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일주일중 유일하게 일찍 점빵문을 닫습니다 밤10시에...ㅡ,.ㅜ
점빵문을 닫고 기쁜맘으로 코미디 빅리그나 보믄서 한잔 빨 생각으로 냉장고 문을 여니 쐬주 재고가 읍더군요.
그래서 집앞이자 점빵앞 편의점에 갔는데 손님이 계산대에 줄이 서있고 그 옆에 남자놈이 서있고 쐬주쪽 냉장고로 가는 길 바닥이 뭔가 젖어 있더군여.
지는 반대로 돌아 쐬주 1병을 꺼내들고 계산대에 줄을 섰는데
한쪽 계산대에 서있는 놈이 알바녀에게 막 뭐라 하는겁니다.
뭔 일 이여...하고 계산대에 찍혀있는 것을 보니 물건 세가지를 계산하는데 합이 일만 얼만데 받은돈이 백만원인겁니다. 오잉? 계산을 백만원 짜리로 했어?
둘이 하는 얘기 정황을 보아하니
이 잉간이 지 아들놈을 델꼬 편의점에 와서 음료수랑 맥주를 사는데 아들놈이 지랄을 하다가 백화수복 한병을 깨먹었나 봅니다.
그러니 알바가 댁 아들놈이 백화수복을 깼으니 그 값도 변상하여야한다 했나보고
자기는 지 아들놈이 술병을 깨빡친걸 못 보았으니 못내겠다 이런식으로 옥신각신 하다가 열받으니까 오냐 계산하마 하고는 백만원 짜리 수표를 낸 모양 같습디다.
그러니 알바는 거스름돈이 없을테고 금고를 열려면 쥔장이 와야하니까 쥔장을 부른 모양
그러고는 줄 서 있는 옆계산대에 다른 손님들 계산을 하고 있으니까 이 잉간 지금 뭐하냐? 장난하냐며 알바를 윽박지르고 있는검다.
씨바 쥔장이 와야 거슬러 주던지 말던지 하는데 왜 알바한테 지랄이여 속으로 그러고 있는데 어떤 노인장이 계산하고 나가면서 한마디 합니다.
이 봐~ 그 아가씨가 무슨 힘이 있다고 그래? 주인이 와야 해결할거 아녀? 그리고 나도 댁 아들네미가 깨빡치는걸 봤구먼 알바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거 아냐 라고 아주 센스 넘치는 말 한마디를 하고 갑니다.
그러나 그 노인장이 나가자 다시 다른쪽 계산을 못하게 막는겁니다. 알바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가고 있고...
그 잉간 가만보니 저와도 면식이 있는넘 입니다.
작년쯤엔가 전세 하나 구해달라고 했다가 하는 짓이 하도 거지 같아서 일부러 안구해준 놈인 겁니다.
에혀 저 時發勞馬 여기저기서 진상짓 하고 다니는구나...싶었습니다.
잠시후 쥔장이 왔고 자초지종을 듣더니
편의점에서 하루에 얼마나 판다고 백만원 거스름돈이 있겠냐 동네에서 다시 안 볼 것도 아니고 그냥 백화수복은 변상은 됐고 음료수만 결제 하라고 중재를 합니다.
그러니 이 색히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꺼내더니 주는거 아님까?
이런 개...색...히...
지 아들놈이 백화수복 깨빡친게 맞구만 사과하고 변상하는게 맞구만 백만원짜리 내밀고 빨리 거슬러 달라고 지랄을 치면서 다른 손님 계산도 못하게 해?
그 인간 가고나서 제가 계산하면서 한마디 했슴다. 쥔장이 초짜 거덩요.
진상은 손님이 아니니까 빨리 솎아내 버리는게 속편하고 그런 진상손님 준다고 가게 망하지 않는다고
오늘의 교훈
진상은 어딜 가도 진상이다, 진상은 지 새끼도 진상으로 가르친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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