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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화학조미료와 첨가물들을 즐기시나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3-06-06 14:34:11
추천수 7
조회수   1,705

제목

왜 화학조미료와 첨가물들을 즐기시나요?

글쓴이

김인봉 [가입일자 : 2002-02-04]
내용
게시판에 화학조미료 관련 몇 차례 글이 올라와서 이 글을 씁니다.

제가 식품관련 전문가가 아니라 제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만 생태에 맞게 농사지어서 밥을 함께 나누고, 건강하게 먹고 건강하게 내놓자는 시민운동을 하고 있어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고요.



먼저 여러 번 올라온 글에서 글루타민산, 사카린 등의 무해함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세상에 이런 것들은 그 맛을 내는 원료가 비싸니까 싸게 먹으려고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이에게 그 맛을 느낄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글루타민산나트륨이나 사카린 등 입니다. 유전자조작으로 대량재배가 가능하게 되었다느 식물들도 여기에 속하겠군요. 콩기름, 카놀라유, 옥수수기름 등

또는 특정 음식을 먹긴 해야 하는데 거부감을 느낄 맛이나 향이 있어 그것을 감추기 위해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맛있게 보이기 위해 착색료도 쓰는군요. 헤이즐럿향, 바닐라향 등 이네요. 커피 자체를 느끼려고 마시는 데 왜 진한 향을 넣을까요? 질나쁜 커피를 감추기 위한 것이지요?

담배와 콜라같이 몸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기호로 즐길 수도 있겠네요.

진짜는 아니고 팔아먹을 명분으로 말하는 것이었지만 한때는 마치 깨끗하게 만든 것이라고 만들어낸 것도 있습니다. 한주소금이라고 공장에서 만드는 깨끗한 소금도 있군요. 더러운 바닷물을 말려서 만든 지저분한 소금이 아니고 순수한 염화나트륨이지요.



이런 것이 무해할 수도 있고 또 또 그 덕분에 우리가 풍부하게 소비할 수도 있겠지요. 즐길 수도 있고요. 또 정부에서 인체에 무해한 정도만 넣게 감시하고 있다고들 합니다.



여러분은 천일염을 드시나요? 꽃소금(이름도 이쁩니다.)을 드시나요? 소금이 없으면 꽃소금이라도 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아야 한다고 하면 그건 뭐 당신이나 그렇게 살아라 하시겠지요.



설탕이 사탕수수를 정제했다고 해서 석탄속에서 뽑은 사카린보다 무해하지도 않습니다. 석탄도 식물의 탄화물이니 천연재료고요. 암튼 설탕도 몸에 해롭습니다. 이런 것들은 대개 특정 성분만 뽑아낸 정제물질들입니다.

주스도 식용유도 있군요. 그냥 원재료를 짜서 만들지 않고 화학약품으로 분해 치환? 암튼 환원시켜서 만듭니다. 짜면 다 못짜니까 녹였다가 환원시키면 거의 백퍼센트 끄집어냅니다.

뭐든지 특정 성분만 뽑아내서 쓰는 것 가운데 좋은 게 없을 거에요. 다른 것들과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게 자연의 이치라 생각합니다. 마치 물처럼요. 순수한 물이 아니라 미네랄이 든 물을 마셔야 하고 링거 주사가 아니고 밥을 먹고 사는 것처럼요.

참 지나가는 이야기입니다만 흑설탕을 표백해서 백설탕을 만드는 게 아니고 백설탕에다 카라멜 색소와 향을 착색한 것이 흑설탕입니다. 그러니 흑설탕이 보다 자연 상태에 가까운 것이 아닙니다.

이것의 대안 가운데 하나가 마스코바도라고 사탕수수를 자연상태로 짜서 말려 가루낸 것이 있는데요. 꼴이나 조청도 있지요? 설탕도 물론 안 쓸 수가 없는데 이렇게 자연스러운 것을 찾아나가는 노력이 있습니다.



이런 것 속에 어떤 논리가 숨어있을까요? 대량생산 대량 소비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대량소비를 위해 사실을 화장하여 속이는 것이지요. 돈들여서 성형수숧하는 세상이니 화장하면 더 좋은 것이라는 가치 전도라도 일어난 것일까요? 왜 사람들이 글루타민산나트륨과 사카린을 옹호하는 것이지요?



