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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고서를 건네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를 놓고 국가 비밀 문서를 건넸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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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날 무렵 김정일에게 "심심할때 보라"며 보고서 하나를 건넸습니다.
이 보고서는 서해평화협력지대 구상과 관련한 자료로 NLL문제 등에 대한 국방부와 통일부 등 관계부처의 입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문서가 비밀문서에 해당한다며 우리측 전략을 북한에 노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북한을 설득하기 위한 설명자료"라는 입장입니다.
대화록에는 또 2000년 6.15공동선언에서 김정일이 서울을 답방하기로 한 것을 두고 남북이 다르게 해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일은 "언제 답방할 것이냐"는 노 전 대통령의 질문에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갈 수 있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야기가 됐다"고 말해 김정일이 답방할 것이라던 당초 정부 발표와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당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김정일에게 "이산가족 고향방문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하자 노 전 대통령은 "오늘은 보따리가 넘치니 다음에 하자"고 제지하기도 했습니다.
또 "해명드리겠다", "수시로 보자고만 해달라" 등 노 전 대통령의 표현은 국가원수로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C뉴스 윤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