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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하다가 구속되본적 있으신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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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1 17:1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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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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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하다가 구속되본적 있으신분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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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진 [가입일자 : 2003-02-2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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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게가 무척이나 어수선하네요
예전같으면 혈기왕성하여 한바탕 난리도 좀쳤겠지만 이제는 이도저도 싫고 그저 글한번씩 읽어보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것 같습니다.
낮에는 잠자고 밤에는 일하는 직업이라 새벽에 간단한 댓글정도를 남기기도하는데
이시간에 잠안자고 댓글단다고 뭐라하시는분들도 계시고 그러네요.
때가 때인만큼 많이들 예민해지신것 같습니다.
제가 아마 외상후 스트레스증후가있는 모양입니다.
80년대 후반 시위를 몇번했는데 시위대에 위장하여 들어온 경찰에게 몰매맞고 끌려가
어이없게 실형까지 살았던 아픈기억이있습니다.
시시콜콜 많은이야기 다쓰기는 어렵고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죄를 뒤집어씌워서 기소가된 사건인데 원래는 훈방건인데 반성문한장안쓴다고 역어버리더군요.
2~30대 까지만 해도 크게 개의치않고 살아오다가 지금은 애들다크고 늦둥이가 또하나 있긴하지만 나이도 먹다보니
자꾸 감성적인 생각으로 바뀌고 그당시 가혹행위당했던 생각이납니다.
그생각을하면 약간의 우울증세가 나타나는데 남들보면 표는 안나지만 저혼자만 느끼는거겠지요.
저는 지나가는 순찰차만봐도 등을돌리거나 몸을피하는 습관이있습니다,
경찰들이 무섭고 믿지못하겠고 싫어진거죠.
절친중에 경잘관도있습니다.
지금은 제법 지위가 높은데 이친구도 이런 저의 마음을 헤아리는지 저를 위로 많이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마음의증상을 앓고계시는 회원님들계시면 어찌 지내시는지 말씀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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