어디어디에 좋아서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습니다. 제가 소라과자나 뭐 그런 불량식품을 좋아하고 또 어린 시절 불량식품 먹는 것도 재민데 먹을 수는 있지만요.

그래서 그런 것 좀 안 먹이고 자연상태로 난 것을 자연스런 방법으로 조리해서 자연의 이치에 맞게 - 이런 것을 생태적으로 라고 말하지요? 먹고 살게 하고 싶습니다.

먹는 것이 단지 생존이 아니라면 삶의 철학이 담겨있는 것이라면 여러분들도 그렇게 드시고 싶지 않으세요? 기만의 논리보다 생태의 논리가 작동되도록 조금 힘을 보태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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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철 2013-06-06 14:40:58
답글

조미료를 집에서 쓰진 않습니다만...<br />
구지 화학 조미료네, 해롭네....뭐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br />
<br />
그렇게 힘들게 가리고 "자연산"만 먹는다고 해서 제가 백퍼센트 항상 건강할꺼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진현호 2013-06-06 14:45:30
답글

설탕은 황설탕이 기본 베이스고 이 넘을 표백하면 흰설탕 색소를 넣으면 흑설탕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김인봉 2013-06-06 14:46:18
답글

네 준철님 말씀처럼 어쩌면 신경쓰는 게 더 해로울지 모르겠습니다. 제 글도 굳이 자연산 찾아서 먹자는 이야기가 아니고요. 그냥 따지게 될 경우에는 그렇게 하자는 말 정도 입니다. ㅎㅎㅎ 나쁜 것을 옹호하며 쓰지는 말자라는 거지요.<br />
ㅎ 적당한 말일런지는 모르지만 나쁜 줄 알면 그건 인정해야지 아닌 거처럼 위장하진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최소한 나쁜 것이 확산되지는 않습니다.

김인봉 2013-06-06 14:47:35
답글

진현호님 백설탕을 우찌우찌하면 이온당(황설탕) 이걸 또 우찌우찌하면 삼온당(흑설탕)이 되는 걸꺼에요

진현호 2013-06-06 14:50:46
답글

음 ... 그런가요? <br />
그러면 딱히 흰설탕을 피할 이유도 없어지네요 ... ㅎ

김인봉 2013-06-06 14:59:29
답글

네 차라리 흰설탕이 나은 셈이지요. 많이 드시지도 않을 것 같으시니 뭐 큰 상관도 없을 것 같긴 하지만요. 저도 대충 살아요. 다만 아이들에게 염불은 해야 할 것 가타요.

이용수 2013-06-06 15:10:32
답글

김인봉님 글에 동감합니다<br />
msg 때문에 중국음식 기피하게되고<br />
생각나면 짜파게티 같은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신합니다

김인봉 2013-06-06 15:19:31
답글

하하하 이용수님. 박승님의 윗글에 다신 댓글에도 너무나 재치넘치셨는데 제 글에도 이렇게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김태훈 2013-06-06 15:29:34
답글

요즘 천연 조미료도 잘 나옵니다. 연두도 맛이 아주 잘 나오죠...

안준국 2013-06-06 15:36:38
답글

아기 이유식 만들면서 같이 먹어보다 보니,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는 음식도 원재료만 좋으면 맛있습니다. 오히려 간이 없이 심심해야 미세한 맛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br />
일례로, 두돌된 아이 식사로 토마토+양파+양송이+다진소고기 넣고 스파게티 만들어주는데, 제가 먹어봐도 간이 없어도 맛있었습니다.

노명호 2013-06-06 15:59:55
답글

뭐, 이러니 저러니 몸에 좋고,나쁘고 를 떠나서 저같은 서민들은 자연적인 식품 , 무농약,무공해...뭐 이런 식품들이 좋다는것은 알지만요...그런 식품들만을 골라서 소비할려면 비싸요... 그렇다고, 빠듯한 살림에 그런 고가의 식재료만을 고집할수는 없구요..뭐, 먹거리만 그런가요..? 입는것, 우리가 사는 집도 천연적이고 자연적인 재료를 쓴것이 좋다는것을 알지만.. 그것이 제맘대로 됨니까..? 쩝...오히려, 그러한 재료로 만든 것들이 값싸게

