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선 개를 키우는데,
한 20년쯤 전에 키우던 개새끼가 생각나네요.
다리 짧은 종류의 믹스견이었는데..
이놈은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지...
사람만 보면 쪼르르 달려와 치대고 놀아 달라고 징징거렸습니다.
관심 달라는거죠.
자꾸 치댈때마다, 이녀석의 배를 살살 긁어 줬더니,
아예 사람만 보면 쪼르르 달려와
발라당 뒤집어져 배를 긁어 달라고 자세를 취합니다.
놀아 달라, 관심 달라.... 그런 제스쳐였습니다.
이후 저도 밖에 나가 생활하고,
일주일에 한번 집에 갈까 말까 생활을 하다 보니..
이놈의 개새끼가, 이젠 사람을 봐도, 발라당 뒤집어져
배를 긁으며 놀아달라고 하지 않더군요.
역시 개새끼는 자꾸 놀아주면,
더 놀아달라고 달라들고, 안 놀아주면 안그러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 키우는 사람들은, 그 재미로 개를 키우지만,
개가 보기 싫을 경우 안 놀아주면
안 달라드니, 놀아주지 않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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