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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이 정말 뜻대로 되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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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16:09: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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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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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이 정말 뜻대로 되지 않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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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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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넘은 11살, 4학년 남아입니다...평소는 저나 지엄마랑 사이도 좋고 한데 2살 어린 여동생 떄문에 종종 큰소리로 야단맞거나 합니다...저나 집사람이나 매를 잘 안드는 편인데 매를 들면 확실히 무서워서 그런지 금방 수그러들지만 말로 하면 잘 듣지 않네요..
(보통은 제가 하지마..그만~~ 이런 식으로 서너 번 경고를 합니다만 그래도 그치지 않으면 폭발해 버리고 맙니다)
어제 8시 20분 정도쯤 학습방을 다녀온 후 배고프다고 그러네요..밥 먹고 나간지 1시간 반 밖에 안지났는데...후식으로 수박을 준비하고 있던 중이라 다 같이 수박을 먹는데 그때부터 불평이 쏟아집니다.
난 수박이 제일 싫어...씨 골라내기 힘들어...맛없잖아...뭐 이런 투로요...
씨가 많지 않고 시원하고 맛있는데 징징거립니다...배고파 배고파..
집사람한테 소세지라도 하나 주라고 했는데 그냥 있는거로 먹으라 합니다...마침 전날 먹다 남은 망고케익이 있어 먹으라고 주니...
다 뭉게졌잖아....너무 달아....양이 적어...
샤워하려다 욱하고 올라와서 크게 야단 치려다 그럼 그냥 먹지마..라고 얘기했습니다..
샤워하고 나와서 보니 책상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데 저도 좀 수그러져서 옆에 앉아 말을 건냈습니다..
한시간 반 밖에 안됐는데 배고픈게 이해되지 않는다...그럼 저녁을 많이 먹어라..늦은 시간에 배불리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고 키도 안큰다... 뭐 먹고 싶다고 따로 해줄순 없다..그때 그때 있는거를 먹어라...그래도 너가 좋아하는게 있다면 그걸 준비해 주마...절편 좋아하는데 그거 많이 사 놓을까(싫다고 합니다)
집사람이 나중에 얘가 밖에서 힘들어서 그런거 같은데 그런거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면 안되겠냐고...(이 녀석은 필받으면 아 정말 아 정말...하면서 불평 말을 오래하는데 저는 이걸 못참겠네요) 꼭 해결해 주려 하지 말라고 하는데..
결국 자기 전에 치즈 하나 먹였습니다..가래떡이 좋다고 하네요 긴 걸로 사달라더군요
일찍 재우고 싶은데 10시가 훌쩍 넘어서 자니 그것도 신경쓰이고, 홀쭉한데 그냥 늦더라도 배불리 먹이는게 얘한테 좋은건지...다른 사람한테 그렇게 이해하려 하고 배려해 주는 편인데 왜 가족들한테는 그러지 못하는지 제가 봐도 제 자신이 불만입니다...얘를 너무 기죽이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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