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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꼭 효도 해주세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6-18 10:00:27
추천수 2
조회수   1,044

제목

부모님께 꼭 효도 해주세요.

글쓴이

이원철 [가입일자 : 2003-04-23]
내용
안녕하세요. 와싸다 눈팅회원입니다.



예전에 친구의 소개로 처음 이곳 와싸다에 가입한 이후 이곳은 늘 저에게 고향같이 편안한 곳이 되었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정보가 필요한 경우 늘 이곳 와싸다 회원분들에게 자문을 구해 해결해오곤 했었습니다.



오늘은 궁금한 사항이 아닌 그냥 소소한 제 의견을 적어보고자 함입니다.

먼저 제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얼마전 6월 7일에 갑작스럽게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효도에 대해 깨닫게 된게 많아서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무척 건강하셨던 분이셨습니다.

허리에 늘 만보계를 차고 다니시면서 하루에 만보 이상을 걸으시려고 노력하셨던 분이시며, 집(성남)에서 근무처(수원)까지 걸어서 출퇴근하셨던 분이신데,

돌아가시기 10여일전부터 극도의 스트레스와 식사를 거르고, 평소 앓으셨던 당뇨 및 혈압 등으로 인해 6월 7일 츨근하였다가 저녁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였습니다.



60년이상을 건강하게 살아오신 분인데 10여일의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돌아가시고 만것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모든 병의 근원입니다.





워낙 부지불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무엇하나 제대로 처리하지도 못했지만,

상주로서 아버지를 모시고나서 느낀점 몇 가지를 이곳 와싸다 회원 분들께 감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부모님께 꼭 효도 해주세요...



'하세요'가 아닌 '해주세요'인 까닭은 효도는 부모님을 위해서 하는게 아니라, 자식된 내 자신을 위해서 하는거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효도란 받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돌아가실 때 가슴속에 묻고 가시면 그만이겠지만,

행하지 못한 자식된 입장에서는 살아가는 내내 가슴을 녹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식된 도리로서 꼭 효도 해주세요.



그래야, 나중에 부모님 모시게 될 때... 가슴이 덜 녹습니다...







푸른 하늘이, 예쁜 꽃이, 맛있는 음식이...

왜 파랗고, 예쁘고, 맛있게 느껴지느냐면.... 그것은 부모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같은 하늘 아래 부모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그 모든것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시는 지금.... 그 모든 것들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효도에 '다음'이란 없습니다.



많은 것들이 그러하겠지만, 특히 효도에는 “다음”이란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하지 않으면 못하는게 바로 효도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아버지께서 그렇게 황망하게 돌아가시리라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늘 효도는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지난 6월 7일은 제가 많이 기다린 날이었습니다.



평소 근무하는 업무와 이제 9개월된 쌍둥이를 키우면서 지쳤다는 핑계로 놀러가기만을 고대해 온 그날이 결과적으로 아버지 기일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우린 누구나 생의 마지막날을 알지 못합니다.



만약 우리 부모님의 마지막 날을 알고 있더라면, 우리는 누구나 부모님께 더 잘해드릴 수 있을것이고, 살아생전에 못다한것으로 인해 가슴이 덜 아플수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 마지막날이 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바꿔말하면 언제인지 모르기 때문에 못다한 효도로 인해 가슴이 더 아프게 될 것이고, 바로 지금 효도를 해야 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저는 '다음'에 해도 되는게 효도라고 생각해왔지만, 지금은 그 '다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살아생전에 많이 불러 드리세요.



사람은 누구나 부모가 있고 평생을 살면서 만번이든 십만번이든 부모님을 불러 드려야 합니다.



지금 많이 불러드리지 못하면 저처럼 돌아가시고 나서 불러야 합니다.

백만번이든 천만번이든 지금은 듣지 못하시지만, 저는 아버지를 부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더 아픕니다.









부모님께



지금 효도 해주시고,



‘아버지, 어머니’



많이 불러드리세요...







어쩌면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나 이해하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저는 누구나 아는 것을 행하지 못해서 지금 너무나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곳 회원분들께서 혹시라도 저처럼 미련한 사람이 되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글을 남깁니다.



