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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됴잡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6-07 08:24:44
추천수 5
조회수   1,486

제목

오됴잡설~

글쓴이

조창연 [가입일자 : ]
내용


유행가중에 이런 가사가 있다.



- 그토록 다짐을 하건만 사랑은 알수없어요 -



이 가사에서 두글자만 바꿔보면 이렇게 된다.



- 그토록 다짐을 하건만 마음은 알수없어요 -



마음은 내안에 있는데, 왜 알수가 없을까?



이게 뭔소린고 하니 오됴질 얘기다.



이 나이쯤 되면, 활화산처럼 불타오르는 삶의 열정이 남아 있을리도 없지만,

그래도 그리 살고 싶다면,

이는 백년묵은 산삼을 고아먹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리라.



백년묵은 산삼은 커녕, 삼십년된 산삼조차도 구경해본적이 없다.

열정도 변강쇠처럼 힘이 넘쳐야 될텐데,

힘은 고사하고 그냥저냥 마눌님이 차려주는 밥술이나 얻어먹으며,

짜다 싱겁단 말은 아예 입도 뻥끗 한번 못해 본 채,

그저 쫒겨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여기며,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왔다.

한때나마 남아있던 용솟음치던 꿈도 글자 그대로 꿈결같은데,

내 삶의 무대는 점점 종반으로 바껴지고 있다.

이루어놓은게 없으니 거둘게 없어 허허롭긴 하나,

내가 봐도 참 뽀대 안나는 삶이다.



뭔가 재미난 일은 없을까?

그런게 있기는 한건가...

별다른 고민없이 자연스레 오됴질을 하게 됐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처음에 엔트리급으로 시작하니 큰돈을 안들여도 귀가 즐거웠다.

그러나 이게 한참 지나서야 깨달았지만,

어디에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는 내 편집증(?)이,

오됴질이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게 될 줄은 까맣게 몰랐다.

가랑비에 옷젖듯 야금야금 젖어 들어간 발목은,

어느날 정신을 차려보니,

허리춤까지 진흙에 잠겨있다.

이쯤되면 취미가 아니라 중독수준이다.

이래선 안되겠다싶어,

스피커 한 조만 남기고 싹 정리를 했었다.



웬걸~

정신을 차려보면 또다시 3 조...

이 짓을 반복하길 수차례...

이게 뭐하는 짓인지...

찾는 스피커가 있어, 가지고 있던 스피커를 장터에 처분 하면,

막상 찾는 스피커는 매물이 올라오지 않고,

하필이면 가지고 있는 스피커가 4 조나 될때에, 찾는 스피커가 덜커덕 올라온다.

먼저 스피커를 판매하고 질러야하는데,

그러면 찾는 스피커를 놓칠까봐, 또 덜커덕 지른다.

다시 정리하려고 장터에 올리면, 이번엔 또 판매가 안된다.

비좁은 공간상 마냥 쌓아둘수 없어 처분하고 싶지만,

빨리 판매가 안되니 결국은 가격다운으로 이어지고,

그래도 안팔리면, 연일 판매글을 올리게 되는 참으로 뻘쭘한 상황을 맞게 된다.

묘한일이다.

내가 그렇게 몆 개 월을 찾아 헤멜땐 그림자도 안비치더니,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구입한 스피커가 많을땐,

짠!하고 나타나 얄궂은 머피의 법칙을 진하게 느끼게 한다.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그토록 그만하자 다짐을 했건만, 내마음을 나도 모른다.

그동안 바꿈질로 소비한 금액이면,

백년묵은 산삼까지는 아니더래도,

최소한 삼십년묵은 산삼을 고아먹고, 마눌님께 충성(?)하여 환심을 살수도 있었을텐데...

그랬다면,

아마도 저녁밥 반찬은, 가끔은 한우소고기장조림이라도 올라오지 않았을까...ㅠㅜ

이제라도 스피커 팔아 3 년근 막삼이라도 사다 먹으면,

맨날 보는 "저 푸른 초원"은 면하지 않을까...



오됴는 구입도 어렵지만, 판매하기는 더 어렵다...

