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실용과 비실용의 충돌은 온전히 실용측의 비실용측의 비청의 방법론에 대한 비난+비판 때문입니다



블라인드 테스트만이 최선의 과학적인 방법론이다라는것은 오만에 불과합니다



물론 블라인드 테스트 '실험과정'은 예전부터 인정해왔지만 대단히 논리적입니다

문제는 추론에 불과한, 결과에 대한 해석을 전제로 논리를 전개 시키니 비약이 있을수밖에 없는것입니다



이런 경우도 있을수 있습니다

블테 중에 단 한번이라도 온전히 구분을 해내서 답을 맞췄지만 그것은 결국 통계학의 수치 속에서는 무의미하게 되어버릴수가 있다는겁니다



그러니까, 수치를 문자로 해석해내는 과정에서 이 중요한 결과가 결국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릴수가 있다는거지요



무슨말이냐하면,

이 블라인드 테스트라는 일련의 과정이



기기들을 구분해낼수 있느냐 없느냐는 점을 논증하기 위함인데,



중간에 그런일이 있었든 없었든,

즉, 기기를 구분해냈든 못했든간에,

수치가 일정 수준이 되지 못한다면 그 맞춘 회수는 아무 의미가 없는것으로 치부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좀더 검색을 해보시면 나오는데, 스테레오파일지에 어느 통계학자가 제기한 블테의 통계학적인 오류도 제가 제기 하는 문제에 대한 또다른 시점에서 본 문제입니다



이런 디지털적인, 그러니까 O 아니면 X 라는 사고방식은 대단히 아날로그적인 인간과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이렇게 최선의 방법론이라는 블라인드 테스트도 다른 방법론과 마찬가지로 문제가 있습니다

이걸 인정하지 않고, 블라인드 테스트가 가장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니 너희 비실용의 비청 방법론은 미신에 불과하고 플라시보에 불과하다는 태도가 바로 실용과 비실용의 충돌의 원인입니다



정말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한다고 자처하신다면,



왜 블라인드 테스트가 처음 제기된지 수십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하이파이에서 소위 객관주의가 마이너에 머물고 있는지부터 고민하셔야 하고,



왜 절대 다수의 오디오파일들이 기기간에 차이를 느끼는지 고민하셔야 하며,



왜 음질과 관련된 음반업계에 종사하는 오디오파일이 아닌 사람들 또한 대다수가 기기간의 차이를 믿는지도 고민하셔야 할것이며,



왜 유독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만 차이를 구분 못하는지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고민없이,

울리기 힘든 밀폐형 스피커에 아무 앰프나 물려놓고 저음이 안나오니 스피커보다 비싼 서브우퍼를 물려서 듣는다거나,

빽빽대고 벙벙대서 이큐를 붙여도 안되니 바닥이며 온 벽을 천조각으로 도배하는 '과감한' 룸튜닝을 하면서,

바꿈질의 욕망이나, 실용에 대한 의구심이 꿈틀댈때마다 블테 논문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게시판에 전도활동을 하면서 비실용을 깎아내린다면,

진정한 오디오파일이라고 할수도 없거니와, 오디오 동호회에 해만 될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존재에 불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바꿔보면 차이가 느껴지는걸 애써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는건 결국 종교의 수준이라고 할수 있겠지요

비실용보고 미신이니 종교라고 하기전에 혹시 블라인드 테스트에 현혹되어 있지 않은지부터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실용이고 비실용이고, 같은 돈으로 최대한의 만족을 얻어내는것이 목적이라면,

결국 같은 돈으로 최선의 소리를 만들어내는것으로 대결해야지,

게시판에서 나의 이론이 더 과학적이고 논리적이니 상대방을 무시하는건 오디오파일이나 같은 동호회의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