효도는 부모님을 위해 하는게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 하는거라는걸 꼭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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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남 2013-06-18 10:02:34
답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봅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이번 주말 찾아가 보렵니다.

이종호 2013-06-18 10:11:17
답글

제가 늘 지인들을 만나면 하는 이야기 입니다.<br />
살아계실 때 한번 더 목소리 들려주고 &#52287;아뵙고 얼굴 비쳐드리는게 효도입니다.<br />
<br />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입니다.<br />
<br />
스트레스.....제가 그것 때문에 제명대로 못살고 죽을 것 같아 사표를 쓰고 나왔습니다....ㅡ,.ㅜ^

김민유 2013-06-18 10:27:48
답글

완전 동감입니다.<br />
형편이 좀 나아지면 효도해야지.. 하는분도 있지만<br />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죠...<br />
돌아가시고 나서 죄를 비는것이...<br />
부모님한테가 아니라 나자신한테죠..

안영훈 2013-06-18 10:31:41
답글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거나,,,ㅠㅠ

김찬석 2013-06-18 10:35:50
답글

아버지 어머니께 자주 미소 지으며 손을 잡으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고백해 보세요. <br />
<br />
96년도 암으로 고통받고 계실때 제가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며 두손을 잡고 기도 해드린적이 있습니다. <br />
누워계신 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며칠후 편안히 가셨습니다. <br />
평생 사시면서 사랑의 고백을 받지 못하셨을 부모님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 고백을 자주 하시

조영석 2013-06-18 10:37:01
답글

저도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나서 깨달았습니다.<br />
<br />
그래도 원철님은 평소 잘 했을 거라 느껴지네요.

이숭우 2013-06-18 10:38:43
답글

ㅠㅠ

류병산 2013-06-18 10:41:38
답글

맞는 말입니다 자기 자신과 아내 자식도 중요하지만 부모님 살아 생전에 효도 하십시요, 자식들도 다 본받습니다

이헌규 2013-06-18 11:19:36
답글

가끔 홀로계신 어머니와 의견이 안맞을때 서운한 감정이 제표정으로 나타내곤합니다.<br />
뭐.. 이내 후회하게 되죠.<br />
돌아가시면 효도하고 싶어도 할수없으니 계실때 효도해야죠.<br />
김찬석님말씀처럼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자주 해야겠어요.

harleycho8855@nate.com 2013-06-18 11:35:01
답글

좋은 글 잘봤습니다.<br />
글을 읽고 나니, 정태춘님의 곡 -사망부가- 가 떠오릅니다.<br />
돌아가시고 나서 백 번 잔 붓는 것 보다, <br />
살아생전 따뜻한 말한마디 해드리는게<br />
아버지의 마음을 더 흐믓하게 해드리는 것일 겁니다.<br />

이원철 2013-06-18 13:08:31
답글

부모님 살아생전에 섬김을 다하여라....<br />
라는 학창시절에 배운 싯구가 자꾸 되내입니다...<br />
<br />
되내여봐야 지금은 아무 소용 없지만...<br />
다른 분들이라도 저처럼 뼈저린 후회하지 마십사하고 올렸습니다...<br />
<br />
그냥 하루에 한번 전화라도 해서 '아버지'라고 불러드릴걸...<br />
전화해서 할 이야기 없다는 핑계로 안하고 미루게 된게 이리도 후회 될 줄이야....<br />

henry8585@yahoo.co.kr 2013-06-18 13:16:40
답글

저는 3년전에 아버지 세상 버리고 난후 요즈음 일주일에 한 두번씩 찾아가서 자주 스킨십 합니다.<br />
<br />
그전에 하지 않았던 뽀뽀도 해드리고 안아 드리고 업어 드리고 손도 만져 드리고 사랑 한다는 말도 자주 말하고 자주 전화하고 ...제가 이렇게 행동을 함으로 인해 조금더 오래 사시지 않을까 해서요.

이종호 2013-06-18 14:11:22
답글

김영임의 회심곡....자주 듣습니다. 등산가서도 듣고 동생들 만나러 시내 나갈 때도 귓구녕에 꽂고 듣고...<br />
하나도 틀린 말이 없는 명곡입니다.ㅡ,.ㅜ^

김기홍 2013-06-18 15:41:19
답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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