나도 한우소고기장조림 먹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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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ectwater@hanmail.net 2013-06-07 08:57:29
답글

저도 꿈은 탄노이 킹덤이지만.... <br />
<br />
공간의 협소함과...가족들 눈치로...소소한 기기로 듣고있습니다.

protectwater@hanmail.net 2013-06-07 09:01:18
답글

그리고 대구의 모 회원님댁에 진공관 구하러 갔었는데, 꿈에 그리던 그놈이 딱 버티고 있더군요.<br />
<br />
근데 30평 아파트 거실에 서있는 그놈을 보니, 왠지 초원을 뛰어 놀아야할 사자를 동물원 우리에<br />
<br />
가둬둔것 같이 느껴지더군요...그래서 내 이 다음에 매우 큰집을 사면 너를 거두어 주마 하고<br />
<br />
마음속으로만 결심했습니다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09:12:01
답글

하춘수님... 마치 제마음을 대변해주는듯한 첫댓글 감사합니다.<br />
저도 방이 작아 북쉘프스피커로 만족하고 있지만, <br />
언젠가 집이 커지면, 하춘수님처럼 탄노이 킹덤을 들어보고싶군요.<br />
잘될른지 모르겠습니다.. <br />
집은 제수준에 너무 규모가 크고 엄두가 안나서요~ ^^

김주항 2013-06-07 09:17:08
답글

호사 유피며 인사 유명이라....<br />
<br />
늦도록 이룬게 엄따 하지만<br />
이름 석자는 남아 있짜나여....ㅎㅎ<br />
<br />
지도 산삼 한뿌리 묵고싶고<br />
소괴기 조림도 묵고 싶지만<br />
이룬게 엄써서 참구 있씀다....^.^!!<br />

염일진 2013-06-07 09:19:16
답글

스피커 팔아 마님께<br />
<br />
한우 사드리세요...~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09:20:01
답글

주항을쉰... 명언이십니다.<br />
주신 말씀에, 산삼 한뿌리 안먹어도 힘이 불끈합니다..ㅎㅎ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09:22:28
답글

1진을쉰... 스피커 팔아 마눌님께 한우 사드리면, 앞으로 쭉 한우장조림은 걱정 없겠죠?.....^^

이종철 2013-06-07 09:23:48
답글

虎死有皮 人死有名이라....<br />
<br />
주항을쉰 아침부터 문자쓰시면 안되지 마림돠...^^<br />
<br />
고대광실같은 큰 집이 생기고 돈에 구애를 받지 않을 만큼 여유가 된다면 <br />
오됴보다는 다른 쪽의 취미가 생기지 않을까요???

김승수 2013-06-07 09:24:52
답글

소괴기 장조림과 스삐까 교환 전문입뉘다 .. 많은 문의 주시3. 글구 저흰 횡성한우만 사용합뉘다 .. ^^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09:27:51
답글

학교종님... 제 사전에 고대광실같은 큰 집이 생길리는 없을듯하니, <br />
취미는 아마도 오됴짓으로 끝나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됨돠~ ^^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09:29:19
답글

승수을쉰... 소한마리와 맞바꾸신다면 대환영임돠...^^

강민구 2013-06-07 09:30:18
답글

저의 경운 방이 좁다보니 기기는 고정이고 케이블과 악세사리로 난리 부르스를 떨고 있는데 웃기는 것은 모든 난리 부르스를 스피커 위치조정 한방으로 날려버린다는 것에 허탈감.......<br />
<br />
결국 선재 동선으로 좋다는 넘 한레이블로 도배하고 그냥 음악을 들을려고 하는데..........<br />
<br />
벌써 여름이네요 음악 듣기 좋은 계절을 삽질로 날려보리고<br />
<br />
이 무더운 여름에 A클래스 앰프

이병일 2013-06-07 09:30:24
답글

판매가 어려운 오됴 무료로 판매대행 해 드립니다. 울 집에 일단 보내셔요. ㅡ,.ㅡ;;;<br />
물론 판매기한은... 알 수가 없습니다만....ㅠ.ㅠ

protectwater@hanmail.net 2013-06-07 09:33:17
답글

이게 말입니다....<br />
<br />
오됴라는게... 여자 같더군요... 분명 찍어둔 애는 있는데, 남의 마누라가 더 이뻐 보인다고<br />
<br />
구입할수 있을때쯤되면. 맘이 남의 마누라한테 가있다는거....

