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 반 정도 전, 스케일링 중 한 어금니에 대해 무의미한 이라며
발취를 권유했습니다. 상태가 좋지는 않았지만 난데없이 빼라니???
이후 1년 정도 있다가 또 스케일링하러 갔는데 또 강력 권유.
병원에서는 치골이 없어지면 일이 더 커진다고 빠른 발치 권유...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에 좀 더 고민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버티다보면 혹시 다시 자리잡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과거 거금들어 공사한 금니이기에 아까왔고,
-혹시 살아날 수도 있는 치아에 대해 장사 속으로 발치+임플란트 권유는 아닐까...
-임플란트 이는 쿠션이 전혀 없어 이질감이 좀 신경쓰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주변의 한분이 끝까지 데리고 살라고 해서...
의사 선생님이 있어 고민의 내용을 보면 무척 불쾌하실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해주실 수 있을까요?
가끔 사람들이 발치하지 않고 염증 치료만으로 살릴 수 있다고는 하는데,
어디서 그렇게 해주는지에 대한 답을 주는 분은 없더군요.
이틀 전, 그 어금니로 무채를 씹었다가 너무 고통스러워 발치를 결정하였습니다.
이전보다 더 흔들리고 무채도 못 씹는 치아는 이제 포기...
어제 평소 다니던 치과에서 상태 확인 후 오늘 발치 예약. 그리고...
어제 밤에 자주 보던 친구들 몇명 불러 한잔... (당분간 못 마실테니 ^^;)
그리고 오늘 뽑았습니다.
발치한지 4시간이 넘었는데, 혈관 안에 있어야 할 것들이 계속 밖으로 나와
좀 많이 불편하네요. 먹지도 않은 순대맛이 자꾸 느껴져 좀 난감하네요...
한 3~4개월 후에 상황보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간다는데 참으로 지루할 것 같습니다.
참, 저에게 끝까지 빼지 말고 버티라고 하신 분, 몰래 대공사 실시했더군요.
작년 3월부터 임플란트 작업 시작하여 현재까지 1900만원 정도 썼다고 합니다.
이제 한 두번 가면 끝이랍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
'이는 하루라도 빨리 작업하는 것이 남는 것이여~'
이런 반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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