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풍 = 동쪽에서 부는 바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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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야 어릴때 도덕책에서 '남침'이라는 말을 귀에 딱지가 붙도록 들어서 알지만..요즘 학생들은 '남침'이라는 용어 자체가 헷갈릴 수 있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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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 북침이 누가 누구를 침략했다는거지...하고 고민하다가 동풍이 동쪽으로 부는 바람이 아닌 동쪽에서 부는 바람이라는 생각을 하며 북에서 침략했으니 북침인가보다 한 학생이 많을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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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자체가 자동사니.. 남침.. 만 써도 주어는 침략한 자가 주어가 되죠.<br />
그러니 주어 없어도 남침이라고 쓰는게 맞다고 봅니다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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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국어 교육의 문제일 뿐.. 도덕, 역사 교육과는 무관한건데 이거 가지고 빨갱이 교육이니 머니<br />
하는거야 말로 저들이 즐겨 쓰는 '선동' 이죠.<br />
'남침이 맞냐? 북침이 맞냐?' 고 물어본게 아니라 6.25를 누가 일으켰냐? 고 물어본
댓글보다보니 헷갈리네요. ㅎ<br />
남쪽으로 침략하다라는 문장은 ~으로가 마치 부사로 만드는 것 같은데,<br />
영어식으로 따지면 남쪽을 침략하다로 봐서 목적어를 취하는 타동사로 볼 수도 있겠고,<br />
그냥 영어 숙어 외우듯, 사람들이 남쪽으로 침략하는 것을 남침이라고 하니까 관용적인 표현으로 그냥 외우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50년 전에 김수영 시인이 북침이라고 술자리에서 큰소리 쳤다고 합니다.<br />
진실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레토릭인데,<br />
시인이 그 정도 말도 못하면 무슨 자유가 있는 나라냐는 의미에서<br />
그랬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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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어도 멀쩡했던 걸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