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짐작하실 분들도 많을텐데요,
지인 중에 몇명이 이 친구의 페북 친구다 보니 좋아요나 공유 걸면 저도 보게 되더군요.
나름 머리 좋은 것 같습니다.
글도 꽤 논리적으로 쓰고 나름 요즘 젊은 친구들에게 잘 먹힐 만한 쿨한 표현도 잘 쓰더군요.
게다가 나중에 빌미 잡히지 않은 만큼 적당한 수준에서 글을 끊을 줄도 알고요.
국정원 (여)직원 사건 때 하도 지인이 이 친구에게 좋아요, 공유를 걸다 보니 좀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술김에 글 한두개 적었다가 대구 초등학교 선생이라는 20대 중후반 젊은 친구에게 너 따위 새끼... 너같은 좌좀새끼... 뭐 이런 말도 좀 들었구요.
정말로 전 욕이나 반말도 한번 안 썼었거든요.
뭐 그래서 아 반대편 둥지에서는 글 안 쓰는게 최선이다 이런 생각도 좀 갖게 되었습니다.
하여튼 그 친구도 새누리당이어서인지 당시 새누리당 주장을 그럴싸하게 펴더군요.
도리어 젊은 친구들에게 잘 먹힐만하게 쿨하고 간단하게 주장하는데 머리는 진짜 좋은 것 같았습니다.
요즘 그 때 생각이 나서 그 친구 페북에 좀 들어가 봤습니다.
완전히 다른 세상이더군요.
국정원 관련 글은 하나도 없습디다.
당시 반대측 사람들에게 두고 보면 될거라고 그렇게 당당히 말했는데...
도리어 이 친구 페북 보고 아, 이거 실제로는 진즉 결론나고 목적은 딴데 있는거구나 미리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와 연결된 제 지인도 당시에는 국정원 관련해서 도배를 했었고 같은 소속 친구들의 글들로 도배가 되었었는데 희한하게도 전혀 이번에는 언급이 없더군요.
NLL 관련해서도 신기하게 둘 다 전혀 언급이 없어요.
원체 떨어져 있다보니 맘 편히 이야기할 기회도 없지만 솔직히 만나면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고 싶기는 합니다.
아, 이 친구는 20대때부터 정치가 목표라서 그쪽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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