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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크루즈 잠깐 시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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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30 11:0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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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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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크루즈 잠깐 시승기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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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욱 [가입일자 : 2008-01-2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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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동생이 맥스크루즈를 구입하여 시승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부러운 동생님은 차는 무조건 풀옵.... 하셔서 참 다양한 편의장비를 달고 베라크루즈 뺨치게 비싼 맥스크루즈를 잠깐 운전해볼 수 있었네요.
우선 차 길이... 지금 운행하는 차가 00식 싼타페라 별 차이 없을거 같았는데 아파트 출구 나가다가 커브에서 뒷바퀴가 경계석을 살짝 올라갔다 내려오네요... 역시 길어요..
3열시트... 우오오옷!!!! 사람이 앉을 수 있네요. 제가 운전을 했기때문에 3열에 타고 다니진 못해지만 분명 SUV로써는 3열주거성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타는 구형싼타는 3열에 사람이 앉는 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정도 주거성의 3열시트라면 2열에 2명시트로 되어있고 가운데 통로가 확보된 6인승버전(2+2+2구조)을 구입하는 편이 더 합리적일거 같네요. 어차피 2열이 3인시트라고 해도 사실 성인 3명이 앉아서 가는건 고역이니까요.
인테리어는 현대차답게 화려하고 나름 질감도 괜찮더군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가격 생각해도 인테리어때문에 많이 까일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다양한 편의장치 덕분에 좀 복잡한 느낌은 있습니다만, 다 기능이 있는 것들이니...
시동을 걸면... '아... 베라크루즈가 아니라 싼타페구나...'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이들 소음이 윗급(?)인 베라크루즈보다는 많이 디젤특유의 소음이 있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이부분이 가장 아쉽더군요.
역시 많은 사람들의 지적처럼 맥스크루즈는 '싼타페 롱바디'에 지나지 않았나봅니다. 소음만 놓고보면말이죠.
주행시 소음은 적당히 억제되긴 합니다만... 신차라서 그런지 기대만큼의 NVH는 아니네요. 아무래도 가격적인 면에서 베라급이다 보니 베라급의 기대를 해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중형 SUV치고는 좋은 편이겠지요. 다만, 맥스크루즈는 가격으로보나 덩치로보나 대형 SUV니까 그에 걸맞는 NVH의 차별화가 필요하지 않나...싶긴 하네요.
가속력은 부족하지도,남지도 않는 수준 같습니다. 요즘 2리터급(맥스는 2.2리터) 디젤엔진은 초기 토크가 두툼해서 별 스트레스없이 잘 달려주네요. 다만 베라의 3.0 디젤의 넉넉한 맛은 없습니다. 뭐 당연하죠. 2.2리터엔진이니까... but... 연비와 실 주행을 고려하고 본다면 2.2엔진이 적당한 타협이 되리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성인 7명이 전원 탑승한 하중에서의 동력성능은 모르겠지만요..)
다만 차가 길어서 그런지, 순정으로 장착된 타이어가 연비위주인지 조금의 코너링에서도 악셀링을 하면 비명을 지르네요. 제가 막 차를 붙이는는 편도 아닌데... 잦은 타이어비명을 들어야 했습니다.
핸들링은... 기아 레이를 처음 운전했을때 깜짝 놀랐습니다.'아...이게 바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는 MDPS의 위력이구나....'하고 말이죠. 과장해서 그냥 오락실 자동차 핸들링이라고 해야하나... 전혀 피드백이나 복원감이 없는 이질감....
타 차종의 시승기에서도 줄기차게 까이던 현대의 MDPS라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솔직히 맥스의 핸들링은 크게 불만스럽지 않은 괜찮은 핸들링을 보여주더군요. 뭐, 그렇다고 '좋은 핸들링이다, 나쁜 핸들링이다...'를 판단할만큼의 능력은 제게 없긴 한데... 별 기대를 안하고 핸들을 잡아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괜찮은 핸들링을 보여주더군요. 차고가 높은 SUV, 국내 최장의 길이를 가진 차량이란 것을 감안할때 누가 운전을 하더라도 핸들링에 있어서 감점은 없을 거 같습니다. (큰 가산점을 줄거 같진 않지만요.)
물론 SUV의 S가 스포츠의 약자이니까 스포츠 주행을 보장해줘야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패밀리 유틸리티 차량이라고 본다면 괜찮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차선이탈 경보장치,주차보조장치등 다양한 전자편의장치가 있는데 이 부분은 제가 안써봐서 잘 모르겠네요. 저는 그냥 에어콘도 수동에어콘을 더 좋아하는 취향이라...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싼타페 롱바디를 구지 '맥스크루즈'라고 따로이 이름을 하사하시면서 베라크루즈 가격을 책정해주신 현대 마케팅팀의 꼼수에 우선 찬사를 보내드리구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기왕 베라급 가격을 매겨 주실꺼면 엔진은 3.0을 못올려 주시더라도 NVH만큼은 베라급으로 신경을 써주시지... 이름만 '크루즈' 붙이고 '크루즈'가격 받는건 좀 놀부심뽀가 아닌가.... 싶네요. 즉, 가장 불만인것은 NVH... 가격을 생각하면 조금 더 좋은 수준을 보여줘야 하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까도 언급했듯, 싼타페라고 생각하면 괜찮은 수준의 NVH일수 있지만 이 차는 '크루즈'패밀리답게 가격도 '크루즈'급이니까요. 그럴꺼면 NVH도 '크루즈'패밀리답게 해달라는거죠.
현기차의 제동성능은 많이들 까이고 있으니 제가 특별히 언급안해도 되겠지요. 뭐..제00식 싼타페에 비하면 칼브레이크이긴 합니다.
주행성능, 핸들링은 차량의 포지션이나 성격상 나무랄대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맥스크루즈로는 베라크루즈 대치는 못하겠다... (물론 가격적으로는 맞먹을 기세지만)
3열에 사람 탈만하네...
달리기에 아쉬움은없다.
가격은 안드로메다...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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