이종호 2013-06-07 09:36:09
답글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에 공감합니다..ㅠ,.ㅠ^<br />
<br />
바뜨, 삶의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는 현실을 직시하면서 부터 언제인가 모르게<br />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그거 나주라!"를 외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곤 '내가 이게 뭔 지랄이지?'...<br />
<br />
때론 비굴하게 구걸을 하는 내 모습이 너무 싫어 과감히 '나도 함 일을 저질러?' 하다가도 <br />
늘 언제나 그렇듯 마님 얼굴과 오디오기기가 눈앞에서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09:37:23
답글

강민구님... 그럴수도 있겠네요.<br />
저도 예전 클립쉬 RB-61스피커에서 쏘는 소리가 났었는데, 프라이메어 앰프를 물려줬더니,<br />
한방에 해결되더군요..^^<br />
<br />
이병일님... 지는 이글 안봤습니다^^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09:44:13
답글

하춘수님... 구구절절히 맞는 말씀입니다..^^<br />
<br />
종호을쉰... 지는 얼쉰이 부럽슴돠.. <br />
차라리 갗취라도 했으면 능력 있다고 마눌님한테 점수라도 딸텐데..ㅠㅠ

김승수 2013-06-07 09:44:46
답글

ㄴㄴ아아.. 3센티을쉰에게 그런 마음아픈 사연이 있었쿤효 .. 지는 그것도 모르고 빌려가신<br />
<br />
제비알 돌려 달라고 채근질을 했으니 .. 지가 증말 나쁜넘이었네요 .. <br />
<br />
그래서 지가 결심을 했습뉘다 .. 그 제비알 한 30 년 더 쓰시고 .. 그때가서 주셔도 좋고 안주<br />
<br />
셔도 괜찮습뉘다 .. 지가 그때까정 살아있을지도 의문이고 .. 암튼 .. 그 정도일에

protectwater@hanmail.net 2013-06-07 09:45:36
답글

한번씩 보면 와싸다가, <br />
<br />
여자들 한풀이 하는 다음의 미즈넷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종호 2013-06-07 09:48:28
답글

ㄴ 콧귀녕으로 물이 질질 새는게 꼴보기 싫어 미티겠는 승수님...ㅡ,.ㅜ^ <br />
선심쓰는 듯 하지 마시구 걍 아침부터 날도 더운데 증심메뉴나 션한 콩국수로 정하셔....ㅡ,.ㅜ^

protectwater@hanmail.net 2013-06-07 09:49:55
답글

저희집에 씨엄마와 쌍벽을 이루는 마눌님이 계신데 저의 사랑하는 제비알을 얼마나 구박하는지<br />
<br />
엄동설안에 보일러도 안틀어 놓은 구석방으로 저희를 &#51922;아내고, 그 여린것에게 전기도 못먹이게<br />
<br />
모든 콘센트를 압수하니 이 얼마나 슬픈일입니까!!!!!

김주항 2013-06-07 09:52:18
답글

종친니마 지는 아침엔 문자쓰구<br />
즘심때는 모자쓰구 운동 감니돠....ㅎㅎ<br />
<br />
글구 젖은 낙엽 운운하며 뇐네들<br />
심금을 울려 대는 난닝구 할배는<br />
진짜루다 잘 나갈때가 있었덩겨....~.~??

이종호 2013-06-07 09:54:34
답글

전 그래도 춘수님 보다는 낫네요....^^ <br />
어찌되었던 일단 저질러 쌓아놓은 바벨탑들을 울 마님께서 가끔 먼지털이를 해주시긴 합니다...ㅠ,.ㅠ^

김주항 2013-06-07 09:54:50
답글

구박 받는 제비알도 수거 함뉘돠....~.~!!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09:55:34
답글

하춘수님... 그 여린것에게 전기도 못먹이게.....ㅠㅠ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ㅠㅜ

김주항 2013-06-07 09:56:41
답글

먼지 털다 와그작 할때만 기다림돠....~.~!!

