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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순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7-06 17:25:54
추천수 2
조회수   1,456

제목

최고의 순간

글쓴이

조성훈 [가입일자 : 2006-01-15]
내용
아주 오래전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저녁에 거리를 걷다가

극장이 보여서 걍 아무 생각없이 표 끊고 들어갔습니다

카톨릭 고위 사제가 아동 성추행하고... 막판 반전이 있는...

뭐 걍 시덥쟎은 헐리우드 스릴러 영화였네요



지금처럼 멀티관이 아니라 대형극장이였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수백 객석에 저 혼자였습니다

그 넓은 극장 한복판에서 다리를 앞좌석에 올린채 담배를 꼰아물고ㅋ

어떤 영화에서 크렘린궁에서 스탈린이 시가를 물고 혼자 영화를 보는 장면이 있는데

그 순간은 정말 어린 제가 스탈린이 된거같았지요ㅋ



또 넓디넓은 광화문 16차선 도로같은데서

보행자 파란불이 들어와서 건너는데 건너는 사람이 저 혼자인 경우도 있었네요

그 많은 차들이 저의 행차를 위해 대기할때...에헴~~~~~~



누군가 그연세에 할렘에서 꼭3일에 한번씩 후궁을 들이는 대행사를 치루다가셨다지만

보통 사람인 님들은 저와 유사한 경험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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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환 2013-07-06 17:33:30
답글

버스를 탔는데. 내릴때까지 혼자 여서 전세낸 기분이었던 적이 있었죠.<br />
소소한 행복이랄까요^^

강상구 2013-07-06 17:37:16
답글

백화점 개점시간에 가 보세요.<br />
<br />

sutra76@naver.com 2013-07-06 17:41:19
답글

장미의 이름으로 라는 영화 인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보았죠... 숀코넬리 나오고....크리스찬슬레이터 나왔나 가물하네요.... ^^

심재현 2013-07-06 17:42:46
답글

정동진 역, 그리고 역 앞의 그 넓은 해변에 저 혼자만 있었습니다.<br />
물론 20여 년 전의 일이지요.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조성훈 2013-07-06 17:43:20
답글

에코 소설 영화화한 장미의 이름은 아닙니다<br />
프라이멀 피어(?)인가 리처드 기어가 주연인 법정영화입니다

sutra76@naver.com 2013-07-06 17:46:47
답글

아 그렇군요.... ^^

전영미 2013-07-06 17:53:15
답글

정동진,, 정말 20여년 전만 해도 한적하기 그지없었죠.<br />
고현정송 하나 달랑~

황준승 2013-07-06 17:59:22
답글

그 넓은 영화관에 나 혼자 있는 것 보다는 연인과 단둘이 있는게 더욱 최고의 순간일거예요

조성훈 2013-07-06 18:10:10
답글

그 당시 제 연세(?)로는 <br />
19금 영화 대강 몰래, <br />
담배는 물수도 있었다지만 <br />
여인까지는 아니였던거같습니다<br />
<br />
그리고 스탈린같은, 독재자는 원래 고독한 존재들입니다ㅋ

황준승 2013-07-06 18:30:02
답글

캬, 고독.....<br />
다리 올리고 담배 물고.... 좋죠

강형규 2013-07-06 23:03:32
답글

제가 중3때인가...<br />
과천극장에서. 저녁 9시인가 시작한 로보캅3(? 아마도..)<br />
<br />
이때도 저혼자 였는데.. <br />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 로보캅이 날면서 로켓포 쏘고... 탱크 잡는 그 순간에.<br />
청소아주머니가 무대위로 올라가 쓸더군요.<br />

정원철 2013-07-07 08:19:00
답글

제가 지금 그러네요 ㆍ<br />
조조영화보러 왔는데&#4514;감시자들&#4514;<br />
극장상영관에 저혼자 있습니다&#4514;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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