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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밤에 저지른 잔혹한 살륙행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6-19 02:13:33
추천수 3
조회수   1,850

제목

그제밤에 저지른 잔혹한 살륙행위

글쓴이

황보석 [가입일자 : ]
내용
나를 귀찮게 했다간 그대로 죽는 거야, 알아?

이게 지금 협박처럼 들릴지 몰라도 협박 아니고 순! 실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니깐요?

내가 그제 진짜로 나 귀찮게 한 놈 기~냥 확! 죽여 없애고 말았다니깐요?



아, 그씨, 그제저녁에 밤일(?) 하기 위한 준비로 한 잠 자두려고 드러누웠는데

어디서 사이렌 비수무리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가까이 다가오더란 말시.

그러다 급기야는 귓가에까지 접근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거였고 말이지요.



그래도 침대에서 일어나기는 귀찮아서 기회를 보아 때려잡기로 작심을 하고

이 염병할 놈이 귀에 내려앉았다 싶은 순간 내 귀퉁배기를 후려쳤지요.

어찌나 세게 쳤는지 눈앞에 불이 번쩍하고 정신이 번쩍 들더라니깐?



어쨌거나 그러고 나서 한참 동안이나 사이렌 소리가 안 들리기에

이 놈이 후려치는 서슬에 죽었나보다 하고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웬 걸?

이 쥐새끼(=쥐박이?) 같은 놈이 어디 숨었다 나왔는지 다시 사이렌을 울리면서 다가오더란 말시.



그래서 이번엔 전략을 바꿔가지고 팔까지 이불 밖으로 내놓고서

팔에 앉든 귀에 앉든 반드시 때려잡고야 말겠다는 결의를 다진 채

잠복(?)을 하고 있었더니만 이 놈이 한참을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면서

양동작전을 펴다가 마침내는 공습 지점(?)을 팔로 정하고 거기에 내려앉더만요.



첫번째 반격에서 허탕을 치고 내 귀퉁배기만 날린 쓰라린 경험도 있고 해서

이번엔 기필코 없애고 말리라는 각오하에 놈이 아군 진영으로 깊숙이 들어오기를 기다려

내려앉는 것은 물론 찌르는 감촉까지 확인한 다음 정확히 그 자리를 내려쳤는데...



이런 예~~ㅁ병! 이번에도 손가락에 느껴지는 전리품(?)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또 다시 전과는 올리지 못한 채 내 팔만 후려치는 헛방을 날린 게 뻔한 일.

그러는 사이 잠은 완조~~니 다 달아났고, 이 염병할 놈 때문에 하루 밤일 다 조질 참이고...



이쯤 되었으면 아무리 마음 넓고 동물을 사랑하는 사해동포주의자인 <- 아, 진짜라니깐?

나로서도 도저히 더는 묵과하거나 인내하고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 아니것서요?



혀~서 침대에서 발딱 일어나개지고 침실 문을 꽉 닫아서 놈을 완전 포위해놓은 다음

아래층으로 내려가 놈을 죽여 없앨 수 있는 무기(?)를 확보해가지고 올라오자마자

침실 문을 아주 조금만 열고 놈에게 독가스를 마구 살포한 다음 다시 닫고 한참을 그대로 두었지요.



그리고는 그닥 맑지 않은 머리로 그렁저렁 밤일을 하다가 새벽에 한 잠 잤는데

놈의 재차 공습이 없는 것으로 보아, 또 좀 전에 잤을 때도 사이렌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절믄옵하~의 탁월한 지혜와 전략으로 놈을 완전히 궤멸시키고야 말았으니



그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여기 이 자게판에다 승전고를 울리는 바여요, 시방.



그란디 이거 엄밀히 따지자믄 놈이 아니라 년인디... 걍 도매금으루다 놈이라구 해두 될라남??



우중충하게 궂은 날씨에 웃어나보시라고 논픽션 다큐멘타리로 주접 함 떨어봤씀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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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규 2013-06-19 06:44:30
답글

자다가... 위잉~~~~ 왔다갔다 귓가에 맴돌믄 진짜 짜증나쥬 ㅠㅠ

조재호 2013-06-19 06:54:25
답글

ㅋㅋ 고생 많이 하셨고만요..

황준승 2013-06-19 08:11:22
답글

참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이군요<br />
어딜 감히...

권민수 2013-06-19 08:32:59
답글

ㅎㅎㅎ 보석을쉰 무서워요..

주명철 2013-06-19 09:08:31
답글

"년"은 이미 빨고 갔는디, 나중에 온 "놈"만 죽었네요.<br />
아마 그 "년"은 오늘밤 또 빨려고 덤비겠죠?

권민수 2013-06-19 09:51:17
답글

특정부위를 빨리면 ㅎㅎㅎㅎㅎㅎ<br />

이지강 2013-06-19 10:54:26
답글

살인자가 아니고 살충자 시네요 ㅎㅎ

이선동 2013-06-19 11:11:41
답글

배터지게 먹도록 놔뒀다가,<br />
새벽에 제대로 날지 못할 때<br />
팍~ 떠뜨리는 재미도 있는데요.. ^^

이수영 2013-06-19 12:02:37
답글

담엔 냅두셔유... 갸들이 먹으면 을매나 먹는다구~ =3=3=3

박태규 2013-06-19 18:37:14
답글

저도 엊그제 내 귀퉁백이만 후려쳤더니 귀가 멍 하더구만요.<br />
야밤중에 내뺨 내가 치는 이 지랄같은 상황!<br />
공감가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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