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 안되는 마란츠 CDP나 좀 더 들어보자는 심정으로 오랜만에



말러 교향곡 1번 아바도 실황레코딩을 듣고 있었는데 갓 결혼한 처가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불안하다고 자기는 편안하고 안정된 음악을 듣고 싶다 하는군요.



문뜩 어느 평론가 말처럼 말러의 모든 교향곡의 악장은 죽음과 연관되지 않는 것이



없다라는 말이 떠오르면서 디누 리빠띠는 베토벤 현악사중주를 들어면서 죽어갔고



김현 선생님은 모짜르트 교향곡을 들어면서 죽음을 맞았다는 것이 생각 났습니다.



그러면 여러 선생님들은 어떤 음악이 떠오르시나요?



가요도 팝도 월드뮤직, 국악, 째즈 아무거나 다 좋겠죠.



심심하니까 별게 다 궁금해지는군요. 그리고 본인의 마지막 스피커 또한 궁금합니다.



너무 심각하지 않게 좀 가볍게 봐 주십시오.



내일 대관령국제음악제에 갈 예정인데 조금 흥분되는 밤입니다.



경남에선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처가 부엌에 들어온 귀뚜라미 좀 잡아달라고 야단이네요. 이만 줄이고.



휴가 가시는 분이나 집에 계시는 분이나 언제나 즐거운 음악 생활되십시오.



몸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