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온 나의 인생을 돌이켜 보면
대체로 나약함이 좀 많은 것같습니다.
나보다 육체적인 힘이 센 사람이 윽박지르면,
대항하지 못하고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을 수 밖에요.
목숨을 더 연장하고자하는 생존 본능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싶습니다.
나보다 더 많이 알고 ,똑똑한 사람 앞에선
괜히 초라해지는 나자신에게,
"많이 안다고 그 지식이 완전한 건 아니야,
그래봤자 부처님 손바닥일걸"
이렇게 자위합니다.
불의를 보고 못본체 한적도 많습니다.
괜히 휘말리면 내가 손해볼까 싶은 이기심이 작용해서요.
이것도 안전확보를 위한 본능때문이라고 변명합니다.
하지만 갖고 싶은 것,취하고 싶은 건
요리 조리 합리적인 변명거리를 찾아서
결국 취하고 마니,
절제력이 약한 모양입니다.
이건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처럼 다 그럴거라고 스스로 위안아닌
위안을 해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닥치면,
다른 쉬운 길로 피해가면서 "모든 일이 뭐 별수 있나,다 그런거지"
이렇게 스스로에게 변명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내 속에 나약함과 비겁함이 많은가봅니다.
용기를 낸다거나 용감한 사람을 부러워하기보다는,
"난 원래 그렇게 태어난거야,어쩔수없이
그렇게 살다가 가는거야,뭐...."
요런 사고 방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