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HIFI게시판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고급 앰프와 저가 앰프의 차이점...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8-13 18:39:38
추천수 0
조회수   1,826

제목

고급 앰프와 저가 앰프의 차이점...

글쓴이

김현철 [가입일자 : 2005-02-19]
내용
초보이지만...

고급기기와 저급기기가 왜 차이가 않나는지에 대한 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와싸다 활동 최초로 답글 달아봅니다. 계통철학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개똥철학 이겠거니 하고 편안하게 읽어주세요.



스피커와 앰프는 별도의 기기 이지만 전기공학 적으로는 개개의 기기로서는 절대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앰프-선재-스피커의 순으로 연결되어 전기적으로는 하나의 폐회로를 이루어야 비로소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하나의 폐회로가 된다는 말은, 앰프만 놓고 봤을 때는 고유한 개성이 있겠지만(실제로는 스피커 없이는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없죠) 연결된 스피커의 전기적 특성에 따라 스피커 유닛까지 도달하는 신호는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예가 스피커 임피던스 인데요, 임피던스는 교류 저항을 직류 저항화 시킨 기준 값인데, 이 값은 출력을 가늠하기 위한 대표 값이고 음질을 따지기 위해서는 레지스턴스(교류 저항), 릴럭턴스(유닛의 코일이 대표적이겠죠), 커패시턴스(컨덴서) 세가지의 요소가 복잡하게 어우러져서 앰프에 구성된 회로와 한나의 폐회로를 생각해야 합니다.

미묘하게 따지면 선재에서도 이런 요소가 있는데, 그 양이 무시할 정도로 작으므로 일반 사람은 선재의 차이를 느끼기 힘든 것이구요. 내공이 어느 정도 쌓여야 구분 될가말까 하겠지요.(실제로 선재 스펙보면 일반 전기공사용 선재에서는 전혀 따지지 않는 마이크로패럿 단위로 나타내어지는 컨덴서 용량 수치가 있습니다.)



앰프와 스피커는 하나의 폐회로를 이루어서 소리가 나게 되므로, 앰프의 고유한 개성이 있다한들 어떤 스피커에 연결하느냐에 따라 청취자 입장에서는 앰프의 고유한 개성이 긍정적인 방향이든 부정적인 방향이든 왜곡되어 전달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고가의 앰프와 저가의 앰프가 소리가 똑같이 느낀 경우는, 스피커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앰프의 개성이 워낙 강해서 앰프의 개성이 묻혀버린 경우가 될 것 같구요. 소리가 다르게 들린다면 스피커의 개성이 앰프보다 작아서 청취자가 쉽게 느끼는 경우이겠지요. 운 좋으면 아주 저가의 스피커와 앰프가 굉장히 긍정적인 상호작용으로 엄청나게 고가의 기기보다 좋은 소리를 내어주는 경우도 있겠지요.



이러한 점 때문에...

오디오가 미묘하고,

좋은 매칭이 뭐냐고 문의하시는 분도 계시고,

또 많은 사람들이 바꿈질이라는 늪에 빠져들고,

하다가 좋은 매칭을 발견하면 열광하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앰프와 스피커는 교류가 왔다 갔다하는 기기이므로 어떤 주파수 응답 특성을 가진 소자를 사용했느냐? 또 앰프와 상호 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소리가 굉장히 달라 집니다.

스피커와 앰프가 한 제품으로 되지 않는 이상 이러한 특성들을 정량화 해서 이렇게 하면 달콤한 소리, 저렇게 하면 딱딱한 소리 이런 식으로 할 수 없겠지요. 추가적으로 청취공간은 제조자가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인데, 소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해서 디지털 기기 처럼 딲부러지게 정량화는 거의 불가능입니다.



이러한 이유로요..

고가, 고급 앰프는 고가의 소자를 사용했다고 고급이 되는 것이 아니고,

앰프와 스피커와의 관계에 대한 노하우가 축척되어 다양한 스피커, 다양한 청취환경에서 일정 이상의 소리가 나오도록 회로를 구성할 있어야 고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소자만 고급으로 하면 좋은 소리 나온다고 하면 오디오파일이란 말이 생기지도 않았겠죠. 고급 소자를 사용하면 단지 신뢰성(안정성)이 높아진다 라고 이해해야 될 것 같고요,



고급 기기는..

시스템(회로 설계 등의)의 상대 기기의 영향을 얼마나 덜 받고,

생산되는 제품이 똑같이 똑 같은 성능을 내어주는가?

제품의 컨셉(개성)이 분명하고,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가?

이런 기준으로 판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쉬운 얘기 같지만, 오디오는 아날로그라서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의 야마하 같은 회사가 디지털 AV리시버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었지만, 고급 아날로그 오디오 기기 시장에서 명함을 못 내미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