김인봉 2013-06-06 16:10:58
답글

네 노명호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풍풍쓰려면 비싸요. 딱 맞게 쓰려는 수고로움을 보태면 거의 같은 값이에요. 그러니까 돈은 더 안 들일 수 있는데 그렇게 살려면 좀 피곤해요. ㅎㅎㅎ 그 피곤함을 이기는 건 한 열 번 실천해서 습관들이는 것과 같달까요?<br />
공자님말씀처럼 학이시습인 셈인데요. 지하차도 건너면 안전하다는 것을 알지만 가까운 무단횡단에 익숙한 삶을 고치는 것도 몇 번 지하차도 건너보면 고쳐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br />

황준승 2013-06-06 17:36:20
답글

요즘 주부들 사이에 연두가 대박이더군요.<br />
음식 솜씨 없어도 연두 조금 넣으면 칭찬 받는다네요<br />
<br />
천연음식이 좋기야 하겠지만 챙겨먹으려면 경제적 부담이 되겠네요<br />
시골 살면서 농사짓고 이웃간에 서로 수확물을 서로 나눠 먹고 직접 천일염과 고추 마늘 등의 양념으로<br />
장을 담그지 않는 이상 <br />
이제 유기농 농산물은 고급식품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br />
공장에서 가공한 식품은

편문종 2013-06-06 17:52:06
답글

집에서는 절대로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br />
국물을 낼때는 기본으로 다시마와 멸치 그리고 말린 표고와 청양고추면 조미료보다 훌륭한 맛있는맛(아지미)을<br />
내어줍니다. <br />
우리 전통 한식의 기본 양념은 간장 소금 설탕(조청) 파 마늘다진것 참기름이 기본입니다.<br />
이러한 양념들이 고기나 야채에 적절하게 섞여서 맛을 내어주지요.<br />
밖에서 식사 할때도 가능하면 자연식을 하려고 신경쓰지만..<b

황준승 2013-06-06 18:01:49
답글

저희도 집에서는 인공조미료 쓰지 않습니다. 아내가 그 맛을 싫어하기도 하고요<br />
근데도 음식이 맛나네요

황선호 2013-06-06 18:27:24
답글

원두커피랑 믹스커피 정도 차이라고 생각해요 ^^<br />
<br />
전 그냥 믹스도 맛있으면 먹는다는 생각 가지고 사는 편이라서요...<br />
<br />
원두가 좋다고는 하지만, 진짜 맛있는 커피집 찾기 어렵잖아요? 믹스야 적당히 물만 조절하면 되니까.<br />
깨끗한 컵과 물만 있으면 되구요... <br />
<br />
외부에서 식사 하려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니 그러려니 하고<br />
집에서야 안쓰려고 하지만..

오희성 2013-06-06 18:43:55
답글

멸치와 키조개로 주로 국물을 내 먹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여간 불평이 아닙니다.<br />
<br />
집에서 국 먹는 사람이 딸과 저 둘뿐이라~~

이상규 2013-06-06 19:53:58
답글

'특정 성분만 뽑아내서 쓰는 것 가운데 좋은 게 없을 거에요.'<br />
이 말씀에 매우 동감합니다.

강병권 2013-06-06 21:00:42
답글

마케팅이 정말 무섭네요.<br />
속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돌아서면 속고 있네요.<br />
<br />
김인봉님 같은 분이 계속 딴지를 걸어주고, 진실을 일깨워주셔야 세상이 막나가진 않을 텐데요.<br />
실체도 없는 돈이 사람보다, 자연보다 우선할 순 없는데 말입니다. <br />
브레이크 좀 많이 잡아 주십시요.

박지훈 2013-06-06 21:38:32
답글

크게 공감합니다....<br />
우리 집도 멸지와 다시마, 버섯 등으로 육수를 기본적으로 많이 만들어 음식에 사용하는데 아주 맛이 좋습니다.<br />
육수 내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고 귀찮아서 조미료를 사용하는데 그 맛이 비교가 안되죠.,.

허길 2013-06-06 23:07:37
답글

가정에서 만드는 음식이야 뭐 크게 문제가 되겠습니까..<br />
넣어 봤자 얼마나 넣겠고... 담 얼마라도 천연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신경쓸테니 <br />
안 넣어도 훌륭한 음식이 되는 것일 테구요.<br />
<br />
사먹는 음식, 마트에서 파는 식료품, 스넥류, .. 이런 밖의 모든 곳에서 과다하게 사용할텐데<br />
여기 집에서 겨우 하루에 한끼나 먹을까 말까 한 식사에 조미료 넣지 않는게<br />
무슨 의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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