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블로그에서 퍼온 거라 경어체가 아님을 양해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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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OBS 방송국에서 미국 어떤 국립공원에 있는 사막에 대한 방영이 있었다.
대자연 사막.
광활하고 척박한 그러나 거기에도 살아 숨쉬는 생명이 있는...
지구가 생명을 얻어 숨을 쉬기 시작한 때부터 서서히 진행되어온 모래로 된 땅... 사막...
이곳은 태고적 생명이 살았다 사라지는, 보기에는 황량하지만 그 속으로는 여전히 생명을 이어가는 신비로운 곳..
나는 꼭 사막을 가고 싶다.
파리의 오르세? 런던의 템즈?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
아니 몽골의 고비사막.. 러시아의 시베리아..
이런 원시적인 곳에 가고 싶다.
거기서 그 처절하도록 끈질긴 그래서 숭고한 생명을 보고 싶다.
애비 : 나도 저 곳에 가고 싶다.
딸 : 위험한데...
애비 : 그래, 가서 죽어도 좋다.
딸 : 아빠 넘 이기적인거 아냐
애비 : 너희도 컷으니 살아 갈 수 있을 거 아니냐.
딸 : 그게 아니잖아...
딸은 그러니까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아빠 자체가 소중하다는 의미일테다.
가장을 돈 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요즘 인간들...
근데 우리 딸은 애비의 존재를 더 중요시하는 것 같다. 딸아, 고맙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아님 이런 세태를 슬퍼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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