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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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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7 09:2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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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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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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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가입일자 : 2002-06-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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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운동하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
움직이지 않더군요.
에구 불쌍해 그러면서 보니까 숨은 붙어 있더군요.
다리를 못쓰고 엉금엉금 기어서 움직이긴 하더라고요.
탈진했나 싶어서 물좀 먹이고, 다른것도 줬는데 못먹더군요.
반항할 기력도 없길래 병원에 델고 갔습니다.
다리 엉덩이쪽에 구더기가 드글드글하더군요. 감각도 없는 상태라하고.
그래도 어째 살수있을까? 했는데 하루입원비가 35만원이라네요.
입원시킨다고 소생한다는 보장은 없다하고,
그렇다고 일단 건들였는데 다시 원래자리 놔두고 파리밥 만들수도 없어서
안락사 시켰습니다. 안락사도 비싸네요.
혹시 뉴스에서처럼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그냥 버리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설마 그렇진 않겠지요.
괜히 좀더 살 수있는 애를 보낸거 아닌가 싶어서 찜찜한 기분이 가시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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