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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6-06 17:43:20
추천수 1
조회수   627

제목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한현수 [가입일자 : 2008-05-23]
내용


시골에 가서 농사를 돕고 왔습니다.



소작주고 몇 마지기 식량으로 준비되는 논일입니다.





모판 떼고 모판 날라주고 이앙기로 모심는 것을 보고 왔습니다.



논둑에서 개구리도 잡아보고 옆 뽕밭에서 오디도 따 먹었습니다.





논과 집을 오가면서 오랜만에 뵈는 어르신들, 또 선. 후배를 만났습니다.



이름부르고 오빠 부르고 어이 부르는 목소리에 반갑게 맞아 안부를 되받자니 정겹고



아득히 옛날로 돌아가 수박서리도 하고 송사리. 개구리 잡으러 다니던 천진난만했던



추억들이 그립고 그리웠습니다.





잘 살아보자고 잘 살아보자고 하건마는



허투루만 살고 있는 이 놈의 인생살이..



고향길 다녀오면서 자책감에 하릴없이 눈물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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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일진 2013-06-06 17:47:29
답글

잘살아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조금 벗어나서 <br />
<br />
여유를 가져 보심이.....<br />
<br />
왜냐면 인생살이가 모든 경우에 다 그렇고 그런거니까요.[제 생각엔]

이수영 2013-06-06 18:03:32
답글

그래도 갈곳이 있으시네요...

한현수 2013-06-06 18:05:11
답글

관조하는 성격입니다만 그렇습니다. <br />
<br />
그나저나 언제 부산가게 되면 일진님 어르신에게 막걸리 한 잔 대접 드리고만 싶습니다.<br />
<br />
한 20년 전인가 해운대 조선호텔에서인가 며칠 밤 묵고 부산 자갈치 시장 바다에서 유람하던 생각나는군요. <br />
<br />
여름이면 또 유달리 생각나는 곳이 부산 해운대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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