한선종 2013-06-07 10:11:42
답글

어르신의 인생고백에 저도 울고 제 컴퓨터도 웁니다.<br />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10:16:59
답글

한선종님... 본의(?)아니게 울게해서 죄송함돠..^^

이종호 2013-06-07 10:30:37
답글

선종님...ㅠ,.ㅠ^ 저두 이 글을 쓰면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슴돠...ㅠ,.ㅠ^<br />
<br />
글구, 뻘겅이파리를 뿌리채 확 뽑아서 삶아버리고 싶은 주항을쉰...<br />
저의 휘황찬란했던 과거 행적을 아시는 분들은 다 들 아십니다 ㅡ,.ㅜ^

김승수 2013-06-07 10:49:16
답글

ㄴ휘황찬란은 무신..강아지 풀뜯어 자시는소리 마시고 어여 국수나 삶아자시고 종3으로 나가시3 ..ㅡㅡ,,

김주항 2013-06-07 11:00:46
답글

ㄴ가끔은 바른 소리도 하시능군....^.^!!

변원철 2013-06-07 11:42:28
답글

복덕방 젤큰 쇼파에 어른들 둘러 앉아 쌍화차에 계란둥둥... 이런 전경보는거 같습니다<br />
걍 눈팅하는넘입니다 안녕들하세요 ^^

이종호 2013-06-07 14:09:46
답글

원철님...^^ 저는 절므니 입니다...그건 분명합니다...ㅠ,.ㅜ^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14:23:02
답글

종호엉아.. 손자까지 있는분이 그렇게 구라치심 아니되옴니돠...ㅡ,.ㅡ;;

변원철 2013-06-07 14:36:16
답글

노인네 내음이 무울씬합니다 폴폴~<br />
제가 촌만 아니면 인사드리고 고급오됴 구경가고파여 거듭 안녕하세요^^ ㅎㅎ

harleycho8855@nate.com 2013-06-07 14:43:04
답글

변원철님... 안녕하세요..^^<br />
공간이 좁아 고급오됴는 못놓았습니다.. 그냥저냥 들을만 합니다~ ^^

이종호 2013-06-07 14:45:29
답글

깔끔쟁이 창연님....ㅡ,ㅜ^ 감히 국가안보에 저촉되는 극비사항을 함부로 발설해두 되능겨?<br />
<br />
원철님^^ 창연님도 변두리(?)에 기거하시는 분입니다...저도 그저 글로만 창연님의 고급 오도구경하고 수시로<br />
갈취할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br />
<br />
자주 댓글놀이 하면서 지내 BoA요...^^

변원철 2013-06-08 11:24:11
답글

두분 안녕하세요^^ <br />
음악만좋아(?)하는 사람이구요 말씀들을 정겹게하시는거보구 걍껴보구싶어 조잘거려봤읍니다 ㅎㅎ <br />
20년 더 전에 알바해서 거금투자해서구한(그때는 세상에서 젤 갖고싶은 물건이었음 ^^) 롯데파이오니아가 <br />
좋은줄알고 쓰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여기오니 신천지더군요 많아 갈케주세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br />
참 사랑의 미로 가사참 올만에 보는군요 시간내서 한번 듣고 싶내요.

허선희 2013-06-11 11:12:20
답글

역시 조창연 님은 글에도 순수함이 가득하네요<br />
고민없이 욕심없이 사시는 창연님이 항상 부럽게 느껴집니다<br />
자주는 아니어도 인근에 살면서 종종뵙지만 항상 순수하심 에 감동합니다<br />
일전에는 고기구워드시러 오라하시니까 망설이시길래 제 생일 이라 거짖부렁을 하였더니 샴페인을 부랴부랴 사오셨는데 제가그만 몸둘바를 몰랐습니다<br />
너그러움으로 용서하세요 복받으실겁니다<br />
그리고 오됴질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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