. 분리는 성공적으로 됐는데 아직 신호를 수신을 못 하고 있어요. 인공위성 떨어지기 전에 찾아야 되는데 제가 먹고 살기가 바빠서...(웃음) 인공위성 작업 하느라 돈벌이를 못 해서 10개월 치 집세가 밀렸거든요. 그래도 오늘 전파 수신용 안테나 옥상에 설치하려고 케이블 사왔어요."
- 인공위성 프로젝트는 이제 끝난 건가요?
"당장 막아야 할 돈들을 좀 막고 나면 관련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할 거에요. 발사업체 선정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부품은 청계천 어디 가서 사는지, 러시아는 어떻게 가는지 등등. 정리를 할 것. 자료가 4~5테라바이트 정도 있는데 그걸 어떤 형식으로 공개할지 고민 중이에요. 비슷한 내용의 책도 써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개인이 인공위성을 올릴 수 있는가. 제가 느꼈던 개인적인 고민은 빼고 순수하고 재밌게 과정만 쓰려고요."
- 어떤 생각이요?
"결과가 중요한가 과정이 중요한가 하는 물음이죠. 인공위성을 만들다 보니 어느 정도까지 기능을 구현할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거든요. 인공위성 모듈을 구입해서 장착하는 방법도 있고 간단하게 배터리만 잔뜩 쑤셔넣고 올릴 수도 있지만 '개인 인공위성'이 타이틀이니까 저는 실패를 하더라도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태양열 충전이랑 LED를 점등, 통신 기능 등등을 넣었죠. 소프트웨어도 직접 짰어요.
근데 지금 와서는 결과가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사람들이 반응이 없으니까. 제 작업을 후원해주겠다는 분들이 하셨던 말도 '과정 따위는 중요하지 않으니까 성공하게만 해라'가 대부분이었죠. 모듈 사서 쏘라는 분들도 계셨고... 사실 모듈 사서 하는 게 훨씬 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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