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마카로니 혹은 스파게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6-27 01:58:27
추천수 1
조회수   574

제목

마카로니 혹은 스파게티,,,,

글쓴이

정화성 [가입일자 : 2001-11-30]
내용
웨스턴 총잡이 영화를 보면,,, 미국식의 절대선과 악의 이분법의 권선징악을 설정하는 스트레이트한 구조가 있고,스파게티. 마카로니 웨스턴에서는 선한 본질과 악한 본질이 드러나되 심리적 교란이 난무하지요. 영리함을 넘어선 전략적 대응으로 '우리의 주인공은 선전합니다' 그런데 영화 결말에서야 그래도 살아남은 주인공이 그나마 박수를 받았겠지요. 요즘 우리가 그런것 같습니다.



최후의 발악에는 모든 스킬이 동원되고, 해체시키고 분열을 통해 악한 주인공은 그 반사이익을 취하지요. 크린트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영화중 이런 내용에 영화가 있습니다. 마을의 보안관이 악인들에게 채찍을 맞아 죽는 가운데 마을 사람들은 염려의 눈빛, 공포, 분노, 방관의 심리에서도 누구도 나서지 않았습니다. 결국 보안관은 죽고 마을은 악인의 횡포를 막기 위해 다른 망나니들을 고용하지만.. 결국 망나니들은 그 마을을 지배하는 가운데 외지에서 등장한 한 총잡이에게 치근대다가 정리됩니다.마을사람들은 총잡이(크린트 이스트우드)에게 마을을 지켜줄것을 요청하며 권한을 위임합니다.

그 권한이란 뭐든 마음대로 취하고 누릴 수 있는 권력인데, 이 총잡이는 마을사람들이 악한들이 돌아올것에 대비해 요새화를 꾀하며 각자의 희생을 강요합니다.그 과정에서 그 이전에 마을 사람들이 악인들과 결탁했던 커넥션도 보여지고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로 분열도 일어납니다만...



그 마을에서 제일 미약했던 난장이가 우스꽝스럽게 보안관의 별을 달고 총잡이의 신념대로 행동하며 그 일들을 추진합니다. 총기상에서는 총기를 지원받고, 모텔에서는 침구류를... 거의 강탈하다시피 마을의 공생을 위해 시나리오를 짜서 악당들이 출몰할때 물리칠 대비를 하고 마을의 모든 건물에 붉은 칠을하고 어귀에는 '지옥에 온것을 환영한다'라고...



그런데 악당이 마을로 진입할 무렵 총잡이는 마을에서 떠나는 듯한 모습으로 마을로부터 멀어질 순간부터 마을 사람들은 이전의 습성으로 다시 되돌아가 악당의 포악질에 무기력하게 당합니다. 물론 악당들이 방심할 찰나에 총잡이는 유령처럼 되돌아와 차례차례 악당들을 공포속에 몰아넣고 채찍으로 정리해버립니다.



총잡이가 마을을 떠날때 난장이는 예전에 악당들에게 채찍을 맞고 숨진 보안관의 묘비에 비로소 이름을 새깁니다.

난장이는 '당신의 이름을 알고 싶소'

총잡이는 답하지요 '이미 당신은 내 이름을 알고 있는데'

영화는 총잡이의 실체에 대해, 죽기전에 마을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보안관의 유령, 재림으로 설명합니다.

결국 방관자들에게 참혹한 교훈을 남기고 떠납니다.



오늘 자게를 보면서 문득 이 영화가 생각이납니다.

제법 분란은 있었지만 그래도 자정 가능했고,조용했던 마을에서 갑자기 분탕질이 난무한다면...

그 마을에 어떤 존재가 들어온 겁니다. 윤곽도 뚜렸하고요.

심지어 자신이 들판에서 쫓겨서 이 마을에 들어왔지만 마을 사람들은 자신을 해꼬지한다고 하며 계속 일을 벌입니다.

따듯하게 이해하려고해도 이발사가 면도칼을 들고 위협한다고 외치며 교란합니다.



보편적으로 존경받았던 사람의 죽음을 매개로 조롱을 합니다.

어떤이는 분노하고 분개합니다. 당연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겠지만...

존경받을만한 삶을 살다가 가신 분들에 대한 조롱과 교란은 저 조차도 화가납니다.

그런데, 생각을 바꿔서,,

이 저의 비굴함과 안주함에 대한 '질타'를 위해 나타난 유령이라고 받아들입니다.

한편으로 마카로니 웨스턴에서 '튜니티'처럼 여유있게 받다가 한방 먹이면서 웃는 교묘함을 갖길 원합니다.



행동하는것 외에 해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명확한 가운데 말로 분노하는것은 별 의미가 없는 듯합니다.

아무리 분탕질을 친다해도 제일 무서운것은 자신이 저지른 분탕질의 역효과일겁니다.



아니면... 분탕질하시는 분이. 어떤 분이 큰 뜻을 품고 크린트 이스트우드처럼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문득 간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힘내세요 회원님.

그리고 변원근 사장님..

늘 이 커뮤니티를 지켜주심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조한욱 2013-06-27 09:24:11
답글

좋은 글입니다. 아마도 그 영화는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요짐보"를 각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철 2013-06-27 09:57:03
답글

좋은 글이네요 요짐보라,,, 조한욱님의 말씀도 감사합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